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이네요^^리플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다읽어봤는데 몇몇분들이
종목을 공개하라고 하신분들이 계신데 금융시장에서는 정보가 곧
돈으로 이어지는 가장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밝힐 수 없는점
이해부탁드립니다. 불이튀는 정보가 들어오면 제 손안의 사람들을 먼저 챙기게됩니다.
또한 주식은 100%라는것이 없기 때문에 장담할 수도 없는것이기 때문에
저를 믿고 투자하는 고객들밖에는 정보를 공유할 수가 없는점 이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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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의 한 금융법인에서 근무하고있는 대한의 건장한 엣지남입니다.
(테러같은거 신경안씁니다 마음껏 욕하세요...ㅎㄷㄷ)
여기다가 글을 처음써보는데 두서없이 적어도 이해해주세요.
옛날에 군대를 전역하고 저금통을 하나샀지요. 파리의 연인에 나왔던 큰 돼지저금통을
혹시 기억하시는지..?(시중에파는 돼지중에 가장 큰거있어요 책가방만한거)
만원주고 그때사서 열심히 모아보자하는 생각에 샀던날짜도 매직으로 적었어요
그렇게 표시해둔 날짜가 2004.09.17 입니다. 저는 그때부터 동전사용을 거의안했구요.
예를 들어 물건을 사거나 택시비가 5100원나왔다고 했을경우 보통 백원짜리하나를
같이내잖아요. 저는 필사적으로 돼지를 채워야한다는 사명감에 6천원을 내고
900원을 거슬러받는 식이였죠. 그렇게 날마다 동전을 조금씩 돼지에 모았답니다.
금융회사 다니는 사람이 왜 여기다가 모으냐구요?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군대를 전역하자마자 산것입니다.
(그때는 금융을 전혀몰랐고 저의 아버지의 취미를 저도 호기심에 따라해본 것이지요)
지금은 재테크를 나름대로 잘 하고있습니다 하하;;
날이지날수록 동전에 욕심이 생긴다고 해야할까요. 친구들을 만나서 놀다가도 동전이
보이면 보이는대로 수거를 했습니다.(아..이거 동전몇개에 찌질해지는건가ㅡㅡ;)
그렇게 차곡차곡 돼지를 살찌워갔고 마루에 있는 돼지를 본 저의 어머니께서는
도둑놈이 와서 집어가면 어떻게 할거냐면서 예전에 선물받았던 캥커루가죽으로
한동안 덮어놓으셨다가 어느날 가죽을 벗기시길래 왜그러시냐고 물었더니
이젠 도둑놈더러 들고갈 수 있으면 가져가라고 하겠답니다;;;
주위의 지인들이 왜 이렇게 무식하게 모으냐는 말에 이거꽉채워서 나중에
결혼하면 신혼여행을 가겠노라고 큰소리를 치고 가끔씩 지폐도 넣으면서 그렇게
5년가까이 조금씩 모았습니다. 며칠뒤에 9월 17일이되면 우리돼지가 5년되는 날입니다.
그러다 한 일주일전 불이 번쩍트이는 정보를 입수하게 되었습니다.
(괜한사람 입소문에 혹한그런 정보가 아닙니다^^) 지금이 기회인지라
주식매수를 해야하는데 가지고있던 여유자금을 급하게 쓰게된바람에 수중에
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돼지를 뜯어야했는데 아직 4분의3 정도밖에 못 채운것이죠.
호기심에 시작을했는데 끝을못본게 너무 아쉬웠지만 상황이 어쩔수없는
상황이기도 하고 사실 돼지안에서 몇년씩 묵히는건 어리석은 짓이기도하고해서
기회비용을 생각해 뜯기로 결심을 했죠. 하루날을 잡아서 몸무게를 쟀더니...
(보통 말랐다고하시는 여자분들보다도 더 무거운거같네요..돼지를 두 손만으로는 들
수 가 없어서 밑에수건을 넣어서 들어다가 저울에 올린겁니다...허리가 휘는줄...ㅡㅡ;)
그리고나서 배를갈랐....등을갈랐...머리를 뜯었습니다....
(부위가 좀 애매해서 표현의 한계가 밀려듬)
어쨌거나 뜯었는데...
이윽고 동전감별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그자리에 앉아서 세시간반동안 분노의
감별작업을 했습니다...나중에 안사실이지만 감별안해도 은행가면 기계가 알아서
해준다는군요;;
감별을 마치고 지퍼백에 동전을 담았는데 어느샌가 은행까지 무슨 수로 옮길지에
대한 걱정이 점점 일촌신청을 걸어옵니다...가방에 다 넣으면 가방이 찢어질 수도
있고 여러번가자니 은행까지의 거리가 부담이됩니다...한참을 고민하다가
생각해낸것이...
"캐.리.어"
저번주에 푸켓을 다녀왔는데 짐을날랐던 캐리어가 갑자기 번뜩한겁니다.
바퀴가 부셔질지도 모르지만 남는캐리어가 몇개더 있었기에 조심조심 끌고가기로하고
그렇게 돈을 담아서 차까지 끌고가는데 말이 56키로지 쉽지가 않습니다.
결국에 두손으로 낑낑대며 은행에 등장했을때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더군요.
기계앞에서 캐리어 뚜껑을 열었을때 지나가던 사람들은 손발이 오그라들면서
연예인이라도 온냥 떡벌어진 입을 다물수가없었고....
캐리어는 이런모습이였죠..
거의 한시간을 환전하면서 기계속의 동전통을 몇번을 갈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직원분들의 표정은 그닥 즐거워 보이지 않았어요.
이렇게 해서 바꾼 돈이
500원 x 2552개 = 1,276,000원
100원 x 6676개 = 667,600원
50원 x 358개 = 17,900원
10원 x 254개 = 2,540원
동전이 1,964,040원
그리고 집에서 감별할때 건져낸 지폐가 1,104,000원
총 합계가 3,068,040원입니다.
68000원으로 맛난거 사먹고 300만원으로 주식샀습니다.
5년동안 모은돈치곤 적은 금액이지만 무리하게 한것도아니고 푼돈모아서
이렇게 바꿔보니 꽁돈생겼다는 그런느낌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여러분 너무 무리하게 동전모으지마세요. 힘들어집니다
저런돼지는 비추에요. 아담하고 이쁜돼지에모으시고
저축 꼬박꼬박하세요. 적금, 주식, 펀드 뭐가됐건 꾸준히하세요
재테크는 좋은방법을 찾는것이 아니라 내몸에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부자됩시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