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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싫어졌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2살에 울산사는 전역한지 이제 3달째에 칼복학한 대학생입니다.

저는 나름 착하게 살아왔고 주변에서 넌 인성이 참 착하다 라는 말을 들을정도로 착하게 살았습니다. 얼마전 친구들이랑 놀러가는데 좌석버스안에서 휴대폰을 한대 주웠습니다. 자리에 떡 하니 있더군요. 좀 낡은 폰이고해서 버렸나 싶어 열어보니 액정이 왔다갔다 하는 거의 버렸다해도 믿을만한 폰이더군요. 전 그 폰을 막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_-.. (본좌는 고장난 전자제품을 잘 다루나봅니다.) 그 폰의 화면을 돌아오게 했습죠. 예. 액정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전화번호부고 메시지창이 잠겨있더군요. 그래서 전.. 통화목록을 뒤져 핸드폰을 잃어버리신 어머님을 찾아냈습니다. 그러고 발신이잠겨있는 그핸드폰대신 제 통화료 써가며 그 어머님께 전화를 드려 제가 주웠으니 있다가 저녁에 제가 돌려 드릴께요 라는 말과 함께 그날 저녁에 만났습니다. 어머님과 그 폰주인이 같이 오셨더군요. 그래서 돌려드리고.. 사례금 주시려는거 저는 아뇨 괜찮아요 ^^ 다음부터는 조심하세요 저도 뭘 잘 흘리고 다녀서요. 라는 말과 함께 기분좋고 행복하고 나로인해서 우리나라가 더욱 살기좋고 아름다운 인심의 국가가 되겠지라는 상상과 함께 행복했습니다. 저의 선행으로 인해서 그분들이 다시한번 세상은 아름답다고 느꼈을테니까요.

그 일이 있고 약 한달후.. 예. 저 어제 핸드폰 잃어버렸습니다. 아직 할부가 약 22개월이나 남은 핸드폰을요. 전역후 갖게되어 무척이나 어느 전화기 부럽지 않을만큼 제겐 최고로 소중했습니다. ( 많은 정보가 있었죠..) 그런데 제가 그만 일하는 도중에 잃어버렸어요(맥도날드 배달임.) 그래서 바로 분실신고도 하고 전화를 마구 해봤죠. 그러니 전화를 받으시더군요 제 폰을 가지신분이.. 헌데..말을 안하시더라구요.. 그렇게 약 5~6통을 하고 오만가지의 사례금을 드리겠으니 제발 돌려달라는 애원까지 했지만.. 그분은 끝내 핸드폰을 끄시고.. 키지 않으시더군요. 예. 저 핸드폰 위치추적했습니다. 그래서 배달중 그쪽 동네엔 한곳밖에 안갔으므로 그곳에가서 여쭤보니 못봤다. 모르겠다. 하시더군요.. 진심으로 안타까워 하시던 행동에 제가 되려 귀찮게 해드려 죄송했습니다.

 참... 저는 비록 경제난때문인지 사람끼리 못믿고 사람끼리 속고 속이고 서로를 짓밟아가며 올라가는 세상이지만 서로 도와가며 살면 그래도 삶의 질을 느끼게 될텐데.. 라는 생각을 했어요. 근데 아니더군요.. 저 하나부터 남을 배려하고 남을 도우며 살면 언젠가는 미덕이 넘쳐나는 세상이 되겠지 했지만.. 그건 저혼자만의 세상이였나봅니다.

 물론 좋은분도 많겠죠. 나쁜맘을 가지신분보다 좋으신분이 더욱 많겠죠.. 하지만 전.. 억울합니다. 무언가 대가를 바라고 여지껏 착하게 살아온것도 아닌데.. 저의 선행과는 정반대의 일이 제게 터졌다는것이 엄청나게 속상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이제 그렇게 살기가 싫어졌습니다. 저도 이젠 제가 당한 그대로 사람들에게 돌려주려구요. 세상이 밉습니다. 저도 밉습니다. 왜 제가 소중하다고 노래를 부르던 핸드폰을 제 손으로 잃어버리다니요.. 복학생으로 취업난에 찌들기 싫어 열심히 공부하는 복학생의 푸념이였습니다........ 건강하세요.

 

P.S : 사는곳은 울산 동구이구요. 햅x pop 입니다.. 23089472398472309847분의 1의 확률로 이걸 보실수도 있는 제 핸드폰 주으신분.. 돌려주세요.. 부탁드릴께요.. 위치추적 결과 동구 화정동으로 나왔습니다..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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