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새치 염색을 안 한지 2개월... 새치 염색을 하니 너무 강해서 머리가 더 심하게 빠지길래 웬만하면 3개월 정도 버텨보자 했는데...아침에 머리를 들어올린 순간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네요..
온통 하얀 눈밭... 작년까지만 해도 검은 머리 흰 머리 반반이었던 것 같은데...
이젠 속머리는 온통 다 하얀머리 투성이... 다행이 겉에는 아직 검은 머리들이 좀 많아서.. 겉에 보이는 건 대충 뽑는데 속의 것들은 뽑으면 완전 대머리 될 지경...
제가 올 37으로 결혼한 아줌마이긴 한데... 아직 신혼이고... 남들한테도 여자로서 예쁘게 보이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은데 새치가 심하게 늘고부터는 모든 걸 완전히 포기... 완전 세상살기가 싫어졌어요...
도무지 내 자신이 여자 같지도 않고... 꾸며봐서 뭐하냐... 심지어는 완전 의욕상실 일거리가 들어와도 모두 거절하고... 심하게 스트레스 받으면 더 늘까봐요...
별 짓 다해봤어요.. 검은콩, 하수오, 검은깨, 호두 달달 갈아 선식도 쭈욱~
김은 매일 밥상에 오르고.. 단백질 좋다해서 닭가슴살도 싫어도 엄청 먹고...
아...한데 새치가 줄기는 커녕 더 왕창 왕창 늘기만 하니..
이러다 대인기피증까지 생기겠어요..
아직 40도 안 됐는데...
새치 염색을 두번 해보니 너무 강해서 머리 감을 때마다 한웅큼 씩 빠지는 통에 겁나서 자주 하지도 못하겠고...
날마다 넘 사는 게 우울합니다..
의학적인 해결책이 정말 전혀 전무한가요??
참고로 저는 외탁을 해서... 저의 외가를 보면 젊은 나이에 완전 백발이 한 서넛 있어요. 제 식구들도 새치가 드문드문 있고... 어렸을 때 보약도 심히 많이 먹었고...
휴... 난 정말 왜 이런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서는... 날마다 우울, 또 우울입니다...
새치 없으신 분들, 한번 가만히 눈감고 생각해보세요... 아직 채 살지도 못했는데 하루아침에 늙어버린 기분이란... 인생을 도난 당한듯한 느낌... 싸울 때면 서방한테는 자주 할머니란 소리도 듣고요...
새치머리, 해결책, 정말 없나요... 넘 슬픕니다..
어휴휴ㅠㅠㅠㅠㅠ
아니면 하다 못해 머리털이 덜 빠지는 염색약이라도 좀 추천해주세요..엉엉엉 팍 엎어져 울고 싶네요...
그리고 참고로 미용실가니 새까만게 염색이 잘 된다고 여태 그걸 했는데.. 머리가 완전 염색한 할머니 할아버지처럼 칠흙이에요...
밝은 색으로 하고 싶은데...잘 안 먹는다고...
밝은 노란 계통이면서도 잘 먹는 염색약, 두피에도 좋고, 머리털이 잘 안빠지는, 그리고 집에서 할 수 있는 염색약 없을까요??
설령 집에서 하는 게 덜 효율적이면 좀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서라도 미용실에서 할 의향도 있어요..
여태는 5만원 주고 헤나인가 그걸 했었어요...
제가 원래 바야바처럼 완전 머리털 투성이었는데 지금은 완전 3분의 1조각 났답니다... 새치에 탈모에... 아주 우울... 의욕상실... 대인기피증까지 걸릴라나 두렵고...
친구들이 만나자고 해도 요즘에는 전화통화만 하고 매번 미룹니다.. 모든 게 귀찮아서... 휴... 걱정 또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