안녕하세요..요번 휴가때의 얘기를 해볼까해서요..
모..특별한 얘기는 아니구 휴가때 일이 인상에 남아..
재미보다는 여운을 써볼까해서요..
저의 고향은 강원도 정선입니다..
지금은 휴학을 해서 서울에서 일을 하고있습니다
저를 하루라고 부르겠습니다..
위에 토끼를 소개하자면 이름은 아야(끼끼)이구요
숫컷 ..나이는 지금 생후 3달반 정두 되겠네요..
여자 친구와 헤어지면서 여자친구가 키우던 두마리 토끼(토토,끼끼)중에
한마리씩을 나눠가지게되었습니다.
나눠 가졌다기보다는 아야가 사고뭉치에 시끄러워서 밤에 잠을 잘수없어
불면증이 생겨 저한테 아야를 부양해 주었습니다 --
서울에서는 애완동물을 싫어하시는 삼촌과 함께살기에
집에서는 키울수가 없어
받아온 다음날 삼촌과 강원도로 내려갈일이 있어
마침 잘됐다 싶어 아야를데리고 내려 가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삼촌차에는 절대 태우지 말라고 신신당부의 말씀이 있었기에..
토끼를 자연으로 보내줄까(?)하는 마음 있었지만
애완동물을 너무 사랑하는 마음에
집주변에 있던 농장을 찾아 가봤지만..토끼는 안키운다고 하더군요..
교회에 정원이 크게 있길래 애완동물을 키울거라는 생각에
교회 목사님께도 부탁했지만 애완동물을 싫어 한다는 말에
강원도로 가져갈 마음을 잡고 삼촌께 거짓으로 사정을 말했죠..
여자친구랑 헤어지면서 여자친구가 마지막으로준 선물이라고 말이죠..
우여 곡절 끝에 허락을 받고
아야를 차에 태우고 강원도로 가져 가게 되었습니다.
다른때 같았으면 사고뭉치인 아야가 난리를 쳤겠지만
그날은 내마음을 알았는지
강원도 까지 얌전하더군요..
그렇게 강원도 집에가서 집도 지어주고 인테리어도
이쁘게 해주고 서울로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아야를 두고 서울로 와서는 집에 전화하게 되면
가족에 대한 안부 보다는 토끼에 대한 안부를 먼저
물어보게 되고.토끼를 먼저 생각했습니다 --;
한..한달이 지났나..형한테 전화가왔는데
집에 3주정도된 푸들 강아지가 생겼다고 하더군요..
가족들이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저한테 강아지 한마리를 구해달라고
애원을 했었는데..강아지 대신 아야로 대처를 해줬었는데.
결국은 강아지를 키우게 됐다고 하더군요..
그말에, 아야가 모습을 생각하니 걱정이되더군요..
하루(나) : 그럼 되게 이쁘겠네 푸들
형 : 당연하지 이름은 깜순이야 ..ㅋㅋ
하루 : 강아지 생겼어도 아야 잘챙겨줘~
라고 했더니..
형 : 글쎄................
하루 : 머야 ! 아야한테 소홀하지마 !
형 : 아야 이제 찬밥이야...
하루 : 나참..왜! ?
형 : 아야 너무컸어 ..징그러~워ㅓㅓㅓㅓㅓ
하루 : 머야 ~집가면 깜순이 토끼장에 가둬버린다~
형 : 마음대로~암튼 아야 너무커서 토끼장안에 집도 거북이처럼 지고다녀~ㅋㅋ
하루 : .........
형 : 몇일전엔 탈출도 했어~
난 .. 걔..석호필인줄 알았어~머 그런게 다인냐 ㅋㅋ
집안 다찾아다니다 없어서 옆집 갔는데 마당서 뛰어놀고 있더라..ㅋ
하루 : 안챙겨 주니까 그렇지~!
형 : 암튼 이젠 찬밥 신세야...ㅋㅋ
나는 그런말을 듣고 강원도로 가면 깜순이 한테
냉정해져야 겠다 생각했죠 ...
몇일뒤 강원도로 휴가를 가게 되었죠..
휴가철이라 그런지 13시간이 걸려 강원도를 가게되었죠..
완전 피곤에 쩔어서..도착해서 아야를 먼저 찾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아야는 보이지가 않고
귀엽고 아기자기하게 생긴 깜순이만..꼬리를 살랑살랑 거리더군요..
하루 : 아야 어디있어 ?
형 : 석호필 어제 탈옥했어~ㅋㅋ
하루 : 머야 ~장난하지마!?어디있어 ?
