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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에게 차인걸까요?

안녕하세요... |2009.09.15 16:04
조회 10,654 |추천 16

안녕하세요 판을 쓰고싶어도 소재가 없어서 눈팅만 하던
25살 솔로남 입니다 제가 남들보다 특별하게 기가 세거나 그런것은 아닌데
지금껏 살아오면서 가위는 많이 눌려봤지만 귀신을 본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판에서 귀신을 자주 본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괴상하지만 나도 한번쯤 귀신을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갖게되었습니다.
심지어는 귀신이랑 친하게 지내고 싶어지기 까지 하더군요 -ㅅ-;;
그렇게 귀신에 대한 신비감을갖고 하루하루를 지내던 어느날
그러니깐 바로 어제밤 이군요
퇴근하고 지친몸을 이끌고 자리에 누워 잠을 청하려 했지만
몸이 피곤한것과 달리 잠은 쉽게 오지 않더군요
결국 2시간여를 뒤척인끝에 겨우 잠에 들수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가위 눌리기 딱 좋은 상황이죠
피곤한 상태에서 겨우겨우 잠이들면 거의 80퍼는 가위 눌리더군요
여튼 열심히 좋은 꿈을 꾸면서 잠을 자고 있는데
꿈에 시체가 나오면서 가위가 눌리기 시작하는겁니다.
그때 상황상 꿈에서 귀신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그것 때문인진 몰라도 여지껏 가위눌리면서 한본도 귀신을 볼수 없었는데
오늘은 무언가가 제 허벅지를 압박하며 스멀스멀 기어올라 오는게 보이더군요
물론 꿈이라고 생각했기에 슬며시 눈을 떳습니다.
저기 제 옆에서 곤히 자고있는 사촌형이 보이면서 꿈에서 깨어났다는걸 인지했지만
다리쪽에서 스멀스멀 기어올라오던 귀신이 아직도 보이는것이 아니겠습니까
그순간 귀신과 눈이 딱 마주췄는데
아직도 그 얼굴이 기억나네요
전형적인 긴 생머리에 눈은 흰자밖에 없는데 무지 크더군요
코와 입은 없고 피부는 매우 창백했는데
저랑 눈이 마주치자 그 귀신...몸을 꽈배기처럼 막 꼬아대면서
사촌형에게 스멀스멀 다가가더군요
정말 생전 처음으로 귀신을 본 저는 공포 보다는 호기심이 더 강하게 들었던지
그순간 정말 저 귀신을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래서 가위가 눌려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팔을 힘겹게 힘겹게 뻣으면서
소심하게 귀신을 향해 외쳤습니다.
"야...야..."
불러도 무시하더군요
그래서 다시한번 소심하게 귀신을 부르며 말했습니다
"야....만지고싶어"
다짜고짜 만지고 싶다는 소리에 당황했는지
저를 한번 쳐다보더니 자신을 향해 뻣는 제 팔을 슥 보더군요
그러더니 슬며시 제 손을 피하기 시작합니다 _-;;

제가 팔을 뻗으면 뻗을수록 점점더 제 손을 피해 방 구석으로 도망을 가더군요

그래서 더는 안되겠다 싶어서 있는힘을 다해 팔을 뻗자

귀신이 놀랐는지 도망가 버리면서 가위가 풀리더군요

정말 내가 귀신을 본건지 아니면 그게 꿈이었는지 아리송 해지더라구요

하지만 이게 꿈이 아니라면

저는 귀신에게 차인(?)게 되나요? ㅠ

그 뒤로 몇번의 가위가 더 눌리긴 했지만 귀신은 안나오더군요

나름 아쉬운 경험 이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부담스러웠던 걸까요? ㅠㅠ

지금도 어딘가에 있을 그 귀신씨

한번만 만지게 해줘요~~

추천수16
반대수0
베플난누구여긴...|2010.05.25 19:56
...... "야 야 만지고싶어"... 사람도 도망가것다.
베플ㅎㅎㅎ|2009.09.15 16:07
여기 발정남 하나 추가요.
베플ㅎㄷㄷ|2010.02.09 22: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녀귀신도 여자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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