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넷 예비역입니다.
예비역이라고 하면 다들 아저씨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는데
저는 아닙니다! 단호히-_-!!
복학할 때는 동생들이 오히려 저를 신입생으로 알아볼 정도로 동아.....ㄴ....ㅜㅜㅜㅜ
이게 중요한 게 아니죠 ㅎㅎ
제가 군대에 있을 때 다쳤습니다.
솔직히 죽을만큼 아픈 건 아니지만..
너무 화나고 억울합니다
일단 처음부터 얘기할게요.
제가 입대한 때는 06년입니다.
다리를 다친 것이 07년 9월 28일이고
수술을 한 날짜는 08년(07년 아니에요-_-) 6월 5일입니다.
상당히 텀이 길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군대가 이렇습니다. 씨바...
- ㅁ-핫핫핫..
제가 경교대라고 쉽게 말하면 교도관입니다.
솔까말 논산에서 여기 오기 전에는 이런거 있는지도 몰랐어요.
저희는 사제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데 제가 근무한 곳이
깡촌이라 병원이 후집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병명은 '좌측 족관절 전외측 불안정성, 좌측 족근동 증후군'이고
수술명은 '관절경적 변연 절제술 및 브로스트롬식술'입니다.
08년 6월 5일에 받은 수술 이름이 말이죠.
그 전까지는 어쨌느냐?
깁스했습니다.
-_-.. 깁스요.. 통도 아니고 반깁스.. 말이 깁스지 붕대 감아 놓은겁니다.
이게 청장배 축구대회에 나가서 다친 건데
다치고 다음날 제가 아프다고 해서 병원갔습니다.
그날 저 다리 절고 후임한테 업어달라고 해서 복귀하는데도
소대장들 아무도 신경 안썼습니다.
제가 가서 아프다고 말하면서도 참다가 아프면 병원 좀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동네 사제병원(나름 종합병원입니다)가서 진료받으니 그냥 인대 늘어났다고 합니다.
제가 축구 좀 많이 했습니다.
그 당시 통증은 절대 그것만으로 인한 통증이 아니었습니다.
어쨌든 깁스 3주하고
그거 풀고 또 아프다고 하니까 2주 깁스 더합니다
-_-.. 그런다고 낫습니까...
의사가 mri 찍어보라고 또 다른 병원가서 그냥 발목아프다고 mri 찍으니 무슨 '좌측 아킬레스건 염좌 및 족저 건막염'이라고 합니다.
주치의가 무슨 촬영 방법도 지정 안해주고 막 찍는 mri가 세상에 어디있습니까..
저 병명이라면 발바닥이랑 말 그대로 아킬레스건이 아파야 하는데..
이듬해 1월에 전대병원에 가니 의사가
'수술을 하던지 재활운동을 해야겠다. 근데 재활운동으로는 힘들겠다.' 이럽니다
그 말을 들은 소대장 왈,
'얘가 군인이라 수술은 좀 힘들겠습니다'
군인이라 수술이 힘들다니...... 솔까막 조카 빡쳤습니다
그러자 의사가 '그럼 차도가 없을 수도 있지만 재활운동을 해보자' 이럽니다.
여러분들 같으면 운동 하겠습니까... 제가 그냥 몰라서 그러는 게 아니고
축구하면서 좀 많이(?) 다쳐봐서 아는데, 이번은 정말 발목 돌아가는 순간 감이 달랐습니다.
그래서 부대에서는 수술을 안시켜주고..
결국 제가 짝대기 4개 달고 중대장님을 찾아갑니다.
짝대기 4개 달고 4일 있다가 수술했습니다.
다치고 수술하는데 무려 8개월이 걸렸습니다.....
제가 만약, 아니 여러분이 사회에 있었으면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8개월, 절대 짧은 시간 아닙니다. 특히 군대 안에서는
그 길다는 상병생활 전부해도 7개월밖에 안됩니다.
8개월이면 군생활의 1/3입니다.
물론 지금은 아니지만..-_-...
얘기하다보니 너무 기네요.
읽어줄 사람이나 있을라나 모르겠네 ㅋ
댓글 좀 달리면 뒷 이야기도 올릴게요.
오늘 너무 피곤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