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스물다섯(넘어가고있는.. 하악) 수원 여성입니다.
매일 눈팅만 하다가 글 써보려니 새삼 손발이 오골거리네요![]()
거의 대부분의 여성분들이 그렇겠지만
저 역시 사주라던가 타로카드라던가 요런거 아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2주전이었습니다.
고등학교 동창 친한친구가 아주 점을 잘보는 언니가 있다며
친구들을 데려오라고 하더군요.
흠.. 점술가인가? 무속인?
비용이 먼저 궁금해지더라구요 ㅋㅋ
얼마를 가져가면 되냐는 제말에,
그친구는 그냥 몸만 오라며~ 친구들을 데리고 와도 된다며~
제 귀를 팔랑이게 하더군요.
오옷, 무료로 용한 점쟁이를 만나다니!
그렇다면 당장 찾아가는것_그거슨 진리이고_공짜이다.avi
이소식을 접하고 바로 생각나는 사람이
전직장에서 함께 일했던 친한 완소 동생이었습니다.
오옷, 이 녀석을 데려가면 되겠군하 +_+
저는 길동무가 있다는 사실에 뛸듯이 기뻐했죠.
그게 지옥행 길동무였다는것을 몰랐으니까요 ....
수원에서 강남으로 가는 좌석버스를 타고 신촌으로 다시 이동했습니다.
우린 소풍가는 아이들처럼 마냥 들떠있었죠. 훗.
공짜로 용한 점쟁이를
공짜로 용한 점쟁이를
공짜로 용한 점쟁이를
공짜로 용한 점쟁이를
공짜로 용한 점쟁이를
공짜로 용한 점쟁이를
두근두근 울렁울렁 꿍꿍꿍거리는 마이 하트를 부여잡고
신촌현대백화점 앞에서 친구를 만났습니다.
이 자식. ... 이 대인배.. .. 마이 월드.. .
차가운 도시여자 .. 하지만 내남자에겐 가끔 따뜻하겠지. (응?)
간만에 보니 너무 반갑다!!!! 솰롸솰롸
아무튼 전 오랜만에 만난 그 친구의 안내로 한 빌라로 들어섰습니다.
친구가 말한 "언니"분이 저희를 안내해주시더군요.
저를 찬찬히 살펴보시면서 어서오라며...
본인은
어익후, 집인줄 알았으면 음료수라도 사올껄 허허허허 샤바샤바 굽신굽신
하며 예의바른척을 했어요. 그래야 하나라도 더 잘봐줄까봨ㅋㅋㅋㅋㅋㅋㅋ
꽤 큰 빌라안에는 여러개의 방이 있더군요.
그중 큰방으로 들어가 작은 탁상을 마주하고 앉았습니다.
이름을 묻고. 나이를 묻고.
제 성격에 대해서 말씀하시더군요.
고집이세고마음이약해서자기한테좀만잘해주면훽넘어가버려가남자들에게휘둘리고돈은알게모르게새나가고하지만노래는좀잘하고입으로먹고살겠구나코는복코이며아놔코수술하고싶은데하지말라는건가이거멍미알럽마보이우울한내모습살려줏메ㅣㅐ데ㅓ랴ㅐㅁ햐록댜ㅐ;모펌ㄷ;ㅓㅎ팯ㅎ파ㅓㅣㅇㅇ러피....
네. 대강 이런이야기를 나누었어요. 하하하
제 친구는 옆에서 "우와~ 맞아요~ 어떻게 아셨어요~ 역시 대단해요언니"
하며 리액션을 심하게 하더군요.
훗. 뭐 원래 이렇게 풍부한 표현력을 가진아이니까. 뭐 상관없겠지.
라고 저는 생각했어요.
그러시더니
신의 존재를 믿냐고 물으시더군요.
전 귀신의 존재를 부정하진않는 1인입니다. 또 겁도 많구요. 생긴거랑다르게....
아 그래서 믿는다고 했죠.
