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커님들
저는 24살의 여자입니다.
저한테는 5년째 친하게 지내는 남자아이가 있는데요
근래에 그 아이가 점점 이성으로 보이고 있어요 ;ㅁ;
저랑 걔랑 둘다 유학파라 같은 나라에서 대학 다니고 지금은 졸업하고 한국 와서
그 아이는 군생활 하고 있구요, 저는 대학원 준비를 하고 있어요.
(장교로 입대한 덕분에 휴가가 잦아서 좋음 ㅋㅋ)
친구의 소개로 외국서 만나서 정말 편안한 우정을 키워왔습니다.
제가 원래 남자인 절친들이 여럿 있어서 그런진 몰라도
정말 스스럼없이 편하게 대하거든요.
조금씩 알게되면서 서로 취향도 관심사도 비슷해서
둘이서 잘 만나서 수다도 많이 떨고
문화생활도 심심찮게 둘이서 하고 그랬어요.
같은 대학이 아니었지만 일부러 만나기 위해 따로 시간도 내구요.
그 아이를 모르는 제 다른 친한 친구 (여자애)가
저보고 혹시 걔 좋아하냐고 할정도로 둘이서만 보내는 시간이 꽤 많았어요.
그때는 진짜 친구일 뿐이었는데;; ㅎㅎ
(얘 완전 예지력있네 ㅎㄷㄷ)
아, 근데 그 아이는 이렇게 친하게 지내는 여자아이는
저 외에는 별로 없어요. 같은 학교에 있던 동갑 한명정도??
그 아이도 지금은 졸업하고 멀리 딴 곳에 간 바람에 못만난대요.
(사실 걔랑 친하게 지내는거 쪼큼 질투나기도; 그때부터 이미 마음을 키워나간건가;;)
사실 5년동안 저도 남자친구가 있었고 그 아이도 있었어요.
그것도 두번씩이나 ㅎㅎ지금은 둘다 싱글이구요.
요새 그 아이가 휴가를 좀 자주 나오는데
나올때마다 항상 만나서 몇시간이고 수다 보따리를 풀어요.
근데 그 아이가 휴가 나올때마다,
솔직히 담에도 또 휴가 나오니까 담번에 기회가 될텐데도
'나 얘 꼭 만나야되' 라는 생각이 팍팍 드는거예요.
만나서 즐겁게 수다 떠는게 너무 그립고, 걔를 만나러 가는 길이 너무 즐겁고...
예전에 남자친구를 사귈때처럼 가슴이 콩닥콩닥 두근두근 거리는건 아닌데요,
그래도 걜 만날 생각하면 즐겁고 기대되고...
어떻게 해서든지 최대한 시간 내고 싶고...
이거이거, 전형적인 증상 맞죠?! ;ㅁ; (알면서 뭘 물어!!!!!)
글구 결정적으로 뜨끔했던 게!!
지난 주말에도 휴가나와서 봤었는데요,
제가 딴 약속이 있는 상태여서 좀 애매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그 약속에서 일찍 먼저 나온담에 걔를 보러 갔어요...
글구 만나서 여느때처럼 낄낄거리며 수다를 떠는데
걔가 환하게 웃는 얼굴이 순간 너무 예뻐(!!) 보이는거예요 ;ㅁ;
지금도 눈감으면 환하게 그려지네요;;
그 이미지가 사진처럼 머릿속에 박혀버렸어요...
그리고 자꾸 그 웃음이 보고싶어요 ㅠ_ㅠ
(아놔 왜이래 ;ㅁ; 이 몹쓸 마음아, 그만 장난쳐!!)
여기서 문제는요, 제가 예전에도,
오랫동안 친한 친구였던 남자를 사귀었다가
6개월만에 헤어진 경험이 있어요.
그때 드는 생각이, 아 이건 정말 아니구나 싶었어요.
왜 다들 하는 말 있잖아요, 친구도 잃고 사랑도 잃고;;
진부한 표현이지만, 정말 그거슨 진리 -_-
그래서 앞으론 절대 그러지 말아야지 다짐했었어요.
근데 제가 또 워낙 성격이 솔직해서 ㅠ_ㅠ
일단 이렇게 걔가 이성으로 보이기 시작한 이상,
이것저것 재지 말고 그냥 고백해야 하는건가;;
마음속에 소용돌이가 치네요 +_+
솔직히 고백해봤자 걔가 아니면 말짱꽝인데
이 무슨 뻘짓인지 허허...
글구 걔가 사귀었던 두명의 여자친구들을 보면요,
저랑 정 반대 스타일이예요... 귀엽고 여성스럽고 참하고...
전 쫌 주도적이고 약간은 와일드...하거든요 -_-
걔가 저한테 옷 잘입는다느니 너정도면 예쁜축 아니냐느니
이런말 몇번 한적은 있지만, 그게 이성으로 봐서 그런게 아니고
그냥 친구 기분좋으라고 한 말인거 뻔하구요; (솔직히 기분은 좀 좋았지만 ㅋㅋ)
글구 그런말 많잖아요,
남자들은 누구 좋아하면 오래 안기다리고 사귀자고 한다고.
걔가 예전에 사귀었던 애들도 안지 한 두세달 이내에 고백한걸로 알아요.
그럼 전 전혀 가망없는거 맞죠?
(넌 이미 답을 알고있다..............ㅠ_ㅠ)
하아;; 이런 글을 왜 쓰고 있는지도 몰겠네요.
그냥 확인사살 받고 싶은 마음인가봐요.
걔 너 안좋아하는거 맞으니까 걍 마음 접고 다시 좋은 친구하라고...
정말 좋은 친구긴 친구예요. 몇시간을 같이 있어도 재밌게 웃을수 있고 편안한...
그냥 잠시 혼자 착각에 빠져 상상의 나래를 펴다가
그만 둬야 하는거 맞겠죠? 으아앙 ;ㅁ;
혹시 저처럼 오래 친구로 지내는 남자와 여자 관계에 대해서
어떻게 결론 내릴수 있으세요?
남자는 100% 우정으로만 생각한다? 아님 남자도 쬐꼼이라도 마음있다?
어떤 의견이든 다 웰컴입니다...
저의 답답한 심정을 어디에 토로하고자 쓴 글이니
뭐라도 한말씀씩 적어주세요 ㅠ_ㅠ 정말 답답해 미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행복한 하루되시길...
+++
사실 이 글, 어제도 올렸었는데요
좀더 많은 조언들이 필요해서 또 올립니다 ㅠ_ㅠ 너무너무 답답해요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