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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을순 없겠죠.

Eche |2009.08.22 23:55
조회 1,292 |추천 0

작년 부터 제가 아침마다 타고 다니던 버스에 계신 여성분이 있습니다.

눈이 크고 피부가 하얗고 되게 뭐좀 드시고 살이 찌셔야 될것 같이

약간은 가녀린 분이 있어요.

 

 


처음에 버스에서 만나서 봤을때. 솔직히 주위 남자분들도 다 한번씩 눈길이

갈만큼 굉장히 아름다우신 분입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잘난편이 아니라서

저랑은 다른 세상에 사시는 분 같드라구요.

 

 

 

그래서 그냥 잘그려진 예쁜초상화를 보는 그런 느낌 이였어요.

 

 

그렇게 자주자주 보다 보니 어느날 저도 관찰을 하기 시작했어요.

학생인지 직장인인지  좀 궁금했고, 다는 알수 없지만 행동 같은걸

보면 어떤 분인지 알것 같기도 했거든요.

 

 

 

굉장히 일단 얌전한 분인건 확실한거 같았습니다. 근데 더 자주 보게 되니,

표정이 없으시드라구요. 멍때리는 그런 느낌이 아닌 정말 무덤덤한 표정 이셨어요.

 

 

그리고 한 지금까지 11개월 정도 보는 동안에 전화통화를 하셔서 목소리를 듣던지

그런것도 한번도 못봤고, 웃는것도 못봤어요.

 


아 근데 최근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제 아는 동생놈이랑 버스를 타고 가고

있었는데, 그분이 아침에 내리시는 정거장 반대편을 지나가려는 참이 였어요.

 

 

 

 

오랫동안 봐왔더니 항상 백을 가지고 다니시고 직장인 이라는걸 대충은 알게 되었고, 내리는곳과  타시는곳도 대강다 알게 되었어요. 근데 아침마다 자주 같은 버스를

타긴 했지만, 가는길에 본것은 그날이 처음이였어요.

 

 


버스안에서 창밖 정거장을 바라 보고 있는데, 그 여성분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그 일행분들에게 웃으면서 90도로 인사를 하시고 계셨어요.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순간 아찔하드라구요;;;

퇴근길에 처음 보는것도 그랬고, 웃는걸 처음봤고, 버스안이라

들리지는 않았지만 말씀 하는것도 처음 본거 였드라구요.

 

 

 

그리고 그렇게 버스를 타고 저는 두근 대며 가고 있었습니다. 제 아는 동생놈은

내리고 버스안에서 그녀가 앞에 앉아 있고, 저는 그 바로 뒷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근데 그날 따라 무슨 깡이 그렇게 생겼는데 뒤에서 있는데 (뭐 그분은 모르셨겠지만;;)

 

 

 

완전 뚫어 지게 쳐다 봤어요. 그리고 그날 부터 전 무슨 용기가 생겼는지 매일

버스안에서 보면 뚫어지게 쳐다 보았습니다.(제가 키랑 덩치만 좋고, 생긴게

별로에다가 삭발까지 하고 다녀서 사실 다른 사람들이 무서워 하기도 합니다;;)

몇일 그러다가 요샌 그분이 눈도 안마주 치드라구요;;

 

 

 

 

그러는 와중에 요새는 하루중 문득 문득 떠오르드라구요.

이게 좋아한다고 해도 되는건지 모르겠네요.

 

 

 


언젠간 저도 그 버스를 타지 않을일이 생기고 그분도  버스를 타지 않을 일이

생길 텐데. 이렇게 아침마다 보는 것도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하고, 뭔가

가까이 할수 있는 방법도 없다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냥 이렇게 해서 그분께 연락이라도 절대 못 닿겠죠?;

 

 

 

그래도 누군가한테 한번 제가 이렇게 생각한다라는걸 이야기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두서없고 성의없는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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