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검색어 1위에 '재범 탈퇴' 라고 떴길래,
에이 설마, 아니겠지 라고생각했습니다.
결국 재범군이 탈퇴선언을 했더군요.
공인이 되기 전 철없던시절 친구들과 했던 이야기 때문에
한국에서 가수로 성공할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낯선 한국땅을 찾아와서,
한참을 밤새도록 울면서 지냈면서 버텼던,
4년동안 열심히 노력했던 한 사람이 가버렸네요.
열혈남아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재범군, 다른사람들보다 조금 늦게 합류해서
많이 어색해하고, 긴장했던 모습 볼수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멤버들이랑 적응도 잘하고,
춤, 노래, 랩 그래도 좀 한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아이돌치고는 정말 실력있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아쉬워요. 전 솔직히 조금은 억울하다는 생각도합니다.
네, 결국 재범군이 많은분들이 원하시던 미국행을 택했습니다.
그렇게 재범군 욕해대시던 분들, 이제 좀 속이 후련하신지요
벌써부터 댓글에는 당연하다, 진작에 그랬어야지, 도저히 용서가 안된다 등등
심지어 브라보를 외치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한국 정말 좋은나라라고 친구들한테 놀러오라고 그랬다는글은 어디로 묻힌건지,
저도 어쩌다가 작년, 재작년에 쓴 방명록들 보면,
내가 이런글도 썼었어? 하며 오글거리는경우 많습니다.
JYP측에서 탈퇴는 안한다 그래서 안심하고있었는데,
하루종일 굶어가면서 녹음하고 연습하고 있다고 했었는데,
하........ 팬의 입장으로써 많이 아쉽고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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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재범군 뉴스기사를 접한 후부터 계속 눈팅만하다가
처음부터 느낀생각좀 적어보려구합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한꺼번에 들어서 횡설수설 할지도 몰라요-
저는 2001년부터 8년 넘게 해외생활중인 20세 여학생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외국인들과 생활하고 사춘기를 외국에서 보냈지요.
그래도 한국에 대해 관심 많이 가지면서 지내고있고 나름 애국심도 있다고 생각하고
대학생활 끝내고서는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솔직히 재범군 뉴스 터지고 나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막연히 "그럴수도 있지 뭐" 라고 생각하고 넘겼지만,
그게 아니더군요, 점점 더 사태가 심각해져만 가더군요
외국에서 학생시절을 보낸 저로써는 재범군과 조금은 공감할수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저도 한때는 한국을 그렇게 좋게 생각하지만은 않았습니다.
한국에 대해 안좋은 인식을 갖게 되는 이유가 몇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일단 어른들한테 듣는 안좋은 이야기가 많기 때문이죠.
어른들얘기를 듣다보면 한국의 교육, 사회, 정치 등등 정말 안좋은 얘기 많이 듣게됩니다.
그러다보니 어린 저희들은 아무것도 모른체 "아, 한국은 그렇구나" 라는 인식을 갖게됩니다.
조금 크면서 지내다보니 어른들이 하신 말씀이 꼭 틀린것만은 아닌것 같구요,
신문을보고 뉴스를 봐도 한국은 정말 거의 다 부정적인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두번째는 유학생들 때문입니다.
물론 모든 유학생들이 그런건 아니지만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외국에서 한국인들이 욕 먹는 경우가 유학생들 때문인게 거의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들이 뼈빠지게 일하셔서 유학보내놨더니,
공부는안하고, 놀러만 다니고, 사고나 치고, 쇼핑이나 하고,
부모님이 공부하라고 주신 돈은 술,담배에 다 써버리고
사춘기시절 부모님 없이 지내서 그런지 버릇도 없고, 개념도없고,
그러다보면 저도모르게 한국 학생들에 대한 안좋은 생각을 갖게 됩니다.
세번째는, 인터넷입니다.
저는 뉴스나 판 읽는걸 무지 좋아하는 사람 중 한명입니다.
베플읽는 재미에 시간가는줄 모르죠.
그러다보면 가끔 개념없는 글들을 접하게 되죠.
그리고 개념없는 기자들, 네티즌들.
개티즌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잖습니까?
기자님들도 이제 적당히 좀 하시죠, 이제 노다지 출연부분때문에 난리더군요-
그리고, 외국에서 지내다 가끔 한국 방문하면,
정말, 삭막합니다.
물론 좋으신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요.
제 주위에서도 그러더군요
한국하면 제일먼저 떠오르는 색깔이 회색 이라고,
저뿐만아니라 제 주위사람들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한국 사회는 너무 냉정하고, 차가워" 라고
싸이월드 연예 뉴스란과 판을 계속 봤습니다.
처음 뉴스 뜬 날은 연예뉴스에 재범군 기사로 도배가 되어있더군요
정말 마녀사냥 아닌가 싶었습니다.
요즘 2PM정말 잘되고있었죠. 저도 짐승돌 좋아했습니다.
