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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

하늘메아리 |2009.08.21 02:04
조회 67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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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나의 추억에 켜켜히 먼지가 쌓입니다.

 

 

망각,

 

이것이 있기에 사람은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에게서 잊혀지는 것도

 

당신을 잊어버리는 것도

 

소주 한 잔이 생각날 만큼

 

쓸쓸하고 서글픈 일입니다.

 

 

 

 

당신을 잊어가는 만큼,

 

나를 잊어갑니다.

 

 

 

반짝거렸던,

 

사랑이 전부일 만큼 순수했던,

 

꽃처럼 피어났던 나를 잊어갑니다.

 

 

우리 사랑이 멀어집니다.

 

 

과거가 되고,

 

먼지가 되며,

 

 

 

찬란했던 우리 사랑은

 

남들 다하는, 그저 그런 사랑이 되어갑니다.

 

 

 

덩그러니, 지우지 못하는 일기만 남겨둔 채

 

사랑이 아득히 멀어집니다.

 

떠나는 사람마냥, 붙잡을 수도 없습니다.

 

잠시 그대로 있어도 좋으련만,

 

사랑의 잊혀짐은 멈출줄도 모르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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