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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여자인데 32살 남자랑 사귑니다

20살의고민 |2009.09.09 23:47
조회 1,572 |추천 0

안녕하세요.

서울에 사는 20살 여자 입니다^^

오늘 제 얘기를 해볼까해요..

저는 원래 부산 사람이구요.

이번 년도 4월에 홀로 딱 고시텔비 23만원과 차비만 들고서 서울에 올라왔습니다.

와서 노래방 도우미 일을 시작했지요..

어린 나이에 이만한 돈을 벌만한 직업은 이것 밖에 없었기 때문이죠.

진상 손님을 만나는 날엔 일 끝나 그 좁은 고시텔 방에서 부모님생각에 숨죽이고 울곤했죠. (방음이 전혀 되지 않는 곳이였어요)

일한지 3주도 채 안됐을 때..

저희 보도 실장님 친구 분이라는 한 남자를 알게됐습니다.

그 남자 굉장히 까칠하더군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당진으로 놀러를 가게 됬는데,

거기서 제가 술이 취해서 필름이 끊겼어요;;

근데 일어나서 얘기 들어보니 별일 없었더라구요.

그런 갑다 하고 말았는데

그 남자가 서울올라가면 같이 술 한번 먹자는 겁니다.

알았다는 대답만 했었습니다.

어떤 사람인지 모르기에 경계를 늦추지 않았거든요. 연락 다 쌩까고 그랬죠

근데 몇번 그러니까 화가 나더래요.. 피하는게 느껴졌나보죠..

그래서 약속 깬게 미안해서 어쩌다 술을 마시게 됐습니다

일주일 뒤에 저희는 사귀게 됐습니다..

그 사람이 원래 까칠한 사람이 아니라 자기 여자친구 아닌 여자들한텐 다 까칠하더라구요 ㅋㅋㅋ 사귀기 전엔 원래 성격이 까칠한 건줄,,

제가 워낙에 또 제 또래를 별로 안좋아해서

또 나이 있으신 분이랑 잘 맞고 하니까..

나이에 연연해하지 않았는데...

점점 걱정이 됩니다 ..

오빠는 결혼적령기 인데

저도 이렇게 좋은 사람 놓치고 싶진 않거든요

친구랑 대화를 하다 띠동갑 만난다고 했더니

미쳤다고 ...티비에서나 그런 걸 봤답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이상한거같아요 ㅠㅠ

저희 부모님께 인사 드릴때 저 맞아 죽을거 같아요 ㅡㅡ;

제가 30살때 오빤 42살이라 생각하니 ..쫌 그런것같기도하고.,.

글이 길어지면 읽는 분들이 지루해 하실까 일일히 설명은 못하겠지만

저 그렇게 생각 없는 애도 아닌데..;

남친 만나고 부턴 도우미 일 안하고 평범한 직장생활 하고있어요..

남친같은 사람 세상에 어딨을까싶고

결혼하면 남친이랑 하고싶어요

정말 이런 사람 어딨나 싶고요..

예의 바르고 ..어르신들한테 잘하고,

남자답고 자상하고 배려깊고..능력이 없는것도 아니고..

바람진짜 절대 안필사람, 주변 남자들한테 인정받고, 성격좋고.

제가 짜증내도 오히려 자기가 미안하단 사람입니다...

제가 요리를 못하니까 오빠가 다 해주고(요리사자격증도있음)

집에서 같이 밥을 한끼 먹어도 밥도 자기가 차리고,설겆이도 자기가 다 합니다

제가 게을러서 청소 안한다고 머라안하고 군말없이 오히려 자기가 해주곤합니다

정말 ..괜찮은 사람인데

저희 부모님 첨엔 나이땜에 반대하시다가 ..

나중에 오빠 진짜 괜찮은 사람인거 알면 허락 해주실거같거든요,,

이 결혼 하면 후회할까요?

두서 없이 쓴 부족함 많은 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리플 하나 하나 잘 새겨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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