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톡 읽기만 하다 써보는건 처음이네요.
실명인증인가 뭐시기가 안되는 바람에 임여사의 민증을....
할튼, 전 서울에 사는 고3녀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건 수능이 70일정도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맨날 저의 혼을 있는대로 빼놓는 이응양때문입니다.
안그래도 수험생이라서 다크서클을 비롯해서 몹시 힘든 상탠데 종합 초딩..초딩도 아니죠. 애 한명 키웁니다.
가만히 있다가도 궁금하면 "뭔데 뭔데 뭔데" 해놓고서 정작 대답해주면
"그게 왜? 그게 왜? 그게 왜?" ......... 대충 이런식이죠.
최고는 오늘입니다.
플루때문에 손씻기 열풍이 저희 학교에도 불어서 세정제까지 사용해 손을 종종 씻는
이응양은 그 물을 제게 닦곤 했죠. 마치 수건마냥.
같이 점심을 먹고 화장실에서 양치까지한건 좋았는데......... 뭘 자꾸 묻히는겁니다.
나름 깨끗함을 지향하는 터라 이응양의 손에 묻은 물을 제게 닦는 것도
유유..라서 적극적인 대항에 나섰지만 은근슬쩍 계속 계속 묻히는겁니다.
물기 없이 말이죠.
뭐냐니까 이응양의 한마디.
"콧물"
기겁을 하고 소리치니까 자긴 원래 비염이라 코에 콧물이 많아서 닦아줘야한답니다.
한손은 팔짱을 끼고 한손은 저의 상반신은...................... 이응양의 콧물에 철저하게 희생되었죠.
너 자꾸 이러면 톡톡에 올릴거라고 협박하니까 웃으면서 더 좋아합니다.
평소 수업시간에는 가만히 있는애 쳐다보기가 취미고 심심하면 무섭게 쫓아와 강타를 날리고 힘하면 따라올 사람이 없죠. 오죽하면 남자애들도 (특히 N군) 꼼짝 못한다니까요.(저희반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고3이 아니라 초3이긴 하지만서도)
그래도 이응양이 있어 빵빵 터지긴 해요. 2년동안 같은반이었는데 미운정 고운정 다 들고 콧물조차 이해가 되니까요. ㅋㅋ
고3 얼마 안남았는데 정신 챙기고 서로 열공할수 있도록-이응양이 깨달음을 얻을수 있도록- 댓글 달아주세요.
그리고 하나 더 할말이 있는데 혹시 어깨 넓어지는 법 아시나요?
어좁이의 설움은 거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얼굴 크다고 얼굴이 바위만한 애가 놀려요
ㅡ_ㅡ............
끝으로 대한민국 수험생 모두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