사후세계에 대해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와우 아주 신기했어요.
업보라는것을 아느냐고 하시더군요. 음 .. 흔히말하는 전생에 죄가많아서?
그거슨 윗대 조상님이 잘못한것이 자손에게 내려오는거< 라고 하시더군요.
아 그렇구나.
....
그것때문에 제가 이리 고생을 한다고 하더군요.
아 그렇구나.
....
자 그럼 어떻게 해야 이 조상님의 업을 풀수가 있을까요?
라고 물으시더군요............
........
........
부... 부적을 쓸까요?
.......
.......
아 그거슨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휴 다행이다....
라고 생각한 제가 잉여인간이었어요
여러분?
그래요 . 제가 묻고싶은건요 .
정성드려보셨어요?
.........
조상의 업을 풀려면, 정성을 드려야한대요.
아~ 어떤정성을? 어떻게? 드릴까요?
뭐라도 난 하겠어~ 더한것도 하겠어~`
정성을 드리란것은...
과일, 고기, 전 등을 차려놓고 제를 올리라고 하시더군요.
아하하하하하
그래요 여러분!
도를아십니까의 업그레이드 버젼인, 조상님의 원혼을 풀어라 프로젝트!!!!!!!!!!!!!!
저는 제발로 그곳으로 들어간것이었습니다!!!!!
그것도 친한친구의 안내로 말이죠!!!!!!!!!
와우!!!!!!!!
!오마이갓!!!!!!!!!
댓츠베리핫!!!!!!!!!
제 친구는
아주 완전히 빠져있었던 거예요 ..
옆에서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난 니가 이걸 꼭 해서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라고 진심으로-_- 말해주더군요.
(그래서 더 슬펐어요)
아 ..
길거리에서 수없이 마주쳤던 조상님의 업을 풀어줘야한다는 사람들의 얼굴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며 (사실 기억도안남)
멀쩡한 사람 삥뜯을 생각말라며 날이 선듯한 강한 옹알이로 제압했던 저였는데...
제 옆에서 "언니 이건뭥미"라는 눈빛으로 바라보고있는
강인한 이 동생은 어찌해야할까 ...
여긴어디죠? 난 누구죠?
정신을 차리고 그 "언니"분께 되물었어요.
"그래서 얼마죠?"
제 친구는 옆에서 , 니가 할수있는거 만큼만하면된다~ 내지 않아도 된다~
그 언니는 앞에서 , 공짜로는 좀 그렇지 않겠니x1000000000 압박 눈빛
제 동생은 옆에서 , 언니 진짜 돈내고 하면 언니는 아메바 풋 ... 이팩트...
저 진짜로 거기 친구만 아니었으면
자리를 박차고 고ㅋ홈ㅋ 했을텐데 ...
망설이는 사이 그 "언니"분께서
저의 조상님이 저에게 알음기를 주신거 같다며-_-
3이라는 숫자가 떠오르지 않냐고 하시더군요.. .
예.
그래요
3만원 떠올랐어요 .
와우 우리조상님 매우 저렴하시고 알뜰하세요! 브라보 !
하지만 그 언니는
30만원을 이야기 하더군요. ㅓㅇ래ㅑ더갸ㅐㅎㅍ갸도;ㅁ포ㅓ퍼파ㅓ마ㅣ퍼ㅣㅏ
아님하매너효. 와 정말 피카츄 전기세 내는소리하고 앉았네.
어이가 없었지만
친구 얼굴도 있고 해서 .. ㅠㅠ
좋은 경험삼아 에라 한번 해보자 ~ 하고
동생과 저는 합쳐서 11만원을 드렸습니다.....
정성을 드릴때는
한복을 입고 해야한다며......................................
한복을 가지고 오셨어요!!!!!!!!!!!!!!!!!!!!!!!!!!!!!!!1
네, 고쟁이와 속치마 버선까지 모두요!!!!!!!!!!!!!!!!!!와우!!!!!!!!!!!!!!!!!!!!!!
