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미국에서 거주하고있는 고등학생입니다(女).
미국 온지는 2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온지는 2년이나 됬는데, 영어가 별로 늘지 않았어요.
듣고 이해하는거는 어느정도 할 수는 있는데, 말하는거랑 읽기가 잘 안되요.
이 곳에 한국사람들이 많은데, 2년동안 한국사람들이랑 계속 어울렸기때문에
제 실력이 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미국인들과 어울리긴 정말 힘들어요...
미국에 오자마자 인종차별이 심한 미국인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스쿨버스에서도 욕이 써져있는 쪽지도 받고, 영어 못한다고 무시하는 말들은
수도 없이 들어봤고, 그냥 바로 옆에서 크게 욕하고 침뱉고....
한국에서는 이런 경험을 한번도 겪어보지도 못했던 저라서,
미국에 오자마자 미국인들과 거리를 두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아무래도 조금이라도 말은 할 수 있고, 이해는 하기때문에, 그리고
시간이 많이 해결해줘서 덤덤해졌긴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인과 말을 섞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그런지 미국인들이 하는 농담은 이해를 잘 못해요. 답답하기만 하죠.
TV라도 많이 보면서 영어를 들어야되는데, 곧 있으면 대학 갈 나이라
숙제하고 시험 공부하는데도 벅차서 TV 볼 시간 조차 나지도 않아요.
지금 친척들이랑 살고있는데, 한국에 있는 가족들은 제가 공부를 정말 잘하고 있는지
알고계세요. 성적은 잘 나오거든요... 하지만 정작 말은 못하는 상황이죠.
성적만 잘 나오면 뭐해요. 말이 안통하는데..정말 하루하루를 눈물과 한숨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자신감도 많았고, 사교성도 많아서 여러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고
학교에 있는 원어민이나, 학원에있는 외국인 선생님과도 정말 친하게 지내고
항상 나서서 영어도 하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곳에 와선 자신감이 하나도 없어지고, 사교성도 없어 사람들을 두루두루
못 사귀고 있습니다 (한국인 조차도요..).
미국에 왔다는 것만으로도 좋겠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유학을
아무나 못 오는것도 압니다. 그래서 그걸 알고 공부를 해야하는데,
전 정말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한국에 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닙니다.
도와주세요. 어떻게 해야 제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 영어를 잘 할 수 있고,
외국인들과 어울릴 수 있는지...조언을 해주세요. 따끔한 소리 하셔도 상관없어요.
정신 좀 차리게 해주세요..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