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건은 5~6년전.
전 고등학교때부터 유학을 했습니다.
친한동생과 그 동생의 어머님집에서 하숙을 하고 살았죠.
영어를 배운다고 1년을 쉬었고 고등학교3년, 4년을 같은 학교를 다녔습니다.
고등학교땐 게임에 빠져서 여자애 대한 관심이 없고 만난적도 없었습니다.
사건은.. 그 당시 2년이 지난 고2 초때.
저를 친한 오빠로만 보던 여학생이 갑자기 와서 묻습니다.
"오빠 혹시 남자 좋아하세요?
"(이건 무슨 X소리야...) 아니^^; 그건 갑자기 왜"
"아.. 그럼 여자 소개 받으실래요? 제가 오빠한테 진짜 잘 어울리는 언니를 아는데"
"응? 그래? 그럼 뭐 을퍼봐!"
"키는165에.. 좀 통통하구요 생긴건 전혜빈 닮았어요"
이 당시 연애소설이란 쇼프로 엑스맨등 전혜빈이 엄청나게 나왔을때
난 티비앞의 배고픈 개 마냥 침을 흘리던 덕후중 한명이였다.
"개콜 계약 성립"
이리하여 그 주 주말에 약속을 잡고 1:1 단 둘이 만나기로 번호도 받고 설레이는 마음을
잠 재우고 1초 단위부터 세며 똥줄타게 기달렸다.
그리고 그 날...
나는 버스를 늦게 타서 팅녀보다 10분 늦게 도착했다.
어디냐고 독촉 전화가 와서 미안한 마음에 역시 침흘리는 개처럼 뛰어갔다.
-약속장소 카페-
정신 없이 도착하고 "빈"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막 전혜빈의 파전조차 찾지 못하고 있을때, 팅녀에게서 전화가 왔다. 뒤를 돌았다...
그 전에 내가 군대를 다녀왔다면 "각개전투"로 맞서 싸웠을거다.
그 여자분이 못생기고 어떻게 생겨서가 아니고,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하는 소리 어디서 주워 들어봤다. 난... 실망한거다.
그래도 늦게와서 미안한 난 팅녀를 재밌게 인도하여 2시간후 우린...
"연락할게^^"라는 사탕발린 달콤한 말을 하고 헤어졌다.
그 후 난 아끼던 여후배 하나를 잃었다...
집에 귀가 후, 같이 사는 동생(드디어 등장)과 사건의 실마리를 풀고 있었다.
"형 어땠어? 캐 예뻐? 죽어?"
"응 죽어. 죽어버려"
서로 소개 시켜준다던 여자후배 아이과 팅녀를 욕하며 나름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물론 동생은 소개팅녀 얼굴을 모릅니다.
2~4주가 지났을까... 동생이 맘에 드는 사람이 있다고 고백을 해야되는데 도와달랍니다다. 한시간 조언을 해줬지만.. 이자식이 인터넷에서 여자 꼬시기를 보더니 고백하러 간다고 나갔다. 저녁에 그놈이 귀가후에 그 여자와 사겼단다. 집에 데리고 왔습니다.
쌍칼... 전혜빈.
걘 내가 소개 받았던 여자고 같이 욕을 퍼부었던 여자라는건 아직도 모른다.
그 여자랑 동생은 헤어졌지만 저와는 친한 친구로 아직도 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