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입니다.
일요일은 짜파게티 먹는날입니다.
비가옵니다.
짜파게티보다는 부대찌개가 생각납니다.
서울에 부대찌개를 잘하는 집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부대찌개를 잘 끓입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봅니다.
<송백부대찌개>가 인지도에 비해 맛있다고 합니다.
간만에 제이드형과 지수를 만납니다.
부대찌개를 먹으로 가자고 꼬십니다.
광화문으로 이동을 합니다.
세종문화회과 뒤편에 있습니다.
도림빌딩 지하 1층입니다.
은은한 포스가 느껴집니다.
안으로 들어갑니다.
점원아주머니의 안내를 받아 자리를 잡습니다.
일요일 4시라 그런지 한산합니다.
배가 많이 고픕니다.
무엇을 주문할 지 상의합니다.
애매할때는 점원분의 추천이 가장 좋습니다.
점원 아주머니에게 추천을 받습니다.
부대찌개 1인분과 모듬철판구이를 주문합니다.
흔들리는 사진은 역시 좋습니다.
잠시 부대찌개의 역사에 대해 수다를 떱니다.
부대찌개는 6.25전쟁이후 서울에서 고기가 부족해서 만들어진 음식입니다.
일부의 사람들이 의정부시에 주둔하던 미군 부대로 부터 핫도그나 깡통에 든 햄(예를 들어 스팸)잉여 음식을 이용하여, 전통적인 매운 맛을 내는 고추장과 함께 찌개를 만들었습니다.
미군 부대에서 먹다 남거나 몰래 빼낸 고기를 부대고기라고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부대찌개는 당시 미국 대통령 린든 B. 존슨의 성을 따서 존슨탕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가슴아픈 역사입니다.
전쟁은 무섭습니다.
가능하면 전쟁은 피해야 합니다.
하지만 요즘같은 막장정권 시대에는 답답한 마음도 있습니다.
기본으로는 김치가 나옵니다.
사각사각한 소리를 내며 씹힙니다.
맛있습니다.
철판에는 호일이 올려집니다.
015B의 장호일이 문득 떠오릅니다.
015B는 중학교때 좋아했던 밴드입니다.
H에게와 떠나간후에는 18번중 한곡입니다.
18번곡의 유래에 대해 공부합니다.
일본의 대중연극인 가부키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일본의 이치카와란 가문에서 연초에 배우들을 불러서 공연을 시키게 됩니다.
하지만 작품이 너무 많습니다.
그중 명작만 골라 공연하게 하는데 그것만 해도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됩니다.
그래서 이때 그중 고르는 작품의 숫자가 열여덟 작품이라서 나온말이라고 합니다.
거기에서 가부키 18번이란 말이 나오게 됩니다.
약간의 의미변질이 되어서 지금의 18번이 된 것입니다.
한국에도 좋은 말이 많습니다.
애창곡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한국말을 애용합니다.
버터도 올려집니다.
버터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돕니다.
벌써부터 살찌는 소리가 들립니다.
감자와 양파가 올려집니다.
마늘도 올려집니다.
마늘은 특별히 더 많이 달라고 합니다.
인심이 후합니다.
듬뿍 담아서 내어주십니다.
모듬구이가 나옵니다.
양이 상당합니다.
30000원입니다.
가격대비 괜찮습니다.
고기는 모두 호주산을 쓰고 있습니다.
점원 아주머니께서 직접 구워주십니다.
소스도 나옵니다.
칠리소스에 겨자가 들어가 있습니다.
소주도 한병 주문합니다.
한잔씩 따릅니다.
비가 오는날의 낮술은 입에 착착 감깁니다.
모듬구이에는 기본 샐러드가 나옵니다.
양배추 샐러드입니다.
깔끔합니다.
부대찌개 1인분도 나옵니다.
1인분임에도 불구하고 양이 상당합니다.
라면과 밥은 무한리필입니다.
부대찌개의 육수도 무한리필입니다.
하지만 모듬구이의 압박이 심합니다.
생마늘을 따로 부탁합니다.
생마늘은 항암작용이 탁월합니다.
모듬구이와 함께 먹습니다.
김치와 함께 먹으면 맛이 참 좋습니다.
부대찌개에는 콩나물이 가득 들어가 있습니다.
해장에 좋습니다.
라면도 넣습니다.
세명이 먹기에 양이 많습니다.
라면은 한개만 넣습니다.
소주 한병이 비워집니다.
소주를 한병 더 마셔볼까 잠시 고민을 합니다.
배가 부릅니다.
비가 오는 저녁에는 낙지도 좋습니다.
일단 낙지를 위해 소화를 시키기로 합니다.
제이드 형과 지수와 홍대로 향합니다.
즐거운 하루가 될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