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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한방 먹일 방법 좀

워킹맘2 |2009.09.16 11:18
조회 3,370 |추천 2

저는 얼마전 셋째를 출산하고 회사복귀한 워칭맘입니다.

저희 서방님은 지방에 근무하고 교대근무라 1주일에 한번씩 올라오고 주일보다 평일 휴일이 다반사입니다.

아이 둘은 6,4살 위즈학교다니고 오후 4시반에 집에오고 막내는 시어머님이 보시고 계십니다.  홀 시어머님 큰아들과 사시는데 10분거리에 사셔서 아침에 오셨다 저 퇴근하느 6시에 가십니다.

어머님한테 솔직히 너무 죄송합니다.  육아비는 드리지만 그래도 62연세에 손주봐달라 맡긴거 너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회사 복귀한지 3주째인 저는 아침에 애들 위즈 보낼 준비를 최대한 다 해놓고 나오려고 부단히 노력합니다. 씻기고 옷입혀놓고 둘다 딸아이라 멀리 손질해 주면 우선 갈 준비는 일단락 됩니다.  밥은 되도록 먹여놓으려고 하는데 7시반에 일어난 아이들이 밥이 넘어갈리 없겠죠. 그래서 9시에 차타는 아이들 8시 반정도에 밥을 어머님이 먹인다고 하시지만 막내가 어려서 힘에 부칩니다.  진득히 앉아서 알아서 먹을 연령이 아닌지라서요.

그러고 저도 8시 정도에 아이들과 허깅을 하고 나옵니다.

회사가 가까워서 11시반 점심때  집에 가서 젖먹이고 저도 밥먹고 아가랑 놀아주다 그러다 오후1시반쯤 회사로 다니 옵니다.

저녁퇴근 6시에 해서 6시 반에 도착해 애들인계받고 어머님 집에 가서 쉬십니다.

전 그때부터 젖먹이 목욕시키고 애들은 둘이 알아서 놀다가도 울고불고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큰애는 게임하자고 징징 작은애는 쉬마렵다고 징징.. 젖먹이는 잠투정하느라 제 손에서 떠날줄 모르고... 아주 정신을 쏙 빼놔요. 어떨땐 젖먹이 안고있느라고 애들 밥도 못주고 재울때도 요즘 간혹 생기더라구요.

제가 이렇게 정신없이 평일을 보낸답니다.

문제는 저의 서방님인데요.

울 남편 전날 야근하고 아침 9시에 퇴근해 집에 오는데 3시간 버스타고 옵니다.

와서 낮잠 잡니다.   저는 남편이 피곤하더라도 버스에서 두어시간 잤으니 어머님 애보는거 도와줬음 하거든요.  그게아니고 내쳐 또 잡니다. 아이들 오는시간에 나가서 픽업 해왔음 하는데도 자냐고 어머님이 젖먹이 업고 나갑니다.

이게 말이 되나요?  아빠가 집에 있는데 어머님 힘든거좀 덜어드리면 안되나요?

애들 픽업하면 매일 못보는 아빠가 나오니 애들이 오죽 좋아하겠어요.

왜 그걸 모르고 내쳐 낮잠을 서너시간 자는지 모르겠어요. 

낮잠좀 참고 저녁에 좀 일찍 푹 자면 되는데 낮잠 잘거 다자고 밤 10시면 또 아침까지 내리 잡니다.  저처럼 젖먹이느라 중간중간 깨는것도 아니구 말이죠.

야근이 힘들어서 그런거 아니냐구요?   생산직 야근같은거 아닙니다.

밤사이 아기한테 젖먹이는 저에 비하면 편한 야근일거예요.

젖먹이는 엄마들은 밤중수유로 인해 잠을 자도 자는게 아니잖아요. 

본인은 8시간은 기본으로 자줘야 한다고 하고 낮잠도 자줘야 한다는데 이거야 원 크는 애도 아니구 말이죠.

이러니 아들 가진 부모들이 힘들다고 하나봅니다.

어머님 힘든거 절대 눈에 보이지 않나 봅니다. 말로만 힘들거야 하면서 행동은 그렇지 않아서 제가 더 미안한거 있죠.