한국 사이트도 아니고 외국 사이트에서 4년전 글을 찾아낸건
누군가가 작정을하고 일부러 그런게 아닌가 싶은게 제 의견입니다.
그러지 않고서야 재범군도 잊고있었다던 4년전글을 누가 왜 찾아낸걸까요?
그것도 2PM 데뷔 1주년 되는날 그랬다면서요?
솔직히 이번일로 동방신기, GD, 유이 다 묻혔잖습니까?
그렇게 이슈가 되고있던 뉴스들이 하루아침에 다 조용해졌습니다.
뉴스기사들 댓글보면 기자들 지디 살리기 운동 하고 있다는거 한번쯤은 보셨으리라 믿습니다.
재범군이 잘한것은 아니지만 희생양이 된것같군요.
악플들이 장난이 아니긴 하지만 그 악플들을 유도하는것은 기자님들 아닌가요?
왜 같은 기사들을 반복해서 올리는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철없는시절, 특히나 외국에서 생활한 학생이라면 저런 실수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실수가 없다면 그게 사람인가요, 원래 사람은 다 실수를 하며 살아가는건데,
저도 중고등학교시절 한국이 정말 싫었습니다. 철이없어서 애국심같은것도 없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다보니 그래도 우리나란데,
내가 태어났던곳이고, 내가 돌아가야 할 곳인데,
그런마음 먹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했고,
어릴땐 몰랐던 외국인들의 은근한 무시함 같은걸 겪다보니 저절로 애국심이 생기더군요.
반대로 생각을 할수도 있습니다.
저도 처음 외국생활 시작했을때 처음 몇달은 정말 한국으로 돌아가고싶었습니다.
학교가기싫다고 아침 밤마다 엉엉 우는게 다반사였습니다.
어릴 때 부모님과 함께 온 저도 그랬는데,
8년을 미국에서 살았던 재범군이 혼자 한국에 가서 어떠했을지,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를 할수 있을 것 같네요.
판 게시물 댓글 보다보면 재범군이 반성을 해야된다는 내용이 많고 저도 그렇게 생각은 합니다.
그리고 또 혹시 재범군이 이번일로 한국을 두려워하지 않을까 그런 글들이 많이 보이던데요,
이 의견 또한 같은 생각입니다.
조금의 질책이 필요하긴 하지만, 적당히 해야되지 않을까요?
정말 이러다 또 한사람 죽이겠습니다.
그리고 유승준이랑 비교하는 글들이 많던데요.
유승준은 거짓말을했고 재범군은 나라를 조롱했다고 재범군이 더 심하다고 말씀하시던데,
둘다 잘못하긴했지만, 유승준은 실수가 아니었잖아요?
재범군이 사용한 그런 은어들, 외국에서 정말 흔히 쓰는 말들입니다.
친구들끼리, 중고등학생 시절부터 다 쓰는 생활말투라고나 할까요,
판에도 외국에 계신분들 꽤 있으신거 같던데 동의하지 않으신가요?
Korea is gay 여기서 사용한 gay라는 뜻은, 진짜 gay를 뜻하는게 아니라
이상하다, 쫌 아니다 라는 의미로 자주 쓰이는 단어입니다
shit 같은건 욕도아니고, 정말 매일쓰는 단어?
"아놔", "아~ C", "아, 왜!" 등등 이런식으로 쓰이죠.
그리고 i hate koreans 라고 했는데,
한번이라도 이런 생각 다들 해보지 않으셨나요?
우영군이 옹호하는 글을 써서 욕먹는것을 보았습니다.
같은 멤버입장에서 얼마나 걱정되고 그랬을까요,
2PM 분들은 아시겠지만, 2PM 정말 멤버들끼리 가족같이 지내죠.
제가 원래 아이돌그룹은 가식적인 부분이 많이 보여 별로 안 좋아 했었는데요,
2PM, 2AM, 너무 가족같이 지내고, 사장님과도 형동생 사이로 지내고,
솔직한모습 보여 주는것 같아 좋아하게되었죠.
우영군이 타이밍을 조금 잘못 맞춘것 같네요,
멤버를 생각하는 마음은 이해가 된다지만,
지금 이렇게 시끄러운 상황에서, 불난데 기름 부은 격이 되버렸네요.
제가 2PM 팬이다 보니 아무래도 옹호하는 입장으로 글을 쓰게 되었네요.
시간이 갈수록 재범군을 매장시키려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중립상태에서 쓸려고 노력은 했는데 아무래도 한쪽으로 기울었네요.
이 글은 저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쓴 글입니다,
욕하시는분들, 정확하게 어떻게 된건지 다 알고 욕하시는건가요?
아니면 잘 모르는데 다들 욕하니깐 따라서 우루루~ 가서 욕하시는건가요?
저도 예전에 잘 모르면서 욕한적 많지만 지금은 당사자들에게 미안한마음이 크네요.
악플, 달게받겠지만, 너무 욕만하지말아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