저희는 단아하게-_- 한복을 차려입고
위에 다락방 같은데서 기다렸어요.
장을 봐오시고
그걸로 음식을 열심히 만들어주시더라고요.
그래 ~ 이런경험도 한번 해봐야지
난 이제 어른이 되는거야 , 아하하하하하하.........
그렇게 3시간이 지났어요 .......... 아놬ㅋㅋㅋㅋㅋ쿠ㅁㅋㅋ새퀴ㅋㅋㅋㅋ
그 3시간 동안
바닥에 누워서 인생이란 무엇인가. 자아성찰. 친구의 훼이크란.
에 대해서 동생과 심도깊은 토론을 하고있었죠.
무료한 저희를 일으켜세운건.
정성드리는 식순-_-을 알려주신다며 어느분이 다락방으로 올라오셨을때였어요.
여러분?
절을 한번에 28번 해보셨어요???????????????
제자리에서 말구요
오른쪽으로 한걸음, 절 네번, 또 한걸음 절 네번, 네걸음 절 세번...
아 저 클럽 스탭밟는줄 알았....
아 그리고
법배라고 아세요???????????????????????
아 이거 안해본사람은 정말 모르실거예요 ㅠㅠ
제가 진짜 톡되면 동영상 찍어서 올릴게요 ㅠㅠ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문도 외우시더라구요 .
불경같은 식으로 ..
그 제사질낼때 지방< 이라고 불리우는거 아시죠?
한문으로 쫙~ 써서 제삿상에 올려놓는..
그런것도 태우구요.
그렇게 40분가량의 정성-_-이 끝나고
그 음식을 먹을 시간이 되었어요.
정성드리고 나면 수돗물이 육각수로 변한다고-_- 하더라구요.
그냥 수돗물이예요... 안변해요 ...
저와 동생은 그렇게
허기진 배를 닭고기와 삶은 돼지고기, 잡채 등등으로 가득 채웠어요..
저희는 그날
11만원짜리 닭고기와 삶은 돼지고기와 잡채와 과일을 먹었습니다.
정성드리고 나면 몸이 많이 아프대요.
나쁜기운이 빠져나가서 깨끗한 상태인데 외부의 나쁜 기운을 다시 받아들이기가
힘들어서 그런거래요.
여러분. 그거 뻥이예요.
그냥 먼거리 와서 피곤한것 뿐이예요.
못다봐준 사주는 그다음날 보자고 하시더군요.
휴 .. 그렇다면 내일은 진짜 사주를 보
긴 개뿔을 봐주냐고!!
그다음날 그 동생은
세시간동안 롯데리아 테라스에 붙잡혀 앉아
우주만물과 세상의 이치에 대해
열심히 들었다지요 ...
저는 사죄하는 마음으로
소갈비를 사주었구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좋은경험했다 생각하며
좋아지면 좋은거고, 아니면 그냥 마는거지 ^^ 라는 대인배 마음으로 넘어가려고합니...
다는 개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요즘 일이 더안돼 앜ㅋㅋㅋㅋㅋㅋ어쩔꺼얔ㅋㅋㅋㅋ살려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아..
이제 걱정은..
저나 동생이야 그냥 그러고 넘어가버리면되지만
(전화 엄청옵니다. 수신거부상태..)
이상한곳에 빠져버린 제 친구는 어쩌죠 ㅠㅠ
여러분.
정성드리는거.
하지마세요.
그 돈으로
여러분 자신에게 정성을 쏟아부으세요 그냥.
그거슨 진리.
이야기가 너무 길어져서 과연 여러분이 읽어주셨을라나 모르겠어요.
긴글 읽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하구요.
톡되면 법배 절하는거 동영상 올릴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되도 슬프고 안되도 슬픜ㅋㅋㅋㅋ
혹시 이런곳에 빠진사람 구해내는 방법 아시는분 좀 알려주세요.
아 진짜 답없다 참..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세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