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제가 이혼을 생각하면서 이곳에서 이런 저런 글들을 많이 읽었어요.
저와 같은 경우는 없는지 내가 나쁜여자인지..
저는 결혼한지 5달되어가는 아줌마입니다. 요새 이런 저런 생각에 일도
안잡히고 짜증만늘고 ...
삶에 의욕이 없습니다.
시댁과 우리친정 분위기 생활환경 생활방식들이 너무 달라 적응하기 힘듬니다.
어찌보면 제가 이기적인 사람일수도 있습니다.
결혼전 내심 그래도 잘 사는 집에 시집가고 싶었고, 부자는 아니지만
여유롭게 아이들키워가며 문화생활하며
나름 잘 행복하게 살고 싶었죠.
뭐 이런 생각은 어떤 여성이든 할 수 있는 생각이지요?
가끔 선봐서 결혼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도 하고있었는데,
2년전 한 남자를 만났죠. 제멋대로인 저를 받아주
감싸않아주고 공주모시듯이 하더라구요. 착한 남자에요.
1년 반정도를 연예를 하고 결혼 날짜를 잡았어요.
전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사랑하지도 않았는데 무조건 이해해주고,
전적으로 내생각만을 따라주니 제가 그 생활에 익숙해졌던것 같았요 .
그 제 직업상 사람들을 많이 상대하는 직업이었고, 이런 저런 스트레스에 빨리 일을
그만 두고 싶은 생각에 결혼을 결정했어요. 서두르는 남편쪽에 이끌려서요.
일을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날짜를 잡고 결혼 준비를 시작했죠. 그때부터 남편
의 집안이 하나씩 공개가 되더라구요.
시부모님 중 아버지가 나이가 많으심니다. 70을 바라보고 계시죠. 어머님 젊으심니다.
50대 초반이죠.. 아버님 종교에 빠지셔서 집안에 신경을 안쓰셨답니다.
어머님 다리아푸셔서 일을 못하심니다.
그동안 누나와 남편의 도움으로 생활하셨나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지만 그 집에 갔을 때 있을꺼 다있고 외식도 자주하고
할꺼 다 하고 사시길래 그런대로 보통의 집처럼 잘 사는 줄 알았습니다.
그게 다 자식들 돈으로 한 것인지 모르고 ...
시부모님들 노후대책 하나도 안되어계시고 보험하나 없으심니다.
아버님 70바라보는 나이에 경비일하십니다. 길어야 1~2년 하실꺼 같습니다.
어머님 이해가 안갈 정도로 씀씀이가 크심니다. 왜 평생 가난하게 살았는지
돈이 안모이는지 알 것 같습니다.
남들하는 것은 다 하시고 외식 너~무 좋아하십니다. 저희 결혼 준비도 1만원도
안보테주시면서 할 껀 다할려고 합니다.
전 불필요한 건 아끼고 우리 생활하면서 쓰고 싶었는데 남들 하는건
다 합니다. 우리집에서 하지 말라고해도 ... 참 이이야기도 해야겠군요.
빚갚느냐고 결혼자금이 없었던 신랑이 누나가 천만원을 해줬는데 알고보니 사채더
라구요. 결혼 몇일 전 누나가 전화와서 사채써서 이자가 월 70만원이라고 남편앞으로
대출좀 ㅎㅐ주면 안되겠냐고 전화가 왔어요. -0-;;
결혼 하기 싫어졌습니다. 그런데 날짜도 잡히고 청첩장도 돌리고 고민을 많이 했죠.
그래도 그집 누나가 너희들 집 장만하고 자리잡을 때까지 시댁에 생활비 드리지말고 부
담되는 것들은 나누어서 하자는 말에 몇년 고생하자 라는 생각을 갖고 맘 다져 먹고
그만 두기로 한 직장도 다시 다니기로 하고 맘먹었습니다.
아무튼 우리는 0원으로 시작했죠. 카드 값 140만원인까 -140이네요 집은 회사 사택입니
다. 디지게 돈벌어5년뒤에 나가야해요.
한 두달 잘 지냈습니다. 일하면서 살림하고 하기 힘들긴 하지만 신랑이 잘 도와줘서 할만했어요.
문제가 생겼네요. 시아버지가 수술을 하시게되어 병원비 4~5백 정도가 나오게 되었어요.
그래서 남편이결혼한 여 동생과 누나에게 나누어 내자고 했지요.
누나는 알았다고하고 동생은 "오빠가 장남 아니야?"하며
나도 시부모님 모셔야 한다며 버럭 하더랍니다. 그래도 어찌 어찌해서 병원비 부담되
는 큰 것들은 나누어 하기로 했죠. (제가 똑같이 안하면 나도 아한다고 했기때문에 ;; )
그러고 몇일 뒤 여동생은 남편이 찾아왔습니다. 앞으로 시부모님들의 문제죠. 큰 문제
는 도와줄 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일 못하시거나 그런 일들로 생활비나 그런 것들은 못
드린다고 .. 돌려서 좋게 말씀은 하셨지만 결론은 장남이니까 우리 보고 부모님들 책임
지라는 거였습니다. 막 화가 나더라구요 . 기분이 나쁨니다.
아들만 자식이고 딸은 자식 아닌가요? 보통의 평범한 가정도 아니고 ...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갑니다.
부모님을 모시지 않겠다는게 아닙니다. 부모님 재산이 없어서 싫다는게 아닙니다.
남들 가정 처럼 재산은 못받아도 시부모님이 젊으셔서 10~15년은 일하시면서 생활비를
버시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재산이 있으신 것도 아니고.. 시중에 100만원도없으신 ..
