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부산 서구 송도 암남공원 갯바위에서 낚시하다 실종된 남성이 15일 오후 3시께 사고현장 인근 해변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피해자는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변을 당했다고 하네요. 이외에도 해운대와 태안 해수욕장에서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간 피서객들을 구출하는 사고도 많았습니다.
너울성 파도, 도대체 그 정체가 무엇이며 어떻게 대처해야하는 것일까요?
너울성 파도의 모든 것을 밝혀라 : 너울성파도 사고 안전 Q&A
Q1> 너울성 파도가 최근 일어난 사고들에 의해서 어느 정도 알려지긴 했는데요. 정확히 너울성 파도란 어떤 것인가요?
A: 일반적인 파도는 멀리서는 크게 보이지만 가까이 오게 되면 크기가 줄어드는 파도인데 너울성 파도는 멀리서는 작게 보이지만 점차 다른 파도와 반동을 하면서 점점 강도가 세지는 엄청난 위력을 가진 파도입니다. 파도는 통상 바람을 동반하지만, 너울은 파도보다 해안으로 도달하는 속도가 2-3배나 빨라서 바람이 뒤에 오고 파도의 폭과 주기도 길어서 한 주기의 바닷물 양이 파도의 몇 배나 되기 때문에 알아차리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수심이 얕은 연안에 가까워지면서 해저 지형과의 마찰력으로 순식간에 높이와 유속이 커져서 큰 피해를 입히는 것이 특징입니다.
Q2> 대개 바닷가에서 풍랑주의보 같은 얘긴 자주 듣는데요. 풍랑과 너울성 파도 간에 차이가 있나요?
A : 우리가 보통 파도라고 표현하는 파랑은 풍랑과 너울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풍랑은 주로 바람에 의해 발생되고 파장이 짧고 주기가 4~20초 정도 되는 반면, 너울은 바람이나 기압 등의 기상현상에 의해서 발생되고 파장이 길고 주기도 20초~수 시간에까지 이릅니다. 또, 풍랑은 모양이 가파르고 불규칙적인데 반해서 너울은 완만하고 파형이 둥글고 규칙적입니다. 특히 먼 바다의 기상현상에 의해서 발생된 너울은 해안에 도달하는 동안 분산효과에 의해서 300~400m도 넘는 긴 파장을 가지기도 합니다. 또, 너울은 먼 바다에서 전파되기 때문에 맑은 날 바람이 없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으며, 행락객이 집중되는 시기의 해안가에서는 대규모의 인명피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Q3> 너울성 파도의 피해사례는 어떤가요?
A: 2005년 이후 너울성 파도로 인한 피해를 살펴보면 한 해에 평균 2건 정도 발생했습니다. 사고 때마다 인명피해를 동반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 10일, 강릉시 주문진읍에 있는 주문진 방파제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일가족 5명이 산책 중에 높은 파도에 휩쓸려서 숨지거나 실종됐고, 같은 달 13일, 삼척에서도 2명의 관광객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서 방파제 삼발이에 매달려 있다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또, 올해 2월 1일에는 강원도 고성지역에 있는 한 아파트 앞 해변이 너울성 파도로 유실되면서 해변과 인접한 아파트 옹벽과 단지 내 공원 시설물 일부가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Q4> 너울성 파도라는 것이 갑자기 일어나서 어떻게 손을 쓸 수 없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너울성 파도에 대한 행동 요령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너울성 파도로 인한 피해가 매년 발생하면서 너울성 파도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예측은 불가능한 실정입니다. 최근까지 일어난 사고를 살펴보면 주로 방파제 근처에서 피해가 컸습니다. 라디오나 TV, 인터넷 등을 통해서 기상상황을 잘 파악하고 풍랑특보가 내려지면 해안 근처로는 외출하지 않는 게 최선의 방법입니다. 만약 위험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119와 시군구청에 연락합시다.
Q5> 바닷가 주변에 있을 때와 바다 안에 있을 경우 행동요령에는 각각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A : 해안가의 축대나 시설물은 사전에 철거하고 해안가 근처의 주택이나 영업점에서는 발화성, 또 유독성의 위험한 가재도구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합니다. 해안도로는 유실될 수 있기 때문에 통행을 자제해야합니다. 항해 중이거나 조업 중인 어선은 인근 선박이나 관계기관에 연락하고 어망을 철거합니다. 정박돼 있는 선박은 서로 충돌하거나 침몰되지 않도록 조치하고 소형 어선의 경우에는 안전한 육지로 인양하고 단단하게 고정시킵니다.
Q6> 수산시설이나 항만시설은 어떤 주의를 기울여야 할까요?
옮길 수 없는 시설물들은 단단하게 고정하고 지지대로 보강해 주어야 합니다. 이동 가능한 양식자재나 해상작업대 등은 사전에 안전한 장소로 옮깁니다. 또, 수산생물의 먹이양을 조절하고 사육밀도를 낮춰야합니다. 양식어류가 유실되지 않도록 보호망을 보강해야합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 대형 컨테이너도 아래로 떨어질 수 있으니미리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거나 단단하게 고정하고, 크레인도 전도되지 않도록 미리 점검해두어야 합니다. 항만 공사 중인 현장은 피복석 등과 같은 보강자재를 활용해 보강조치를 합니다.
동해안 지역에서 자주 발생하던 너울성 파도가 최근에는 서해안 지역에서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너울성 파도는 우연적인 현상으로 발생을 예측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는 바닷가로 낚시를 떠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으로 예상되는데,
바닷가로 떠나실 분들은 위 내용을 꼭 기억하셔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해주시길 바랍니다!
출처:네마의 안전생활 블로그(http://blog.nema.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