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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행복 그리고 헤어짐...

가을하늘 |2009.08.18 15:48
조회 362 |추천 0

 

(그림출처 : http://www.marriedtome.com/blog/?p=35)

영어에서는 아주 쉽게 그리고 흔히 사용하는 말 중에

"I changed my mid!"라는 표현이 있다. 글자 그대로 자신의 마음이 바뀌었다는 뜻이다. 내가 결정했던 어떤 계획, 판단, 행동등을 바꾸고자할 때 흔히 쓰는 표현이다. 하지만, 우리네 습관과 상식에서, 내 마음이 변하였다, 바뀌었다는 표현은 상당한 부담을 동반한다. 무언가를 바꾸었다는 사실은 자신이 신중한 판단으로 정하였던 어떤 중요한 결정을 번복한다는 뜻이고, 그러한 사실은 그 사람의 일관성에 대한 신뢰의 번복을 의미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그런 표현을 아주 쉽고 아무렇지않게 표현하는 영어권 (기타 언어는 몰라서 어떤지 모름)의 생각은 어쩌면 우리와는 좀 다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언제나 일관적이던 어떤 사람의 마음과 행동이 하루아침에 변하는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때문일 것이다. 물론 그런한 상황은 남녀사이의 관계에 있어서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흔히 뒷통수를 맞았다고 표현하는 "Changing of one's mind!"는 해당 상황을 당하게되는 사람의 황당함과는 상관없이 해당 상황을 유발하는 사람은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그 가장 큰 이유가 뭘까? 아마도 남녀에 차이는 없을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느 편이건, 한때 사랑했던 상대방이 이제 자신의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생각되어질 때 이전의 감정은 온데간데 없이 그 걸림돌을 제거하기위한 철저한 청소부가 되어버리는 것... 아마도 그러한 감정이 자신에게는 너무도 정당(?)하고 당연한 것이겠지만, 상대방에게는 그보다 더 황당한 상황은 없을 것이다. 그러한 자기 방어적 현상은 남자의 경우 종종 폭력으로 나타나기도하며, 욕설과 상대방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언어 폭력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결국 피해자는 가해자의 평소 모습과는 너무도 다른 그 사람의 본모습을 보고마는 좋은(?) 계기가되어버리고 이어지는 실망감과 배신감.... 더 나아가서는 인간적으로 가지고 있던 respect까지도 깨끗이 지워준다...

 

이 세상에 행복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 그리고 한때라도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람이 이제는 자신의 행복에 조금이라도 걸림돌이되는 사람으로 간주되었을 때의 자기 방어 본능이야 탓할일은 아니리라. 하지만, 세상일이라는 것이 항상 가해자가 가해자이며, 피해자가 피해자일 수는 없지않을까?

 

갑자기 생각나는 영어한마디... "A fair face may hide a foul heart." 아름다운 얼굴이 나쁜 마음을 숨길수 도 있다는 뜻으로 겉으로는 친한 척하지만 속으로는 상대방을 해칠 마음이 있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쌩뚱맞게 위의 남녀간 배신과는 어울리지 않는 표현이지만, 영어 자체의 직역적 의미가 마음에 와닿는다. 역시 사람은 서로 좋을 때는 그 사람의 본심을 볼 수 없지만,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는 그 사람의 본심이 그대로 드러난다. 때문에 우리에게 어려운 상황이 닥치더라도 그 상황은 꼭, 우리에게 해가된다기보다는 더 큰 것을 보게 만들어주는 신의 배려가 아닐까? 씁슬한 미소가 입가에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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