형 : 니가 찾아봐~
한참을 찾다가 아버지께서 말해주시더군요..
저기 뒤에 보일러실 구석에 가봐~
그러면서
아버지 하시는 말이.. 아야 토끼장에서 꺼내주면 잘뛰어 놀다
부르면 항상 뛰어 와서는 재롱떨고
사람만 보이면 뛰어와서 잘따라 다니고 그랬는데
깜순이 생기고 나서 부터는 불러도 오지도 않고
잘 따라 다니지도 않고
원래 화단하고 마당에서 뛰어 놀곤햇는데
이제는 어둡고, 음침한 보일러실 구석을 좋아 한다고 하더군요..
또..집에서 아버지를 가장 잘따르던 아야 였는데
요즘은 재롱도 안떨고 다가 오지도 않는다고 하시면서 걱정하시더군요
그말을 듣고.역시 아버지께서
토끼를 제일 잘챙겨주고 관심도 잘가져 주셨구나 생각했죠..
그러고는 토끼를 찾아서 봤는데
제법 등발도 있어졌지만 나름 귀여웠는데..
얼굴을 보니 무언가 허전하더군요..
수염이 없더라구요..
하루 : 머야..얘 수염 어디갔어 ???????
형 : 어제 마당에 가스불에 옥수수 찌고 있었는데
거기 냄새 맡다가 다탓어~ㅋㅋㅋ
사고뭉치 아야..후에 못해줬던 저의 사랑을 맘껏 느끼게 해주었죠..
그날저녁..내일 놀러갈 채비를하기위해 장을보러 나갔다
집에 들어왔는데..
뿌꾸(남동생)가 울상인 표정을 짓더군요..
하루 : 너 왜그래 ?
아버지 : 아야 죽었다~
하루 : 네! 왜요 !?아야 어디있어요 !?
아빠 : 토끼장에 가봐~
급한마음에 토끼장으로 뛰어 갔죠..헌데 멀쩡이 잘놀고있는 아야..
하루 : 엥 ??멀쩡한데요 ??
아버지 : 좀전에 죽었었다~
하루 : 에..왜요 ?
아빠 : 좀전에 뿌꾸 때문에 죽었다 살아난거야~
뿌꾸가 놀래켜서 쌩쑈하다가 혼자 뛰어다니다가 의자다리에 부딪혀서
대자로 누워서 눈뒤집히고 발작했어~
뿌꾸 : 아빠는~! 내가 언제 놀래켰어~
지혼자 날뛰다 그런거잖어~
아빠 : 니가 놀래켰잖아~ㅋㅋ
뿌꾸 : 아빠는..내가 토끼 어디있냐고 물었는데
아빠가 화단에서 놀고있다고 해서 내가..아야~!!불렀는데
갑자기 지혼자 신나서(?) 뛰어 다니다 혼자 부딪힌거잖아
아빠 : 아무튼 너때문이잖아 ㅋㅋ
뿌꾸 : 나..아니야~!!아빠 왜그래 ㅠㅠ
지가 오랜만에 관심갖어주니깐 신나서 뛰어다닌거잖어~
아빠 : 난 정말 대자로 누웠길래 죽은줄 알았다 ㅋㅋ
뿌꾸 : 아빤 나한테만 머라그래 ..ㅠ 자꾸 죽었다고 그래서
아야 진짜 죽는줄 알았잖아...ㅠㅠ
작은형~내가 얼마나 걱정했는줄 알아 ??눈물날뻔했어 ㅠㅠ
그렇다 내가 없을때 아빠말고 아야를 챙겨준거 뿌꾸였다.
내가 이갈이를 못사줘서 돌을 넣고 갔을대도 나를 훈게한게 뿌꾸였다..
언젠가 뿌꾸한테 연락이 왔는데.
뿌꾸 : 내가 아야 집도 사주고 이갈이,건초,사료,톱밥 사줬다~ㅋㅋ
하루 : 그래 ?역시 뿌꾸 밖에 없다~ㅋㅋ
이갈이도 사줬어 ??내가 이갈이 못사줘서
가지고 놀라고 돌넣어 놓구 왓는데..ㅋㅋ
뿌꾸: 어쩐지 그런거 같더라..토끼 이빨 아작날뻔했어~ㅋㅋ
하루 : 아작 나면 틀니 하면되지 ㅋㅋ
뿌꾸 : 진짜로 돌에다 이갈고 있더라..ㅋㅋ
암튼 담부턴 그러지마~
아무튼 그날은 토끼 마음에 대해 한번 느끼게 되었다.
