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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장관리 실패 인가요

물꼬기 |2009.08.26 18:15
조회 430 |추천 0

준 살얼음판급 관계의 남친이 있어요.

참 좋아하는 아이여서 많이 속상해요.

 

남친에 대해 상담을 좀 하고싶은데 종교문제이기 땜에 많이 심각한 거라 마땅히 말할 친구가 없더군요.

다들 독실한 기독교/천주교/불교 집안 이라서요..

 

살짝 말을 흘리면,

"남친이 종교생활 열심히 한다는데 뭐가 문제니"

"이야~ 너희는 헤어지려면 명분이 있겠구나"

하는 답도 없는 이야기만 나와서 뚱해있던 어느날. 

 

겨우 찾은 한 친구에게 상담을 했어요.

 

사실 이 친구,

내가 보기엔 아닌데, 남들이 보기엔 나에게 관심이 있어보인다고 했던 사람이라서

이런 얘기에 기분이 안좋아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_- 어쩔 수 없었어요. 

착한 친구라서 제 얘기를 잘 들어주었어요.

종교적인 문제에 있어선 저랑 비슷한 생각을 가진 친구거든요.

 

흠.. 나의 연애상담을 해주고,

내가 현재의 남자친구를 사랑한단 말을 들었으니,

 

이제 저에게 가졌던 관심과 호감이 좀 없어졌을까요?

뭐, 이래도 저래도 상관 없지만 문득 남자들의 심리가 궁금해서요.

 

제목을 어장관리 실패라고 쓰긴 했지만,

전 따로 보험을 들거나 관리를 하는 타입이 아니예요.

남친이 싫어하겠다 생각하면 가차없이 끊어버리구요.

 

이 남자가 나와 남친 사이의 고민을 알았으니,

이제 더이상 내가 이 친구에게 괜히 부담갖고 미안해하지 않아도 되겠죠?

아닌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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