 

지난번엔 반찬투정을 하더라구요 집에 먹을게 없다고

반찬 세상좋아졌는데 사먹으면 되지않냐고 했습니다.

당신 시간 많겠다 돈 있겠다 뭐가 아쉬워서 나한테 정성정성 소릴 하냐고 했습니다.

그런 반찬 말고 마누라가 해준 정성스런 반찬이 필요하다나... 그맘은 알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나요. 저도 너무 지쳐서 하루가 어찌 가는지 모르는데 말이죠.

 

셋째낳고 몸조리하느라 반찬 거의 못해먹고 살았는데 이제 몸이 풀리니 잔소리를 해대기 히작하네요. 

내려가서도 먹을수 있게 제가 반찬 한번 정성스레 해줘봤냐고 까지 하더라구요.

내 이꼬라지를 보고 그런소리가 나오냐고 하곤 말았네요.

일하고 오면 애들에 치여서 아침 출근때 내 밥도 못챙겨 먹고 애들도 저녁에 못먹이고 재울때 생기는 나를 보고도 그런소리가 나오는지.

자기는 밑에서 교대근무라 평일 2틀 연장 쉴때 여기저기 혼자 차몰고 산구경 다니면서 하루하루 이렇게 바삐 사는 나한테 할 소리냐고 했습니다.

그래도 이해 못하더라구요.

아 진짜 너무 서러워서. 여자는 무슨죄가 있어 이 모든걸 다 해야되는 걸까요.

어머님 말따나 죄가 많아 여자로 태어난게 맞는가 봅니다.

어떻게 이런 서방님 한방 먹일 좋은 아이디어 없을까요?

제가 젖먹이만 아니면 어디 확 가출이라도 할텐데 그러지도 못하고

아이들 케어하는거 어렵다는걸 어떻게 하면 깨닫게 해 줄수 있을까요?

어휴.. 모든걸 다 제가 하려니 힘에 부칩니다.

어머님 정정하셔서 여건되니 애를 맡기기 했지만 그래도 죄송한맘은 사그러 들질 않습니다.  마실 다니실 나이에 애 업고 놀러다니게 하니 며느리가 되서 너무 죄송합니다.

어머님도 제가 그만두면 생활비가 끊기니 퇴사는  바라지 않더라구요.

진짜 왜 여자들만 이리 고생해야되는지 답답합니다.

울 남편. 어떻게 한방먹일수 있는 큰거 뭐 알고 계심 귀뜸좀 해주세요.

추천수2
반대수0
베플난하늘서떨...|2009.09.16 11:43
그냥 주말에 어머님 바람쏘여드리고 온다 그러고, 나가세요-_- 나가기 전에 식탁에 아기 우유 타는 법, 귀저기 갈아주는 법 같은거 메모해놓으시고, 나가면서, 저거 보고 하고 모르는거 있음 물어봐~ 이러고 쌩~ 애들 둘에 갓난쟁이까지...지가 직접 당해봐야 압니다ㅡㅡ
베플야시&장미|2009.09.16 11:55
신랑분 쉬시는 날에 시어머님이랑 찜질방을 가세요 애들 셋다 두시구요.. 윗분 말씀처럼 우유타는법등은 메모해 두시구요 그리고 몇시간에 걸쳐서 오시지 말구 어머님이랑 푹 쉬시다가 오세요 한번 당하시고 나면 어느정도 어머님이랑..부인 힘든건 몸소 느끼게 될것입니다..
베플|2009.09.16 11:54
신랑 진짜 짜증나네 뭐야 새끼는 싸질러 놓기만 하고 지는 지 좋은거 다 하고 댕기네 진짜 베플 말 마따나 신랑이 집에 오면 반찬이고 나발이고 님 약속 만들어서 나가버려요 친정을 가든 어딜 가든 집에 오면 기다렸다는 듯이 반박할 시간 주지말고 나가버려요 아 나 지금 너무 급하다고 하면서 나가버려요 메모 쪽지 어디 있다고 통화 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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