동물도 질투도 하고 관심이라는걸 받고싶어 하는구나..라고..
다음날은 강에서 텐트를 치고 낚시를 하다
수영을 하다 술을 한잔 하고
술도 먹었겠다~깜순이를 보트에 태우고 자유를 느꼈죠..
사실 형이 아끼는 깜순이를 좀 괴롭혀 볼까해서
단둘이 대화를 했죠..사실 혼자얘기지만 말이죠..
하루 : 넌 푸들이 왜이렇게 까맣냐 ?
푸들 : 꼬리만 살랑살랑~
3주된 새끼 푸들이라 이쁜거며 귀여운거면 어쩔수 없더군요..
하루 : 아야도 너때만 해도 이쁘고 귀여웠거든~
푸들 : 꼬리만 살랑살랑~
누가 봤으면 미친사람이라고 했겠지만..
그때..강가운데서 유치원생 가량 꼬마남자아이가
열심히 수영을 하는 것을 보게 되었죠..
그런데 그건너에서는 놀러온 여중생인지 여고생인지 10명가량
그쪽을 쳐다보며 멍한표정을 짓고 잇다..
자세히 보니 꼬마아이는 헤엄을 치는게 아니라 발끝에서 머리까지는 물속에 손만 물밖에서 하늘 거리며 발버둥 치는 거더군요..
나는 마음을 가라앉히고..걔네들 한테 물었죠..
하루 : 머야..? 얘빠진거야 ??
다같이 : 네~!ㅠㅠ
하루 : 그럼 너네 뭐해 ???
다같이 : 도와주세요~살려주세요~ㅠㅠ
나는 차분한 마음으로 깜순이를 보트에 내려놓구.물속으로 들어가
남자아이를 구했죠..
여고생들 : 꾸벅꾸벅~고맙습니다!ㅠㅠ
그때 뒤에서 친척 여동생과 형과 형여자친구..
우와~구한거야 ???멋잇따~!!ㅋㅋㅋ
거기 까지는 좋았죠 ...
후에 하는말..깜순이는 어디있어 ??
하루 : 보트위에 있지~
머야..~!!보트 떠내려 가잖아!!!
하루 : 아휴..괜찮아 가서 잡으면되지~
깜순이는 어떡해!!빨리구해!!
하루 : -- ;
아무튼 그렇게 그날 하루를 재밌게 보내고
다음날 아침
너무 피곤한 나머지 늦잠을 자는데 밥먹으라는 소리에 깼다
오늘은 휴가를 끝내고 서울을 가야하는 날이구나.......
밥을 먹으러 밖으로 나왔는데
아야혼자 잘뛰어 놀고 있다가
나의부름에 한걸음에 달려오는 것이다...
어제의 나의 사랑을 받아서인가..재롱도 떤다..
나는 한번 쓰다듬어주고 화장실을 들어가 소변을 보고
화장실 문을 '쾅'닫고 밥을 먹으러 거실로 들어가려는데
졸졸 따라 오다 거실로 들어오려 한다..
식사시간이라 들어오지 못하게 했지만
계속 들어오려고 해서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니 ..
나름 삐진 분위기로 돌아서는 어디론가 가버린다
아야가 평소에는 뛰어놀다 집안에 들어와서는 놀다가
안방침대밑에 들어가서 자곤 했다고 한다..
밥을먹고 세안을 마치고 마당으로 나왓는데
아버지께서 아야를 찾고 계신다..
아버지 : 야~아야가 안보인다 ???한번 찾아봐라..
한참을 찾다가 집안 어디에도 없길래 집밖을 찾아도 없었다.
형 : 집에도 없고 밖에도 없으면 석호필 멀리 탈옥했네~ㅋㅋ
하루 : 어딘가 있겠지 ~
아버지 : 화장실은 찾아봤어 ??
하루 : 내가 두번이나 보구 형도 봤어요..
(우리집 화장실은 마당에 푸세식 집안에 수세식 화장실이 있다)
그리구 내가 아침에 화장실갔다가 문 잘닫앗는데.(확인을 못했을뿐..)
사실 화장실은 아니겠지 라는 생각에 대충봣었다.
한시간 가량을 찾았을까,갑자기 어디선가 고양이 울음 소리같기도하고
애기 울음 소리 같은 울음 소리가 크게 들렸다..
아버지 : 야~이게 무슨소리나??
하루 : 옆집에 애기 우는거 같은데요..?
아버지 : 아니잖아..화장실에서 나는거 아니나 ??
