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톡을 즐겨보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18일날 저녁에 친구랑 약속이 있어서 지하철 3호선에 몸을 실었습니다.
정발산을 가야되는데, 구파발 행을 타버려서
내렸다가 다시 탔는데 칸 안에 사람이 엄청 많더라구요.
그래서 전 문 입구 오른쪽 옆에 있는 긴 봉(손잡이)옆에 서서
시간 떼울 겸 휴대폰 게임을 하고 있었어요.
근데 그때 제 옆에 저희 아버지 동년배로 보이시던 한 아저씨가
동네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제 옆에 서 계셨는데
전 게임하고 있느라 별로 의식도 안했고, 아무런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제가 긴생머리인데, 누가 자꾸 제 머리카락을 조금씩 당기더라구요.
그래서 전 그 아저씨가 좌석끝(제 옆) 손잡이를 잡다가
제가 머리가 기니까 모르고 머리카락이랑 같이 잡으셨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별 생각 안했는데...갑자기 기분이 정말 정말 정말 이상하더라구요ㅡㅡ
그래서 그 아저씨를 슬슬 의식하기 시작헀는데..점점 제 가까이로 오시더라구요.
아저씨 시선이 막 느껴지고ㅡㅡ
이게 그때 아저씨와 제가 서 있던 구도입니다-
_______문_______
----좌석----l l_노약자석_
●(그 아저씨)
____좌석____l☆(저) l_노약자석_
-------문-------
제가 시야가 넓은 편이에요. (횡시공포증 이런거는 아님)
그래서 그냥 무심코 제 옆에서 활발히 움직이는 무언가로 눈이 갔는데..
세상에나 ㅡㅡ 그 사람 많은 장소에서 바지주머니에 손을 넣고
절 보면서.................그....그것을 꼼지락꼼지락.....
위에 설명한것 같이 저런 구도로 서있으니 아저씨의 손양이 어디서 놀아나는지
사람들이 보일리가 없더라구요..그 아저씨 백팩도 엄청 큰거 매셔서ㅡㅡ
와- 정말 토할뻔했어요. 저만한 딸이 있을법한 인상이셨는데...
지나가면서 변태 많이 봤으면 많이 봤다고 할 수 있는 저였는데
그 대상이 제가 됐다고 생각하니까 정말 역겨워지더라구요.
너무 화도 나고 짜증도 나서 저는 그 아저씨를 노려봤어요.
그랬더니 아저씨가 당황하셨는데 한대 칠 기색으로 쳐다보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 아저씨 얼굴과 밑에 손을 번갈아가면서 째려봤더니
잠시 손을 멈칫 하시더라구요. 너무 기분이 나빠서 반대쪽 문으로 걸어가서
그 아저씨 뒤를 한참 노려봤어요. 사람들이 한둘씩 쳐다보더라구요..
제가 화를 잘 안내는 편인데 심하게 화나면 표정에 너무 드러나서-_-;
그 아저씨 머쓱하셨는지 주머니에서 슬그머니 손을 빼고 앞만 보고 서계시다가
화정인가 대곡역에서 내리시더라구요. 그때가 막 10pm 가 될 즈음..
내리시면서 저를 스윽-하고 위아래도 훑어보고 나가시는데
눈빛이 마치 '넌 다음에 마주치면 가만안둔다' 막 이런 표정..? 자기 창피줬다고..
정발산역 내리면서 그 아저씨가 혹시 내렸다가 다시 타서 뒤따라오면 어쩌나
막 내심 걱정도 하고-_-;;; 막 상상의 나래를....
(소심하게 지하철 서비스에 결국 신고했다는......)
아무튼.
나이많은 아저씨들...(안그러신 분들 제외...)
가족생각해서라도 그런 스트레스 밖에서 풀지 마세요..차라리 집에서 혼자 좀.....
자식들이 그러고 다니시는거 알면 얼마나 맘이 찢어지겠어요 ?
변태 행위를 하시든 욕구해소를 하시든 상관하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폐를 끼치시면 안되죠 ㅠㅠㅠㅠㅠㅠ
변태들 전부 고발합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