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본에서 취업한 사촌동생이 이런일을 겪었는데, 당장 생각나는곳이 판이라
이곳에 글 올려 봅니다.
많은 사람들의 얘기와 조언이 필요합니다. 대한민국 네티즌들의 파워를 익히 알고 있기에 이렇게 도움을 요청해 봅니다.
참 많이 길어질것 같아요. 짜증나실거 알지만 좀 읽어봐주셨으면 합니다.
어릴때부터 가깝게 지낸 친한 사촌동생이 있습니다.
이 동생이 2008년, 일본에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서비스직, 판매원으로요.
물론 타지에서 이런저런 힘든점도 있지만 그래도 나름 잘 지내는듯 했습니다.
며칠전 그만두기전까지만 해도 말이죠.
그날의 일은 이렇습니다.
다른날과 다름없이 손님들이 왔었고, 사촌동생은 판매하고 계산을 했습니다.
점심 전, 중간 정산을 하는데 한국돈으로 2만원이 비더랍니다.(한국손님들도 있으니 한국원, 일본엔, 달러를 모두 취급합니다.)
분명히 어떤 물건이었는지, 그 물건을 계산하고 그 돈을 받은 기억은 있는데 정산할때 돈이 안맞고, 원인을 찾아내려 해도 도무지 모르겠더라는겁니다.
영수증을 발급하거나 취소를 해도 그 영수증의 일련번호 같은것들이 있어 기록에는 모두 남아있어 찾아낼수가 있는데 그 영수증의 흔적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이 돈만 비더라는거죠.(정산이라든지 계산등은 그곳의 방식이 있으니 상세히는 알 수 없어 이렇게 적습니다. )
처음에는 어떻게 된 일이냐, 원인을 찾아라 하던 점장도, 모든 직원이 확인을 해보고 다시 정산을 해봐도 원인이 밝혀지지가 않으니 흥분 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도 그 계산할때 옆에 있어서 봤는데 그 돈이 어디로 갔단 말이냐, 왜 그걸 기억을 못하냐 등등 따져묻고 화를내고.
어쨌든 원인을 알수없고, 그 손님 물건을 계산하고 그 돈을 받은것도 사촌동생 자신이었으니 1차적 책임을 느끼고 그 2만원도 스스로 채워넣겠다고 점장에게 말했습니다.
그렇게 얘기했는데도 계속 따져묻고 화를 내더니 뜬금없이 아무 상관없는, 한참전의 일들을 끄집어내서 화를내고 따져묻고 그게 계속되면서 억지도 쓰고
일이랑은 상관없는 얘기들로 자존심 상하는 말들도 뱉어내고 분위기는 이상해졌죠.
그리고 그 없어진 2만원의 행방. 설마설마 했는데 그것까지 사촌동생의 행동이 의심된다는쪽으로 몰고가더군요.
막무가내로 자기 할말만 하며 언성을 높이길래 다른 직원들이 그건 아니다싶어 돈이 빌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과 상황을 설명하려 해도 듣지도 않더랍니다.
오직 자기가 생각하는것만 말하고 있는거죠.
그러면서 그 돈이 비는걸 몰고가는거죠. 그러다가 또 뜬금없이 일을 못하네 일을 안하네 이런 얘기들을 하더랍니다.
저희 사촌동생요, 그곳뿐만 아니라 다른 지점에서도 함께 일하던 어른들께 항상 칭찬받고 이쁨받았습니다. 그때 일하면서 이쁘게 보셔서 아직까지도 소중한 인연으로 이어진분들도 많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저 점장도 자기가 필요한일 시켜서 다 해다주고 하면
이걸 잘하네 저걸 잘하네 바라지도 않은 칭찬한것도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랬는데 그땐 도대체 또 뭐가 맘에 안들었는지 함께 일하는 직원들 다 있는데서
대놓고 저런 얘기를 하더랍니다.
같이 일하는 직원들도 점장 목소리만 듣고는 정말 사촌동생이 뭔가를 한줄 알았답니다.
그 돈비는걸로 몰아붙이길래..
그리고 점장목소리만 들리던 또 다른 직원 한분은 정말 사촌동생이 돈 없어진척 장난치는줄 알았답니다.
의심할만한 행동 하지 않았다는거야 같이 일하는 자신들 직원들이 더 잘 아니까요.
암튼 좀 지나치다 싶을정도로 몰고가길래, 그럼 그만두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그만둘꺼냐고. 네 그만두겠다 얘기하고는 바로 밖으로 나갔습니다.
