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외모지상주의를 반대한다.

. |2009.09.15 23:58
조회 16,527 |추천 10

덧) 헤드라인이 되었군요. 지금 다시 끄적여놓을걸 보니, 참 못썼다..라는 생각부터 확 들면서 조금 창피하긴 하더군요. 많은 분들께서 어투(..)에 관해 많은 지적을 해주셔서, 급히 지금이나마 어투를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헤드라인 까지 올라갈 줄은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었기에...거듭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

 

저는 평범한 스물넷의 남자입니다.

키는 180초반, 외모는 제가 판단할 것이 안된다 생각하였고, 몸무게는 매우 마른편에 58~62정도 됩니다.

남자라는 것 빼고는 특별한것 없는, 그냥 평범한 직장 하나 잡고 다니는 그런 인간중 하나에 속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오늘의 일로 인해, 외모지상주의를 정말, 정말 경멸하며, 반대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전부터 많이 불만이 있던 사항이었지만, 화가 많이 나는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간만에 회사에 출근(자택근무)을 하게 되었는데, 우연히 홍보부에서 신입사원들이

들어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사람들의 수근거림이었습니다.

남자 하나, 여자 하나 였는데, 솔직히 까고 말하자면 그렇게 잘 생긴 외모는 아니었고,

뭐 그래도 괜찮아 보이는 사람이었습니다. 누가 보기에도 성격이 정말 괜찮았고(남자 녀석은 살짝 소심해도 할말 다 하는 타입에, 여자는 참 예의가 바른 사람이었다.) 대신 남들보다 조금 작은 키에, 피부가 조금 안좋았다 라는 것 외엔, 괜찮은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참을수가 없게 된 것은, 다름아닌 신입 사원들의 포트폴리오를 발표할때의 일이었습니다. 이런 발표같은게 다른 회사에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회사에선 신입 사원들이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제출, 발표하며 자신을 알리는 작은 행사겸 프레젠테이션이 있습니다.

정말, 참신한 내용의 포트폴리오 들이었습니다. 여자는 아예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해와서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으며, 남자는 직접 설계에 제작도 어느정도 끝내놓은 것도 들고온 상황이었습니다.

 

문제는, 옆에 있던 후배(말만 후배지, 나이 어린놈에 싸가지가 바가지에, 영 맘에 안드는 놈이었다. 그렇다고 일을 잘한다면, 그것도 아니다.)자식이 동기들과 중얼대는 말인 즉슨,

 

"저게 얼굴이냐? 완전 난쟁이 수준에 뭐냐 저게. 지가 잘하는줄 아나봐?"

"큭큭. 그러게. 저년봐. 장난 아니다 진짜. 꼴에 뭐 한답시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영 곱지 않았지만, 발표회는 어느정도 잘 넘어갔습니다. 상사들은 이들을 매우 기특하게 보는듯 했고, 저는 부서가 달랐으니 잘 보았다는 몇마디 말만 건네고는 다시 일을 하러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방금 전의 그 후배들이었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이 끝나고 상사들이 사라졌을 즈음, 회사 복도에서 당사자인 그 사람이 지나가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외모적인 문제로 별별 소리를 다 해대는 것에, 결국 욱하는 성격에 사고를 치고 말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리석은 행동이었습니다.)

 

물론 저는 상사에게 '직장에서 밑에 사람 까는건 밖에서 깔것이지 왜 여기서 까서 일치냐' 등등 별 소리를 다 듣긴 했지만, 속은 내심 후련하면서도 어딘가 찜찜한, 마냥 속 편하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런 기분으로 일을 하는둥 마는둥 끝내놓고는, 집에 돌아와 이렇게 글을 써 봅니다.

 

어쩌다보니 횡설수설 푸념을 쭉 늘어놓은것 같습니다. 제가 화가 났던것은, 단지 외모상의 이유만으로 어떤 사람의 내면적인 것들이 모두 무시된다는 점에서 화가 났던 것이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당신은 그럼 예쁜 사람과 못생긴 사람중 어떤 사람을 고를건가? 당연히 예쁜 사람이지 않겠는가. 당신도 사람이야. 이 위선자 자식아' 라는 소리를 할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적어도 내 인생에서 그렇게 살아왔던 적이 없다고 스스로에게 떳떳하다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기로는, 사람을 볼 때에는 외모부터 보는 것은 정말, 정말 안좋은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의 내면적인 모습을 보고서야, 아 이사람이 이런 사람이구나 라는 사람이라는 것을 판단하게 되는것이지, 고작 외모가 예쁘다고 "아 좋은 사람이구나, 이 사람은 성격도 좋고 능력도 좋을거야" 라는건 정말 할말 없게 만드는 행동이랄까요.

 

단연코, 저 역시 잘생긴 편은 아닙니다. 또, 제가 생각하기에도 제가 잘생기지는 않았기에 그들을 옹호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바라는 것은 제발 겉 껍데기만 보고 한 인간, 사람을 판단하지 말아달라는 것입니다. 그냥 지나가면서 어떤 사람의 외모에 대해 이야기 하는것은 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듣는 당사자의 마음은 어떨까요.

 

물론 저처럼 생각하지 않으실 분들도 분명히 있으시겠지만, 저는 머릿속에 오직 외모지상주의만이 뿌리깊게 뇌 속에 박혀 있는 동물들에게 말하고 싶은 바입니다.

 

 

부디 사람의 모습만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지 말아주십시오.

그 사람의 모습은 어떤 한 인격체의 일부분일 뿐입니다.

진정한 사람의 모습은 마음과 행동으로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추천수10
반대수0
베플고독한자유|2009.09.16 02:50
저건 외모지상주의가 문제가 아니라. 개념이 없다고 생각하는요?
베플...|2009.09.16 19:48
나두외모지상주의 너무싫다 난 그러케 뚱뚱하지도 마른편도아닌데 얼굴피부가 더럽다 쉽게말해서 트러블이 쫌 있고 고르지못한편이다 매우건조하고.. 근데 한번은 새 알바를 구해서 알바를 나갓는데 거기잇는분들과 이러쿵저러쿵 얘기를 하다가 나보다 두살많으신언니가 '근데 남자친구는 있어?' 이러길래 '네' 이랬더니 '헐.... 니가 남자친구도있어...? 진짜신기하네...와 못생겼지?' 이런식으로 말하더라..... 그말듣구 너무상처받아서 집에와서 엄청울고 그다음날 그냥 그알바 때려쳣다.... 무책임한거알지만 도저히 참을수가없어서.. 그리구 다른직장구해서 갓는데.. 거기에있는 팀장이란놈이 가로길이랑 세로길이가 비슷해보일정도로 죤니뚱뚱한놈이였는데 먼 얘기를 막 하다가 성형인가 그얘기가 막 나왔는데 '야 근데 넌 견적이 진짜안나온다.. 쌍카플도없지 눈도작지 코도낮지 입술도두껍고 하는김에 턱도깍고 피부도 한번 밀어주고 하면...와 장난아닌데?' 이러는데 와 ㅠㅠ 완전 진짜 여자로써 얼마나 충격이엿는지...... 나라고 김태희 송혜교얼굴 안부러운줄아나? 나두부러워 근데 제발 같잖은것들이 대놓고좀 그러지마 진짜......... 꼭 보면 같잖은것들이 더그래 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갑자기열받네ㅋㅋㅋ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