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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복학생 |2009.09.13 22:42
조회 104 |추천 0

안녕하세요..

음.. 여기에... 아니 웹상에다가 제 머리속에 있는 것을

구지 이렇게  글로 쓰는 건

처음이네요.. 글짓기 실력도 형편 없는 지라..

일단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모 대학 06학번이자 올해 9월 복학한 23살 건장한 남자에요..

신변을 밝히지 않는건.. 쪽팔리기도 하고, 제가 한심해서이니

이해해주세요 ;;

 

왜.. 평소에 안하던, 하지도 않았던 짓거리(?)를 하냐면요..

너무 외로워서요 ㅠㅠ 밑도 끝도 없이 무슨말이냐 하시겠죠?

그냥 푸념이라도 늘어놓으면 맘이 편해질까 해서

이렇게 글을 써본니다.

 

그럼 허락하진 않았지만 시작해볼게요..

 

06년 스무살에 대학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집안사정으로 휴학을 하고, 학비를 벌기 위해 일을 하다

그 해 12월 군대를 갔어요..

2년동안 군생활을 마치고 08년 12월 전역.. 후로

바로 복학을 했었어야 했지만,, 집안 사정으로 인해

또 일을 시작했죠.. 노래방과 공장에서 일을 하여

학비를 어느정도 벌어서 이번 2학기 복학했어요..

집은 부산이구요.. 학교는 대구에 있어요..

열심히 일 한 덕분에 지금은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고 있구요..

서론이 너무 길었죠..;;

 

본론으로 들어가자면요

이제 개강한지 약 2주가 지나고 있는데요..

복학을 하니 아는 얼굴들은 몇몇 보이나

세월이 세월인지라 너무 어색하네요

총 3년의 공백기가 있었는데요.. 군생활 2년을 제외한

1년이란 시간을 일을 하며 보내서 ,,

그 동안 솔직히 제 게으름으로 인해 펜을 잡지 않은것도 사실이구요..

그런 제가 이제서야 펜을 잡고 책을 펴고 공부를 하려니

도저히 머리가 돌아가질 않네요...

 

아직은 개강 초기라 그럭저럭 수업에 잘 맞춰가고 있어요..

그래서 열심히 하려는 마음에

복습도 하고 예습도 하고 있는데...

문제는 예습할 때 드러났어요 ..ㅠ

 

제가 듣는 과목 중 현대사회와 행정이란 과목이 있는데..

수업 중 원서로도 수업을 한다기에

번역을 하기 위해서 책을 폈는데,,, 머리 속은 하얘지고

도저히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는거에요..

또 재무관리란 과목이 있는데 수리적 사고를 요하는 문제들이 나와서

저를 너무 당혹 시키네요 ㅠㅠ

그래서 영어도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고

수학도 기초부터 다시 시작을 하고 있는데요...

공부란게 단기간에 효과가 나오지 않는다는걸 머리론 알지만

마음은 너무 답답하고 조급해지네요...

모르는 부분이 있어서...  몇 명 없지만

동기들에게 전화를 해서 물어보려 해도 모두 바쁘다고

또는 폰 전원을 아예 꺼놓는 친구들도 있어요...

그 중에 한 친구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니가 오랜만에 복학해서 힘든건 알겠지만 아무도 너한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거다.. 너의 시간이 중요한만큼 남들도

모두 자신의 시간이 중요하기 때문에 너로 인해서 너에게 할애할 시간은 없을거다'라는

 

말을 하더군요... 그리고 덧붙여 ,, 타지 생활을 하는 저에게

'외로움에 익숙해져라'라고 하더군요 ㅠㅠ

안그래도 외로움을 참지 못하는 저인데 그 소리를 들으니

정말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3년 전 같이 무리지어 다니며 수업 듣고

밥도 같이 먹고 했던 친구들은 이젠 없구나 느꼇어요..

 

그래서 요즘은 기숙사 식당에서 밥도 혼자 먹구요...

수업도 당연히 혼자 왔다갔다 하며 듣고

수업이 끝나면 항상 도서관이나 독서실로 가서

공부하고 왠만하면 일찍 자요...

늦게까지 공부하는 뿌듯한 행동을 할려치면

제 머리론 이해 못하는 문제들도 많고.. 머리 속에 들어오지도 않구요..

요즘 느끼는건데,,, 남들보다 제가 너무 초라하단 생각이 드네요..

저는 이번 학기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까요 ? ㅠㅠ

복학생이 원래 이런건가요 ?

너무 외롭네요 ㅠㅠ

 

앞에서 말했듯이 너무 외로워서 그저 그냥 끄적여봤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뭣도 아닌놈이 여기와서 푸념 한다고 생각하실텐데...

다시는 이런 짓(??) 안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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