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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용서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만할래 |2009.09.03 22:09
조회 1,832 |추천 0

자영업하는 남편과 29개월 된 아이의 엄마입니다.

신혼초부터 술먹고 폭언하고  술먹고 못일어나면 출근안하는건 너무 자주 있었고
술먹고 자는데 출근하라고 깨우면 욕부터 시작해서 임신했을땐데.. 남편이자면 알아서 일어나서  가게문열고 있어야지.. 재수없다고 꺼지라고 소리지르고.. 아무튼 정말 많은 일이있었네요..

한번 다 정리하고 헤어지려고했는데.. 울고 매달리고 해서 용서하고 다시 기회를 달라고 해서 다시 살게됐습니다..

 

아이낳고 몸조리할땐 친정오빠랑 싸워서 몸조리하는 한달동안 친정에 오지 않았고

결혼해서 지금까지 생활비라는 명목으로 돈을 받은 적 전혀없고.. 그때그때 타서썼는데

올해 들어 8개월동안은 장사가 안되서 돈이 없다고 가끔 타서 쓰던 돈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제카드로 500만원 이지론 대출 받는것도 전혀 갚지 않아서  제가 취직한지 4개월됐는데... 4개월 내내 제월급으로 또 친정 도움으로 카드값 결제하고 생활하고 살고 있습니다. 또 은행 대출3000만원도 절 보증인으로 세우고 받았는데.. 그것도 갚지 않아서 저도 신용상에 문제가 생길거라는 연락도 받았습니다...

집도 월세인데 관리비랑 월세도 4개월동안 밀리고 있고요..
상견례자리에서 지금은 현금이 없다고 내년봄엔  집사준다며 시집잘오는거라고 큰소리 뻥뻥치며 웃던 시아버지..피가 거꾸로 솟네요...
그리고 지금까지 내내 계속되는 월세....

 

월세.. 그런 경제적인 것들은 참을 만했습니다....제가 벌면 되니까요..

 

그런데  술먹고 하는 행동이 이제 도저히 상식밖의 행동이라서 재판을 해서라도 헤어지고 싶습니다. 술먹고 싸울때마다 친정집과 저한테 악담을 하고.. 

결국 제대로 사고를 쳤네요...  우리 외가집 외숙모께서 소위말하는 점보는 분이신데.. 애기아빠랑 전혀 친하지도 않았고 딱 한번 가본걸로 기억하는데..
거길 새벽에 차끌고 찾아가서 니가 불러서 왔다고 호통치고 법당에 들어가서 목탁 두들기고..70정도되신 외숙모께 반말하고  상상할 수 없는 횡포를 부려서 제가 시누와 함께 가서 집에데려다 놓고 친정집으로 왔습니다.

외숙모 말로는 귀신이 씐거라고 합니다.. 술만 먹으면 귀신이 씐다고...

더 무섭습니다...

그래도 나쁜 사람은 아니니까 애기아빠라고 참고 살라고 했던 울엄마 조차도 
바짝바짝 말라가는 절 보며 이러다 제가 먼저 죽을거같다고... 이혼하라고 하십니다..

술만 먹으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사람으로 변하는 그사람...

다음날 잘못했다고 빌고...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 많았는데...여기에 다 적기가 힘드네요..

술많이 먹게되는 명절이면 (결혼하고 3번의 명절때마다 집안에서 싸움이 일어났었쬬) 형제끼리 맨날 칼로 쑤셔죽이네 어쩌네 하면서 싸우고 술먹고 목매달고 죽겠다고 난리치는 아주버님,아주버님 역시 재혼하셨는데.두내외역시 애들앞에서 맨날 술담배하면서 컴퓨터에 빠져있는 ,  술먹고 내앞에서 죽어버린다고 못죽을거 같냐고 협박했던 애기 아빠... 온통 자기자식위주인 시부모님.. 애기아빠가 욕하고 생활비도 안준다고 했더니.. 맞고 사는 여자도 있다고 남자들 다 그렇다고 더한 여자도 산다고.. 말하는.. 그집사람들...이상한 그사람과 시댁에 아이들 두고 올 수 없습니다..

꼭 아이를 제가 키울 수 있어야햐는데.. 그럴 수 있을까요??

헤어질 각오하고 친정집으로 오던 날  시어머니가 전화가 와서,.. 통화했는데..
어떡하냐고 자기 아들이 미쳤나보다고 무능력해서 어쩌겠냐고..

쫌만 참아보라고.. 우리가가 집이 없냐 재산이 없냐..또 역시 가진척 하는 그분들...

조금뒤 다시 전화하셔서는 애기보고싶다고 애기데꼬 오라고 하셔서..
애기아빠 무섭고 가고 싶지 안하고 했더니..
정말 안살꺼냐고 그래서 정말 안산다고 이젠 살 수 도 없다고 했더니..

보증금 빼서 가져가고 애는 두고 가라고 소리지르고 끊어버리네요.. 
보증금... 제돈이 500만원정도 포함되어있는데...  애기아빠가 제카드로 대출받은거 500만원.,.. ... 밀린월세랑 관리비내고 나믄 꼴랑 1700만원남는데..

혼수며 예단이며 시부모님 이불, 반상기,은수저까지  하나밖에 없는 딸이라고 다  보내야한다고 그렇게 챙겨주셨는데...

사람은 내가 해온게 모가 있냐며 그 보증금 조차  못주겠다고 했었는데..
이제 시부모는 그돈은 다가지고 애는 두고 가랍니다...
그니까. 700만원으로 분신같은 내새끼 뺏을라나 봅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무서워집니다..

 

잘못했다고 돌아오라는 문자.... 자책하고 용서를 구하는 그사람...

인생이 너무 불쌍하고.. 정말 자살이라도 할까봐 무섭고.. 아니.. 그사람이 죽는게 걱정되는게 아닙니다.. 저랑 우리 애기가 짊어지고 가야하는 고통이 무서워서 입니다..

결코 미련도 아니고 사랑도 아닙니다... 절대로 다시 살고 싶지 않는데...

 

또 그사람의 눈물과 사죄하는 모습에.. 또 애기 아빠니까 나쁜사람은 아니니까 그런맘으로

용서하는 세번째 실수를 저질를까봐 말입니다...

 

절대로 고쳐지지 않을거라는 걸 알기때문에 그리고 그사람에 대한 나의 마음은 오로지

연민뿐인데...

 

점보는 외숙모 말고 울엄마가 다른 점보는분을 찾아가서 점을 봤다고 합니다..엄마아는 분이 용한데 소개해준다고 해서 가셨나봅니다..

 

왜 이런사람이랑 결혼을 했냐고.. 평생 제가 벌어먹여야하는 사람이라고..

헤어지는게 최선이라네요...ㅠ

 

오늘 그사람 없는 시간에 애기랑 제옷 챙기러 집에 갔었는데.. 여전히 싱크대 위에 술병들이 있네요... 베란다문이고, 화장대며 우리애기 백일사진 액자.. 다 깨져있고...

 

술먹지 않은 그사람은 그저 안타깝고 불쌍할 뿐인데..

술먹고 또 다른 사람이 되서 친정집에 와서 행패부리는건 아닌가 하루하루가 불안네요

 

불쌍하다고 나와 우리 애기 인생을 포기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래서 전 절대로 다시 그사람을 용서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혼한 여자에 대한 편견 저도 갖고 있었는데...

저역시 편견의 이야기 거리가 되어버린다는 사실이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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