너무 억울하고 화가나고 분해서, 태어나서 그런 취급 받아본건 또 처음이고 눈물이 다나서..그렇게 좀 운듯하네요.
그러고 다음날.
함께사는 직원들(기숙사 생활을 합니다.)이 퇴근하고 돌아와서는,
여전히 그러더라는겁니다. 사촌동생이 의심가는 행동을 한것임에 틀림없다. 그렇지 않냐 누구씨 대답해봐라. 이런식으로 동조를 강요하고 직원들은 하도 그러니까
곤란하고 난감하고 듣고싶지 않아 계속 피해다니고..
예전에도 누구누구가 이런 경우가 있어서 경찰도 부르고 난리가 났었다. 여기 감시카메라 돌려봐야겠다. 그리고 전 직원 앞으로 정산할때는 내가 보이는 이 자리에서만 해라. 이런식으로 여전히 범인 아닌 범인취급하고, 뭐 이런 얘기들을 하루종일 직원들옆에 서서 말하고 다니더랍니다. 대답을 강요하고 동조를 강요하고 이사람이 틀림없다는 자기 생각을 관철시키려고 하고.
그러다 누군가에게 무슨말을 듣고선 길길이 날뛰더라네요.
자기가 도둑취급했다식으로 말 했다고. 할말있음 뒤에서 씹지말고 당당하게 앞에와서 말하라고.
도둑취급..위에도 밝혔지만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은 점장말만 듣고는 누구나 다 그렇게 생각했답니다. 그렇게 생각할수밖에 없었고, 또 그렇게 지나간 일까지 꺼내며 욕하는데 그만둔다는 말 나올만하다 했습니다.
자기자신의 행동이 그랬는데 그 말에 그렇게 흥분하며 욕을 하더라네요.
타지이다보니 당연히 그곳은 직원 기숙사가 있습니다.
월급은 25일 단위로 끊고 매달말일 지급하구요.
그런데 오늘 도둑취급했다는 말 듣고 화내더니, 방빼고 월급 받으러 오라고, 방 안빼면 월급도 안준다고 했다네요.
일본요, 짐 다 싸서 한국 보낼려면 우체국에 미리 전화해서 예약 해야되고,
자기 명의로 되어있는 인터폰, 핸드폰등등 해지하려면 또 미리 전화하고 반납할 물건 있으면 그곳에서 보내주는 봉투 우편으로 받아서 다시 우편으로 보내야하고
뭐 이것저것 정리하려면 빨라도 5일에서 일주일쯤은 걸립니다.
이사만 해도 짐싸는데 시간걸리는데..
근데 또 동생이 쓰던 가구나 침대같은거, 물건들도 싹 다 버리라고 했다네요.
다른 직원들한테 그거 물려받아서 쓰지도 말고 싹 다 버리라고 하면서.멀쩡한 물건을 아깝게-(벌레 취급하는거죠)
그거 버리고 처리하려면 또 시간 더 걸립니다. 시청에 물건 버린다고 신고하고 신고하면 며칠뒤에 수거하러올때까지-.
거기다 주말까지 끼어 더 늦어집니다.
월급날은 당장 낼모렌데 이렇게 다 안하면 스스로 일해 당당히 번 돈조차 안주겠다네요.
뭐..시간 좀 지나서 며칠늦게 받는다 칩시다. 받는건 받는거니까-
그런데 이런 취급..동생이 이런 취급 받는거 알고는 못있겠습니다. 누우면 잠들던 동생도 그날부터 뒤척뒤척 잠도 못자고 있네요.
이 답답함을 풀 방법, 뭐라도 없을까요.
지금도 같이 일하는 직원들은 동생에게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니가 안한거 모두 알고 있다고. 점장이 정말 이해가 안된다고.
몇개 덧붙여 더 쓰겠습니다.
우선 저 점장 사장은 한국인(엄밀히 따지자면 대만-화교-)이지만, 사업자 등록은
아마도 일본에 되어있겠죠-?
또한 이 회사는 일본 큰도시마다 지점이 있습니다.
총 사장이 있으면 각지점 사장급, 점장들은 다 그 사장의 아들 딸이구요
저 위의 문제의 점장은 사장의 여동생입니다.
그리고 같은 시기에 같은 근무내용으로 취직을 해도 지점마다 월급액수가 다 다릅니다.
당연히 제일 적은건 사장, 점장쪽이죠.
처음엔 식대포함이었다가 언제부턴가 알아서 도시락 싸 다니라더군요.
