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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생일상 ㅜㅜ (사진有)

사과 |2009.08.26 13:06
조회 39,885 |추천 16

 

 

자기 전에 들어와봤는데 톡이 되어있네요.

아 정말 신기하다.

처음으로 글쓴건데 톡이 되다니 영광이랄까요 ;;;

운영자님 감사해요 ^^^^+

 

 

볼 건 없지만 제 싸이입니다 ;

      www.cyworld.com/-feelalright  

 

 

 

 

 

안녕하세요.

매일 톡을 읽기만 하던 제가

자랑하고 싶은 일이 생겨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23살, 오늘 생일을 맞은 여자입니다.

원래 생일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터라 생일에 대한 기대가 없지요.

 

늦잠을 자고 평소와 같이 밥을 먹으러 거실로 나갔습니다.

저는 식탁을 보는 순간 눈물이 났습니다.

아버지께서 생일상을 정성스럽게 차려놓으시고 외출을 하신겁니다.

크게 쪽지도 써 놓으시고 ....

 

 

이 생일상이 저에게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 동안 아버지와 저 사이에는 많은 갈등이 있었습니다.

 

갈등은 제가 직장을 그만둔 것부터 시작됐습니다.

아버지는 제 직장을 굉장히 좋아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내에서 생긴 개인적인 일도 있었고

적성과 맞는건지 여러번 생각하고 고민한 끝에 사표를 냈습니다.

아버지는 제 모든 상황을 이해하시기 보다는

직장의 메리트에 더 중점을 두시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게 섭섭했고 그 때 부터 갈등은 깊어만 갔습니다.

 

또 어느 날 갑자기 2년 가까이 가족처럼 지내오던 고양이를

다른데에 보내라고 하시는 바람에

제가 고양이랑 따로 나가 살겠다며 고집을 부리고

아버지는 반대하시고 ...

결국 아버지와 저 서로 마음에 상처만 입었죠.

그 외에도 크고 작은 문제들로 점점 멀어져만 갔습니다.

 

 

저는 아직 철이 덜 들었는지

아버지가 저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이 생일상에 아버지의 사랑을 느끼며

그 간 서러움과 죄송함..  여러가지 감정이 뒤섞여 울어버렸네요.   

 

 

저는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셨습니다.

어려서부터 아버지께서 어머니 몫까지 하시면서 저와 제 동생을 키워주셨죠.

언제나 강하다고만 생각했던 아버지가 요즘에는 참 안쓰럽고 작게 느껴집니다.

 

큰 딸인지라 애교도 별로 없고 사랑한다는 표현 한 번 하기도 어렵지만

앞으로 효도 열심히 하렵니다.

 

 

 

아버지 정말 사랑합니다. 설렘

 

 

모두 효도하세요. ^^ 

 

 

 

 

 

요리 실력이 날로 늘어가시는 우리 아버지♡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 집에서 만큼은 공주인가 봅니다. ^^

 

 

 

 

아버지 뒷모습 두근

 

 

 

 

추천수16
반대수0
베플|2009.08.27 00:17
짧은 글에 많은뜻이 내포되어있는듯..ㅠㅠ 밥상이랑 편지보니까 왜 내가 눈물이 나려하지? 우왕..동감순위권은 처음임 심심한분들 제싸이 놀러오세요 www.cyworld.com/feelsame
베플착한늑대|2009.08.27 14:37
아버님이 글씨를 참 잘 쓰시네요. 사랑이 정말 묻어 나오는 그런 쪽지.... 나가서 살면 아버님 많이 외로우실 거에요. 아버님 옆에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세요^^ 영원히... 생일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공주님.ㅋㅋㅋ 근데 남자친구는 있으세요?? 제가 멋진 아버님의 이쁜 사위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저 진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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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람마비|2009.08.27 01:06
피부색깔어쩌고하는 허세 쪄는 판 보다가 여기왔는데 여긴 정말 평화롭고 정화가 되는 판이네요.모든것이 평화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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