이제 겨우 결혼해서 맘 다져먹고 일하는데 앞일을 생각하니 걱
정이더라구요. 일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열심히 벌어도 애 키우며 5년안에 집을
살까말까 전세돈모이면 다행인데 시부모님 생활비드리며 애기 키우며 죽어라 일만하
면서 살 자신이 없습니다.
이번에 며느리 들어옸왔다고 제사랑 명절도 가져오려고 하는 것 같은데 ..
저 정말 이기적인거 같을 수도 있는데요 . 저는 무능한 시부모님 그동안 열심히 안살으
셔서 그렇게 되신걸 왜 내가 피해는 봐야하는 건지 생각하면 할 수록 화가 납니다. 평생
시댁 뒤치닥 거리 할 꺼 생각하니까
제가 남편에게 말을 했지요 ,, 난 자신이 없다 .. 왜 결혼전에 자세히 얘길안했냐
왜 내가 물어 보면 얼버무렸냐 했더니 부모님 모실려고 빨리 결혼했답니다.
(이부분은 제가 흥분해서 직설적으로 쓴거 같은데 결혼 이유중에 그런 이유도 있다고 했습니다. )
생각해보면 그말이 그말이지만 ;;
제사 명절가져오는 것도 미리 예기된 상태였구요..
장남이고 나발이고 뭐가 있어야 장남 노릇을 하지 안냐구요 ......
ㅈ ㅓ정말 이기적이라고 해도 좋은데요 ..
저런 가난한 환경 부모님이 손벌리는 집 .. 적응 안됩니다. 저 부유하게 자란건 아니지
만 제가 일해서 벌은돈은 거의 대부분 적금넣고 필요한 돈은 용돈 받아 쓰고 해서 그런
지 필요 이상으로 나가는 돈 너무 아깝습니다.
우리친정이 부자도 아니고, 무슨 사업하시는 분도 아님니다. 농사 지심니다. 아껴서 열
심히 사시는 분들이고요
나중에 자식들에겟 손 안벌리겠다고 농사일 계속하심니다.
제가 돈 버는 이유 맞벌이 하는이유 빨리집 사고 자리잡고 싶어서이기도 하지만 더 큰
이유는 우리 엄마 아빠께 효도하고 싶어서고, 친정에 쓰는돈 눈치 안보고 쓰고 싶어서
고 나 사고 싶은 것들 사려고 일하는 것입니다.
결혼 전 친정과 시댁 똑같이 할꺼다 라는 다짐 무너졌죠. 시댁 뒤치닥 거리에 친정은 없
습니다, 오히려 피해를 드리죠. 반찬에 김치에 필요한 것 사주시고...
참 맘아팠던것은 시아버지 병원비 오갈때 우리 아빠 인플란트 한다고 500정도 들거같다
고 남편에게 말하니
"거 돈 많이 들자나?" 이 한마디 합니다. 뭐 우리 부모님 알아서 치료비 해결 하실꺼 알
고 보태드리자고 할 건아니 었지만 좀 서운하더라구요. 우리집은 당연히 알아서 하는 것으로 압니다. 이 것 저것 엄마가 주셔도 당연한줄 압니다.
우리집가면 밥사주시고 이것저것 얻어오지만 시댁가면 돈 쓰고 반찬은 커녕 5개월동안 밥 도 못 얻어 먹었어요. 시대가면 주로 외식을해서.. 밥을 사드리고 오거든요.
이런 것이( 반찬 해주시고 밥사드리고 하는 것들) 아무 것도 아닌데 앞날을 생각하면 자꾸 비교되고 손해보는 느낌이고 사기당한것 같고 그래요.
뭐 결론은 시댁의 가난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장남 노릇 버겁습니다.
또 주로 누나랑 남편이 그동안 부모님들 필요한 것 사드리고 돈드는 것은 다 해결해 드린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자식들이 부모님을 하찮게 봅니다. 막대하고 괄시하고.. 형제들끼리도 싸우고
대화하는 것을 보면 항상 끝에 쌈으로 끝나지요 . 그게다 가난에서 온 피해의식같아요. 말로만 부모님께 잘하라고 합니다, 제가 보는 것은 헐뜻고 사람들 앞에서 민망주고 괄시하고 ... 그런 모습만 보는데 ...
뭐든지 사주면 땡인줄 알죠 . 자식들도 괄시하는 부모님 효도하며 잘 할 자신 없습니다.
우리집에 대해 자세히는 안썼지만 정 반대의 가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적응이 안됩니다. 없으면 없는대로 살아야지 .. 아끼는 것도 없고 ㅠㅠ
암튼 남편 여동생 남편이 다녀간 뒤로 ... 의욕없이 살고 있습니다. 시댁에서 전화오면
가슴부터 떨리고 숨막혀옵니다. 그정도로 싫습니다.
내 미래가 없기에 ... 나의 윤택한 생활 꿈꾸던 결혼생활은 접어야 할 것 같습니다.
가난은 현실이고 아무리 노력해도 저의 생각 불만은 없어질 것 같지 않습니다.
제가 자랄 환경탓일지도 몰라도 전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살 것 같고 문득 문득 이런생각에 눈물이나고... 정신병이 올것 같아요 .
결혼전부터 행복날이 한번도 없었던 나 ... 이기적인 생각 때문일까요 ?
지금 당장 일어난 일은 아니지만 하나 둘 씩 일어나고있고, 앞날은 안봐도 비디오고...
ㅈㅣ금은 내 마음을 숨기고 있지만 언제가 큰일 결정적인 일이 터지면 폭팔할 것 같습
니다. 그럴려고 맘도먹고 있구요.
제나이 26.. 버겁습니다. 철이 없는 것 일까요?
그래서 만약을 대비해 아이는 안낳을 생각입니다.
이제 남편도 싫어지니 ... 제 삶을 다시 찾고 싶습니다.
암튼 제가 나쁜X 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