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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느껴본 한류

유학생 |2009.08.24 11:49
조회 1,859 |추천 9

안녕하세요 싱가폴에서 공부하고 있는 20살의 남학생입니다. 

 

유학을 온지 거의 2년이 되어 가는 군요.

 

제가 있는 곳은 동남아시아이기 때문에 티비나 인터넷에서 보던 한류를 크게 실감 할수 있었습니다.

 

처음 어학연수사 말레이시아에 있었을때는

제가 좀 내성적인 편이라 쉽게 다른 사람에게 먼저 말을 걸지 않는 유형인데 제가 단지

한국인이란 이유만으로 저에게 관심가져주고 친근하게 대해 주어 한국이란 나라가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한국에 관심이 있었고 제가 한국말을 조

금이라도 가르쳐 주면 각 나라사람들이 와서 한국말을 어눌하게 따라 했습니다.

그렇게 뜻밖에 관심속에 있다보니 그런 따뜻하고 고마운 감정들이 금세 저를 떠받든다

는 우월감을 만들었습니다.

 

친구들 앞에선 친절하고 착한 척 다하고 한국인 끼리 있을땐 그들을 무시하는 험담을 했습니다.  저의 그때 모습은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미수다의 베라' 다르지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영어로 얘기할때는 그나마 비교적 잘사는 나라에서 왔으니 좀더 선진국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과 우월주의가 섞여 착한척 신사다운 척 온갖 갖은 척이란 척은 다한것 같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산지 6개월이 되어 가는데도 한국 홈스테이에서 해주시는 한국음식을 주로 먹었고 현지 음식은 아주 강하지 않은 우리나라 음식으로 말하면 불고기 정도 랄까요?

 

아무튼 그런 생활을 하다 불연듯 세계 경제 악화가 발생하여 사업을 하시던 부모님의 경제사정이 많이 어려워졌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이라고 믿었던 부하 직원이 사기를 치고 다니다가 날라 버려서 대신 소송까지 맞으셔서 급기야 그리 비싸지 않은 유학길이었지만 중도 하차할 상황 까지 왔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힘들겠지만 어학연수하던 학교에서 학생에게 구해줄수 있는 가장 싸고 한방에 여러명이서 자야하는 방에 들어가야 했습니다.  시설은 많이 비위생적이었고 방안은 사람이 사는데도 오랫동안 치우지 않아 쾌쾌하고 냄새도 났습니다. 하지만 달리 방법도 없었기에 제가 잘 닦고 치워서 좀 살만하게 하고 살기 시작했습니다.

 

그곳엔 학교에서도 잘 말 섞지도 않았던 피부가 까무잡잡한 인도계 말레이시아인이 살았습니다. 다행히 성격이 유순해서 큰 문제는 없었지만 커리를 주식으로 하기 때문에 땀을 흘리고 오는 길이면 그 시큼한 냄새가 온방을 퍼졌습니다. 다른 방엔 각종 뉴스나 "옹박" 이란 영화때문에 엄청난 후진국이란 느낌이 드는 나라 태국 친구들이 살았고..

 

사실 그때 당시엔 우월감에 빠져있던 제가 상당히 자존심이 상해서 그런 어이없는 이유로 대통령을 욕하고 환율에 치를 떨었습니다.

 

그후 부터 였습니다. 점차 그 생활에 적응을 하였고 같은 집에 사는 태국 친구와 인도계 말레이시아 친구랑 많이 친해졌습니다. 때로는 이곳에 대해 잘모르는 저에게 나이많은 말레이시아 친구가 보호자 역할도 해주고 굉장히 고마웠습니다. 자연스럽게 혼자 살다보니 밖에서 많이 먹었고 돈도 만지 않아 대부분의 식사를 현지식으로 했습니다.  처음엔 그렇게 싫었는데 태국음식 톰양꿍도 관광객들이나 가는 비싼 레스토랑 가면 맛있다고 하시겠지만 현지인들이 먹는 hawker 에 가서 먹으시면 생각이 많이 다르실겁니다.

