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제 너 없으면 안될거 같아
아직도 난 너만 보면 심장이 떨려
이제 나 책임져라
니가 날 이렇게 만들어 버렸잖아
너 없으면 이제 어떻게 살아?
일어나면 밥먹자고 말해주는 사람도 없고
가끔가다 싸이 다이어리에
내 심금을 울리는 감동적인 말 적어줄 사람도 없고
슬픈영화 보면서 부등켜 안아 나랑같이 울어줄 사람도 없고
나 울면 울지말라고 눈물 닦아 줄사람도 없고
나 힘들때 우울할때
같이 오붓하게 캔맥주 하면서
이런저런 인생 예기 할사람도 없고
밥 먹고 약먹기 귀찮고 맨날 까먹는데
날 대신해 하루도 까먹지 않고
약먹으라고 물이랑 약이랑 가꼬와서 나 먹여줄 사람도 없고
자기전에 나 팔배개랑 옆에서 토닥토닥 해줄사람도 없고
자다 일어나서 떡진머리.화장안해서 누렇게뜬 피부
팅팅 불어터진눈 눈꼽낀 얼굴 보고도 이쁘다 이쁘다
해줄사람도 없을거고
나 뱃살이랑 볼살보고 귀엽다고 해줄사람은
더더욱 없을것이고
밥먹을때 맛있는 반찬 내 밥숫가락 위에
올려줄사람도 없고
가끔가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 노래방이 아니어도
무반주에 내옆에서 감미롭게 불어줄사람은
또 어디있고
나 설거지 할때 같이 하자며
난 퐁퐁질 넌 물로 행구면서
둘이 거품가지고 서로 얼굴에 뭍힐 사람도 없고
나 옷 야하게 입으면 따른남자들 보는거
화나서 미치겠다며 뭐라 야단쳐줄 사람도 없고
나 무슨일 생기면 내가 어디든
와서 나 구해줄사람도 없고
내 투정 내 더러운 성격 몽리.꼬장 어리광 부리는
이런 철없는 나 받아주는사람은 또 어디있겠어
밖에 날씨 쩔게 더운데도
넌 내여자니까 내가 지켜야되
이러면서 어깨 꽉 감싸 안아줄 사람은 어디 있을까?
그리고..
그리고..
너없으면
지금 이 뛰는 내심장도 죽어버리자나..
불쌍하잖아..
다신 안뛸지도 모른단말야
그니깐
난 너 없으면 안되니까
너 나책임져
그리고 내가 말했지
내눈엔 수많은 사람들이 보이지만
그 수많은 사람들 중
너
허재봉 하나만
세상에서 제일 멋져 보이고
사랑스러워 보인다는말
또 난 너에 단점들 까지도
다 이해할수 있어
내눈엔 너의 모든게 다 사랑스러워 보이는데
그까짓 단점들?
그까짓게 뭐라고
그래도 난 니가 좋은데
아니 사랑하는데
그니까
100일이든 1000일이든 다 필요없고
평생 내옆에 있어라
멋지고 큰집 사달라고 안할게
이쁜차 사달라고도 안할게
밥해달라고 청소하라고
막 부려먹지도 안을게
이런저런 말도 안되는 투정도 안부릴게
그니깐 평생 내옆에있어줘
너 꼬부랑 할아버지가 되어서
삐적 꼬라가꼬 움직이지 못하면
내가 다하고 내가 업고다니면 되는거고
눈이 보이질 않는다면 내 눈 하나 나눠주면 되는거고
이빨이 없어 밥을 못먹는다면
그 비싼 틀니는 못해주겠지만
니가 힘들지않게 먹을수있는 죽이랑 이것저것
내가 만들어서 너 먹여 주면 되는거고
흰머리 북실 북실
너의 이마에 주름살과
축처진 살들도
그리고 벽에 똥칠하는 치매 할아버지가 되어도
난 너의 그모든것들까지도
다 사랑할수 있고
그 어떤 고난과 역경이 와도
꿋꿋히 버티며 오직 너 하나만 보며
살자신 있어
그니까
어디가지말고 지금 처럼
내옆에 꼭 붙어서
우리 이쁜사랑 쭉 하자
그니까 허재봉
"평생 내남자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