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친구는 대구의 모 사립대 야간에 재학중이고
키 185쯤? 몸무게 130키로의 거구이고 얼굴은 쪼금
험악하면서 눈썹이 짙고 귀엽습니다. 한때 다단계에 빠져
친구들마져 버리고살다가 군대갔다와서 정신차리고
호주가서 6개월 버티고 돌아와 재학중입니다.
친구 다이어리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저번 중간고사 시험기간때 학교 도서관에서 미시경제학문제 1문제 못풀고
두시간을 머뭇 거리다 근처자리에 앉은 여학생 나랑 똑같은 책 보고있길래
도서관에서 말 못하니깐 밖으로 데리고 나와 음료수라도 하나 뽑아주고
그문제 물어볼 요량으로 부끄럼을 무릎쓰고 물어볼려고 다가가 얘기했습니다.
"저기요..."
"네?"
"저 죄송한데 드릴말씀이 있는데 잠깐 밖으로.."
"죄송해요 남자친구 있어요 ^^"
"........ 네? 아뇨 그게 아니라"
"진짜 죄송한데 저 진짜 남자친구 있어요.."
정말 조용히 얘기했는데 주위사람들이 키득거렸다.
(하 .. 내랑 몸무게 비슷하게 나가는 목도없는녀니이... )
더이상 말하면 진짜 내가 그 여성에게 작업거는 시츄에이션밖에
안되므로 "예 죄송합니다" 하고 자리에 돌아와 침착하게 짐을쌌다 ..
근방 40미터 사람들이 전부 나를주시하고 키득거렸기 때문에 ..
집에와서 잘려고 누웠는데 서러워서 잠이오질 않았다..
화근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
다음날 미시경제학 시간에 강의실 들어갔는데 그 여성이 무리들과 함께 앉아있는 것이었다 ...
최대한 덤덤한척 빛의 속도로 엠피쓰리를 귀에꽂고 뒷자리에 소심하게앉았는데
그 무리들이 친구들에게 보이지도 않는 턱을 나를향해 내미는 것이었다..
친구들은 뭐가 재밌는지 날 보며 키득거리기 시작했다
불러내서 항변할려고 생각 해 봤으나 분명 뺴찌먹고 창피하니깐
핑계된다고 말할것임을 알고있었기에 그렇게 하지도 못했다..
그이후로 난 미시경제학을 포기했다..
처음으로 대학교에 친구가 없는걸 후회했다 ..
그리고 공부하다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과감하게 버릴줄 아는 요령도 터득했다..
그 여성은 이제 잊을때도 되었건만 아직도 나를 보면 최대한 도도한 눈빛으로
나를 한번 위아래로 훑은 뒤 피식웃고 지나간다
후... 스물넷에 수능을 다시 봐야 하는건가? ...
더 슬픈 사실.. 100% 꾸밈없는 실화다.. OTL
그런데 저는 그 여성의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많이 혐오 스러웠슬겁니다.^^
이친구가 있으면 헌팅이 잘안되거든요.ㅋㅋㅋ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