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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시방 진상 중에서 최고봉...

러브네티 |2009.09.01 08:09
조회 2,052 |추천 1

제가 일하고 있는 피시방에 얼마 전부터 계속 출입하는

진상 손님(이하 진상)에 대해서 좀 끄적여 볼께요...

어투가 좀 과격(?)해도 원래 성격이 이런지라 양해해 주시구요...

그 진상만 생각하면 고운 말이 나오지도 않습니다.

진상이 처음 왔던 날... 이건 뭐~ 피시방이 컴퓨터 학원도 아니고...

컴퓨터 못하면 아예 피시방을 오지를 말던가 아니면 누구한테 배우고 좀 오던가...

자기 영화 보는거 폴더 열어서 더블 클릭만 하면 되는 걸

그걸 못한다고 영화 한 편 끝날 때 마다 계속 부르더군요...

거기다가 곰플에서 엔터 한번 쳐 주면 최대화 되는 걸

가르쳐 줘도 맨날 그거 할 줄 모른다고 바쁠 때만 사람 부르구요...

가르쳐주면 배울 생각을 해야지 배울 생각은 전혀 없고...

그러면서도 고스톱이나 사천성은 가르쳐주지 않아도 잘만 하더군요. ㅎㅎㅎ

또 자기 영화 볼륨은 다른 손님에게 지장을 줄 만큼 엄청

크게 해서 보면서 카운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가 시끄럽다고

음악 소리 좀 줄이랍니다. 그 상태로 365일 계속 음악을 틀어도

아무도 시끄럽다는 소리를 안했거든요...

그 뿐만이 아닙니다. 처음 온 날 부터 자기보다 나이 어리다고

반말을 지껄이지 않나... 뭐~ 저한테 까지는 반말하는건 참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온 날 부터 사장님에게도 자기 보다 나이 어리다고 반말을 지껄이고...

나이는 자기보다 어려도 피시방 사장도 오너라면 오너인데 근무자들 뻔히 보는 앞에서

예의라는건 어디 달나라에 쳐 내버려두고 왔는지...

그것도 모자라 자기 자리에 쳐 앉아서 음료수 가져와라 뭐 가져와라 하지를 않나...

이틀 째 되는 날 안그래도 바빠서 이리저리 뛰어 다니고 있는데 다급하게 쳐 부르길래

난 컴퓨터가 고장 난건 줄 알고 얼른 뛰어 갔더니 코카콜라 하나 가져오랍니다.

얼마나 허탈하던지... 웃긴건 사장님 있을 땐 자기가 와서 잘만 가져다가 쳐 먹습니다.

또 저희 피시방에는 주변 지역에서 장사가 좀 잘 되는 편입니다.

그래서 주말엔 저녁부터 새벽까지 바쁩니다. 그만큼 자리 회전율도 높은 편이라

앉아 있을 틈도 없이 이리저리 바쁘게 뛰어다니기 일상이죠...

저번주 주말엔 주말 근무자 시간에 컴퓨터 테이블을 다른 사람들이 놀래서

쳐다볼 정도로 세게 두드리면서 빨리 오라는 듯이 그러드랍니다.

그래서 갔더니 자기는 자리에 쳐 앉아서 율무차 한잔 뽑아 오라고 시키드랍니다.

진짜 그 자리에 제가 있었다면 바로 십원짜리 욕을 퍼부어줬을겁니다.

그리고 끓인 라면 하나 쳐 먹는 것도 피시방이 식당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가 주방장도 아니고 그거 하나 먹으면서 얼마나 까다롭게 구는지... 손은 씻었느냐...

계란은 노른자만 넣어라... 암튼 라면 하나 쳐 먹으면서 가지가지 합니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정도입니다.

오죽하면 끓인 라면 끓이기 싫을 정도로 말이죠...

몇일 전엔 자기 부인이랑 쳐 와서는 끓인 라면에 기본적으로

계란이 들어가는 건데 실컷 다 만들어서 가져갔더니 다시 끓여 오라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뭔가 잘못 끓인 줄 알았는데 알고 봤더니 자기 부인은

계란 넣은 라면은 안 먹는다고 다시 끓여오라는 겁니다.

그 것도 실실 쳐 웃으면서 누구 약올리는 것도 아니고...

진짜 그 진상 얼굴에다가 뜨거운 라면 쏟아버리고 싶었습니다...

또 상품 먹을 때 자기집에 있는 물건 꺼내듯이 말도 쳐 안하고 쳐 먹습니다.

그래서 수시로 가서 확인 해야 됩니다.

결정적인건 정액을 선불로 줘야 됨에도 불구하고 그냥 들어가면서 정액 끊어라...

돈은 나중에 나가면서 준다고... 그래서 전 원칙대로 정액은 선불로 하셔야 된다고...

그랬더니 대뜸 다른 피시방에서는 다 그렇게 해주는데 왜 안해주냐고...

대체 어느 피시방에서 그렇게 해주는지 한번 가보고 싶을 정도로...

저도 피시방에서 잔뼈가 굵을 만큼 일한지 오래 되었고 다른 피시방에도

많이 가 보았지만 후불 정액 해주는 곳은 있어도 미리 정액 끊어 주고

나갈 때 돈 받는 곳은 없거든요.

그런데도 개념을 어디로 쳐 먹은건지 도대체 어디가 그렇게 해주냐고 물었더니

그냥 자기가 예전에 갔던 곳이라고 말하면서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리길래

진짜 바로 앞에 사장님이 게임하고 계시지만 않았으면 바로 내쫓아 버렸을 겁니다.

제가 원래 성격이 좀 개 같아서 그런 진상들 보면 못 참거든요...

그것 때문에 피시방에서 일하면서 진상들이랑 주먹다짐도 많이 했구요...

몇일 전에도 아침에 일하는 근무자에게도 그렇게 말을 했다더군요...

좀전에 라면 쳐 먹으면서 끓인 라면 기계에 넣으면 알아서 다 해주는 데

자기 혼자서 라면이 생라면이라니 어쩌느니 하면서 한번 더 끓여달라길래

괘씸해서 아예 풀대죽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래도 배가 고픈지 잘 쳐먹고 있네요...

제가 여태껏 수 많은 진상들을 보아왔지만 이런 진상은 처음이네요.

아마도 진상 중에서 최고봉 일 듯...

적을려면 한도 끝도 없지만 자기가 피시방에서 무슨 왕이라도 되는 것 마냥

그렇게 하고 있는데 보면 볼 수록 가관입니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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