다른 지점은 여전히 식사가 제공되거나, 도시락을 싸면 도시락 값이 지불됩니다.
그 회사, 이렇게 나와도 퇴직금은 커녕 직원들 4대보험조차 없습니다.
단지 국민건강보험(의료보험이죠)비용만 내 줍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일본면허로 바꾼 면허증 소지자가 동생뿐이라 운전은 죄다 동생에게 시켰습니다.
한달에 운전한 시간만 몇십시간이 되어도 근무수당 1엔도 쳐주지 않습니다.
장거리 운전해서 다른지방 갔다가 돌아오면 밤 열시, 열한시가 넘을때도 있는데
다른 직원들 씻고 쉬고 자는시간에 운전해도 월급은 다를거 없습니다.
몇달전 경기가 급격히 나빠졌을때, 그땐 갑자기 직원들도 알바생과 똑같이 시급체제로 바꾸어 버리더군요. 그리고 제멋대로 조기퇴근 시킵니다. 시급제니까요.
처음 취직당시 약속된 월급의 3/1이상 감봉되었었죠.
그러다 새로운 지점 오픈할때는 매일 짐싸고 공사 관련, 짐풀고 정리하고 뭐 이런일들로 매일 깜깜한 밤이 되어야 퇴근했더니 월급제로 바꾸네요.
휴일도 한달에 5번이었다가(취직당시는 6번이었죠) 4번으로 줄이라네요.
그래도 월급은 변동사항 없습니다.
이 월급도 회사에 현금이 없으면 정해진날 못받을수도 있습니다.
그 다음날이나 다다음날이 될수도 있는거죠.
그리고 그나마 5번 있는 휴일, 지정되어있는것이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정해서 쉴 수 있는건데 왜 자꾸 강제로 시키나요? 그러다 급하면 또 갑자기 부르고.
1년쯤 전이었나- 동생이 출근길에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동생은 자전거, 상대는 자동차였구요, 상대방 과실이었기때문에 그쪽에서 보험처리등으로 치료받고 했었죠.
근데 그 사고당시 동생이 공중에 떴다가 땅에 머리를 부딪혔었어요.
순간적인 그때의 기억은 없는듯하지만 다행히 그 이상 머리엔 별다른 문제가 없었고
다만, 그때 이후로 허리 디스크가 고질병이 되어버렸습니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그 회사, 운전은 동생에게만 시킵니다.
그런데 머리를 부딪히고 허리 디스크가 발병할만한 사고였으니 다시 출근할 수 있을만큼 회복하기까지도 적지만은 않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병원에 입원해 있는중에, 병원 치료받으며 집에서 누워있는중에
일손이 모자라거나 운전할 일이 생기면 늘 동생에게 점장이나 사장이 전화와서
급하다고 좀 와줄수 없냡니다.
움직일수가 없는데 그렇게 물으니 기가차죠. 몇번 그러더니 나중엔 회사가 먼저 아니냡니다. 출근하다가 사람이 다쳐서 움직일수가 없다는데.
그렇게 자기 편의만 보면 안된다던가 뭐래던가~
그사람들, 동생 병원에 있는동안 코빼기도 안보였습니다. 다른 직원들은 다 문병와주고 하는동안. 그리고 출근길에 당한 사고인데 회사에서 처리해준거 아무것도 없습니다.
검사비, 치료비는 상대쪽에서 보험처리해줬구요, 그에 따른 여러가지 필요한 서류상의 절차, 처리도 다 스스로 알아서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지막에 사고후 출근 못했던 일수 확인서같은것만 부탁해서 받았구요.
이랬지만 지금까지 다 참고 일해왔습니다.
근데 마지막이 이러네요.
제가 더 화가나고 욱하는것 같습니다.
그 점장도 그 당시엔 그 계산하는거 자기도 분명히 봤다고 얘기했다가,
또 이제는 본적이 없다고 말을 바꾸고 있다네요.
왜저럴까요..
내용도 두서가 없고 주절주절 내용이 너무 길어져서 참 저도 당황스럽고 죄송합니다만,
법쪽으로 공부하시는분, 전문적 지식이 있으신분은 뭐든 좋으니 조언을 좀 해주실수 없을까요?
이 분함과 억울함을 풀 어떤 방법도 없는걸까요 정녕?
저 회사가 법적 책임을 물을만한 부분이 있는지, 그리고 마땅히 지켜야 하는것들을
지키지 않았거나 하는 위법행위가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많은분들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이와 비슷한 억울한 상황에 처한분들이 계신다면,
그래서 함께 도움을 받을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