솔직한 마음은 화장실은 아니길 바랫다..
화장실을 열고 들어가니 울음소리가 더커졌다..
안을 들여다 보니 코하고 눈만 보인다..
하루 : 에이~고양이잖아~(아니길 바라는 마음에)
아빠 : 고양이면 안구해 줄거야 ??야 다시한번 봐봐~
다시 보니 귀가 길었다...
형 : 야! 아야잖아!!쟨 왜 저기 들어가잇어 ~???
아빠 : 아 그럼빨리꺼내야지 저러다 죽겠다~!
갑자기 울컥하는..급한마음에 주방을 들어가서 고무장갑을 들고왔다
마음 같아선 당장꺼내 주고 싶었지만..생각 같이는 못했었다..-- ;
화장실을 들어가서 자세를 잡고 꺼낼 준비를 했다..
형은 어디서 구해 왔는지 쓰레기 줍는 집개를 하나 들고 와서는
형 : 이걸루 꺼내~
아버지 : 야 장난하지말고 빨리 안꺼내면 죽겠다~
그렇게 짧은 시간안에 꺼내자..아야의 울음소리는 더커졌다..
짧은 순간에 대문 밖에선 물호수면.동물샤워 등등 세팅이 되어있었다.
그리고 그짧은 시간에 샤워를 마치니
이제야 ..아야 같아보인다..
아야는 기운을 얼마나 뺏는지 축쳐져서 금방 죽을 것만 같아보엿다
울음도 그제서야 그쳤다.
태어나서 토끼 울음 소리를 처음 들어봤는데.
죽음의 벼랑끝에서 살기위해 발악을하는..도움을 위한 외침같았었다.
샤워를 마치고 한번더 따뜻한 물에 몸을 한번더 불려줬다.
아빠 는 '토끼는 물 묻으면 죽는다는데..잘살려나 모르겠다..
암튼 살릴수있는데까지 해보자'라고 말하신다..
드라이를 해주고 코속에 약을 넣어주고
토끼장에 넣었는데 아직 정신이 없는가보다
그렇게 지켜보면서 우리는 말한다..
아무리 관심을 안갖어 준다고 해서 저런짓 까지하냐..
코털도 그렇고 .헤딩한것도 그렇고.이젠 자해 까지한다..
대단 하다 저놈..ㅋㅋ
그렇게 종일 토끼를 지켜봤다.약도 계속 투여해주고
휴가를 하루더 늘려 하루를 토끼앞에서 보냈다..
언제 왔는지 깜순이도 걱정이 됏는지 어린것이 옆에와서는
살랑이던 꼬리는감추고
나름 우수에 젖은 눈빛으로 지켜보고 있다..
아야의 상태를 더 나아지게 하려고 인터넷을 뒤져보며 찾아봤지만..
좋은 내용들은 없었다..그중에 하나..
옛날에는 사람이 화장실에 빠지면 x떡을 해먹는다고 한다..
글을 보고 나오는데 아빠다 딱!그말을 해주신다..
아빠 어릴적에는 사람이 화장실에 빠지면 x떡을 해서
동네에 돌렸다고 한다. 그말에 피식 웃음(?)이난다..ㅋㅋ
저녁 쯤에야 기운을 차렸는지 쌩쌩해 졌다.
조금전만해도 금방 죽을것만 같았는데 의지가 강한가 보다.
아버지께서 그말을 하신다..사람도 빠지면 정신못차리는데 저놈 대단하다..라고 말이다..
하루를 토끼를 지켜보면서 생각해봤다..
사람 마음이나 동물마음이나 비슷한것 같다고.
아야는 어쩌면 무관심에서 관심을 사려고 그랬을 지도 ..
그리고 휴가중에 꼬마아이의 살려고 발버둥 치는 모습과
아야의 마직막 울부짖음이.. 살려고 하는 의지는 비슷하다고 생각해봤다..
꼬마아이는 고사리같은 손으로 자신을 알렸고..
아야는 우리가 세번의 찾음을 보고도 봐주길 바랫을지도..모르겠다.
그리고 마지막 울부직음으로 자신을 알린것 같다..
만약..그 마지막 울부짖음이 없었다면..아마도..
이것은 그저 내생각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다음날에 서울로 올라오면서 가족들에게 말했다.
아야 또 먼짓할지 모르니깐 관심많이 갖어주라고..
이제 몇일이지낫는데..아야는 건강하게 잘지내고 있다고 한다.
재밌는 내용은 없었지만..끝까지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