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한지 한달 째..
첫 연애, 첫 이별....
그 사람과의 2년 남짓한 만남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게 새롭기만 합니다.
헤어지던 날부터 일주일간은
정말 몸도 마음도 죽을 듯이 힘들어서
하루종일 아무것도 할 수 없었는데
서서히 제 생활을 찾으려고 노력하다보니
이젠 누가봐도 괜찮아보일정도로 멀쩡해졌습니다.
진짜 멀쩡한건지, 그런척을 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요.
연애할 때 미처 챙기지 못했던 주변사람들 챙기기,
그동안 소홀히 했던 나 자신에게의 투자,
취미생활, 공부....
지난 사람에게 연락하고 싶어도 참기.....
누가 행동지침을 일러주는것도 아닌데
저는 너무 자연스럽게 잘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시간이 약이라는 걸 압니다.
처음이라 너무 아프고 힘들지만 지금의 고통이
앞으로 더 성숙한 사랑을 할 수 있게 도와줄거라는 것도 압니다.
실연당했다고 무기력하게 있는것보다
더 멋진 나로 거듭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도 압니다.
이 모든 걸 알지만
그래도 지금 당장 힘든 건 어떡해야 되나요.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하루에도 수십번 지난 사람과 연관된 것들이 튀어나올때면
쿵쿵 내려앉는 가슴은 정말 어쩔 수가 없습니다.
이젠 마음이 많이 정리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도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는걸보면
아직 먼 것 같습니다.
어떤 책에서는
누군가를 정말로 사랑하면
그 사람이 나와 함께가 아니더라도
언제나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하지만
제 사랑이 부족했던걸까요?
전 그 사람이 다른 사람과 함께 행복한 모습은 싫습니다.
나를 못잊어서 힘들었음 좋겠고
언젠가 다른 사람을 만나더라도
저와의 추억이 떠올라 가슴아팠으면 좋겠습니다.
이별 후
주변 사람들에게 하소연하고 귀찮게 굴다가
이렇게 글까지 올리게 되었네요.
그냥... 나만 이별후에 이렇게 힘든건 아니겠지 하는 심정에서
써봤습니다.
얼른 시간이 지나가
이렇게 인터넷에 글도 올리고 힘들어했던 걸 생각하며
훗 하고 웃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