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렇듯,
그냥 훌쩍 떠나는 여행일 수록
매력이 넘친다.
2박 3일 일정으로 야심차게 떠났던
부산여행
먼저 대구를 거쳐서 , 구경한 후
부산으로 넘어가기로 결정 .
기차에 오르니 여행. 이라는 느낌이 조금씩 닿아 오기 시작한다.
내가 너무 아끼고 , 좋아하는 워니 오라버니가 대구에 계시기에 ,
만났다 .
서울에서 잠깐 보는것과는 또 다른 따스한 기분,
타지에서 따듯한 사람을 만나는건
매우 쉽지 않은 , 느끼기 쉽지 않은 뭐랄까
바짝 발려, 햇빛향기가 나는 솜이불 의
느낌이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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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대구에서 이것저것 먹었는데 ,
좀 신기했던건 ,
음식 전에 저렇게 고구마를 주신다.
삶아 주기도 하고, 맛탕이 나오기도 하고 ..
빠지지 않고 나오는듯..?
아, 가격대는 대충 저정도
워니 오라버니가 맛있는거라면서 사주셨다.
나오는 기본찬 .
특별한건 없지만 , 신경써주신 반찬들
계속 더달라고 해도 웃으면서 주셔서, 의외였다.
경상도에 대한.. .뭔가 오해?
무뚝뚝 하실거라는 선입견... 같은거 많이 깨주셨다.
하긴.. 전라도 보다 더할까..-_-;
(비하발언이 아니라..)
워낙 억양이 세셔서, 서울인인 나는 쫌 당황하는 일이 많았다 ㅎ
나는 메기라는 물고기를 처음 먹어봤다.
쫌 비릴꺼 같았는데 ,
전혀 비리지 않았다.
사장님께서 빛의 속도로 메기의 뼈를 발라주신다.
이것도 신기했다.
생선 뼈를 발라주시다니...!
우리 엄마도 안해주던..._-_;
야들야들 .. 한 메기속살들,
퍼석이지도 않고 야들거리면서도 뭔가 쫀득한 맛이 살아있는 살결들.
완전 해부되신,
.... 불쌍하지만 맛있는 메기군..양..?ㅋ
먹음직 스럽게 담뿍 담아서 ,
시식 시작.
크흐흐.. 엄청 매울 줄 알았는데
심하게 맵지는 않다.
칼칼하고 메기 특유의 향이 베어 있는 국물과
버섯이 정말 잘어울렸다.
워니 오빠가 " 대구의 보양식 " 이라고 했던 말이 빗말이 아니었다.
그냥 매운탕을 먹는 느낌이 아니라
정말 보양식을 먹는 느낌..
포만감과는 또 다른 만족감..?
메기 꼬리 ..!
장어처럼.. 보양식이니까 꼬리를...??
이걸 내가 먹어도 될라나...ㅎㅎ
(이미 먹어놓고...ㅋ)
초큼, 섬뜩 ? 했던....메기 머리.
정확히는 대가리..라고 해야한다하던가 .
여길 팍팍 파먹어야 한다고 했지만
메기 초짜인 나에겐 무리.....
대략 사진 팡팡 찍고 ..내려놓았다.
따끈한 밥에 탱글한 메기살과 야채 ..
사진에 보이는 저 느낌 그대로 이다.
살짝 덜익은 듯한 느낌을 가질 정도로 야들야들한 살에 ,
전혀 비리지 않은 칼칼한 국물에
햐안 쌀밥 슥슥 비벼서 ,
한입 가득 우물이며 먹어보면 ,
다른 보양식 다 필요없다.
한입더...??
밥도 한그릇 다 비우고 ..
(평소에는 밥은 많이 못먹는데, 이날은 밥한공기가 부족했다.)
정말 먹고 나오는데 ,
속에서 부터 열이 훅훅- 오르는 느낌.
배도 부르긴 했지만
대구에 와야 맛볼 수 있는
대구의 메기 맛집을 다녀와서 너무 좋았다.
NANJ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