아무튼 그렇게 싫었던 중국음식 말레이 전통음식 인도식 카레 지금은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인도식 빵  태국음식 전부다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한류의 진면목을 점차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대장금이니 머니 김치니 한국음식하면 세계에 많이 알려지고 또 이런 동남아시아 같은 나라에서는 우리내 입장에선 일식같은 고급 음식일거라 생각하실 겁니다.  허나 현실은 태국음식이랑 비슷한 모양에 비슷한 식감 냄새 맛인데 비싸고 양도 적은 음식일 뿐입니다. 그렇다 하여 일본 음식처럼 고급스러운 이미지도 아니고 그나마 장금이 때문에 건강식이다라는 느낌뿐이지 그게 다입니다.

 

그 수많은 사람들이 한국의 유명연예인 드라마 영화 음악 를 알지만 정작 중요한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한 문화는 한류에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색으로 알고 있던 것들은 중국과 일본의 아류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들에게 인식되는 우리의 문화란 아시아 문화권이라는것 외에는 아무것도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도 가지고 있는 문화가 얼마나 많은데.. 하며 속으로 생각하고 뭉뚱 그려내고 있지만 정확하게 얘기해볼것은 어쩌면 없지는 않은가 싶습니다.  아직은 그저 거대한 중국과 발전시킨 문화컨텐츠를 가진 일본에 눌려 그저 중국옆에 일본 옆에 붙어있는 아직도 싸움하고 있으나 예쁘장한 연예인들이 많은 나라 정도입니다..

 

그것을 느낀 이후 저의 근거없는 우월감은 사라졌습니다. 우월감이 반들어낸  반토막 같은 인종차별주의도 사라졌습니다.... 웃기게도 우린 같은은 동양인이면서 서양인은 차별없이 오히려 찬양하고  우리를 좀더 사랑하고 관심가져주는 동남아시아 근처 아시아 국가들은 무시하고 차별합니다..

 

태국에서 알게된 어떤 아저씨가 하신 한국인은 비겁해서 강한자에게 잘해주고 약한자에게 냉정하게 대한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뭐 솔직히 그나라들도 안그러겠습니까? 일본은 안그렀습니까 ? 중국도 다른 동남아의 여러나라들도 다 그렇게 합니다.  서양식 제국주의가 판치는 세상인데 안그런게 이상한거지만 적어도 우린 그런 이상한게 이상하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용이 많이 벗어났지만. 그렇게 영어연수를 마치고 싱가폴에서 예술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가끔 어떤 과에서 한국에대한 PR 을 하기위해 디자인을 하다보면 정말 한정적이고 우리도 모르지만 그들도 정말 우리에 대해 모르구나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제라도 허위 뿐인 한류를 퍼트리기보다 알맹이가 찬 한류를 퍼트려야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 한류와 더불어 세계에 좋은 한국인의 이미지를 많이 남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 비겁한 인종차별을 없애려 노력하고 다른나라와서 온갖 짓이란 짓은 다하고 영어 몰라 책임지지 않을거면 행동을 가려하시고

 

이건 제가 남자이기때문에 더 많이 봤다고 생각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서양애들중에 특히 정신나간 looser 들에게 정말 해프게 넘어가시는 여학생분들.. 제 친구라고 부르기 좀 그런 이상한 애가 저한테 맨날 한국여자 쉽다고 합니다.. 조금 창피해요. 진짜 많이 봤어요.. 제가 영국식 발음 흉내 잘내는 데 한번은 장남삼아 동양계 영국인인척 도 해봤는데.. 정말 잘 걸리시더라구요......... 조심하세요 정말 질나쁜 애들 많아요.. 생각보다.

 

반면에 정말 순정 다바쳐가며 사랑했던 제 태국 친구는 하룻밤사이에 한국 여자한테 차여서 저하고 술마시며 징징짜고 외국에서 행동을 좀 가려해주셧으면 해요..

 

하기사 .. 지금 생각해보니까 한국남자들도 중국여자 태국여자 여러명 꼬셔서 바람펴가지고 개내 우는거 상담해준적도 많은것 같네요....;;

 

아무튼 한국 유학생여러분들 외국나가서 책임간 있게 행동좀 합시다!!!

 

그러다 한국인이라고 하면 중국인이나 태국인한테 칼맞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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