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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중국어 선생님

kitty |2009.09.16 17:36
조회 366 |추천 0

 

안녕하세요^0^ 저는 학교갔다와서 판 보고

학원갔다와서 또 판보는 부산에 있는 여학교에 다니는 학생입니다..ㅎㅎ

 

 

학교에서 수업을 다하고 나면 원래는 자습45분? 하고 종례하고 마쳤는데

올해 인가..? 부터는 자습이 아니라 수업을 합니다

뭐..일본어,중국어,영어회화,컴퓨터 음..등등 이요 ㅎㅎ

 

저는 제 친구중 하나가 중국으로 유학을 가있는데요 그 뒤부터는 중국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그 친구도 저에게 중국어하라면서 막..ㅋㅋㅋ 많이배우고나면 중국어로 대화하자 이러더군요 ㅋㅋ 그래서 일본어를 할까 고민하다가 중국어를 하게됐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중국인이신데 한국에 온지 8년째시고

한국남자와 결혼하셨다더라구요 한국말도 잘 알아 듣겠고 수업도 잘해주십니다.

그런데 이..못된 뒷자리녀석들이 계속 떠들더라구요..그리고 막..선배들은 이 교실 학생들이 아닌데도 막 데려오고 아무책상에 있는 샤프로 비누긁고..-0- 세제들고와서 붓는..

선생님께서는 그럴때는 막 화를 내시는데 그냥 떠들때는 놔두고

앞자리에 앉은 공부하는 학생들만 수업시키십니다. 떠드는 애들도 찾아가서 시키면 하긴하는데 선생님이 교탁으로 돌아오면 막 떠들죠.. 저는 앞자리 교탁 바로앞에앉아서 친구들과 매일 선생님과 농담도하고 재밌게 수업을 합니다. 선생님과 꽤 친해지고 선생님 번호도 알아요 ㅋ

 그런데 문제는 2학기가 되고나서부터였습니다.

제가 중급반을 신청했으니 선생님께서 중급반 오시라고 했는데

선생님께서 출석부에 제 이름과 비슷한 애 이름을 보고 그 출석부를 택했는데

그건 초급부 ㅠㅠ 그래서 다른 선생님께서 되셨습니다...

뭐..그 선생님이시면 더 좋지만 중국어를 배우는게 더 중요한거니까 일단 상관없다고 생각했습니다.

 2학기때 선생님께서는 여자시고 한..20대 중후반쯤 되보이시더라구요 역시 중국인이시구요 ㅎㅎ 키가 좀..작으신데 얼굴도 이쁘시고 옷도 잘입으십니다 ㅎㅎ 약간 중국사람같이 안생기고 일본인처럼 생기셨어요 ㅠㅠ

 우리반은 중급반인데 그 ..뒷자리에 앉는 애중 하나가 1학기때 중국어를 했는데 2학기때 또 신청을 한겁니다. 그래서 방과후 수업 관리하시는 선생님께서 닌 2번째하니까 중급반 가라 이렇게하신거죠..ㅠㅠ 매일 수업시간마다 떠들구요 폰하고..엠피듣습니다.

 

 2학기 수업 시작한지 이틀째였습니다.

계속 떠들던 녀석을 못봐주시던 선생님께서는 혼을 내시더라구요

몇번 말해도 못알아듣는 녀석을 보고는

"쪽팔리지도 않아? 거지도 자존심있어. 넌 자존심없어? 니가 동물이야?

 사람이면 말할때 알아들어야지" 약간 이런식으로 말씀하셨습니다...

한국어 실력이 많이 서투신데 제가 눈치가 빨라서 많이 알아들었죠 ㅎㅎ

그래도 안되니까

"나 키 작지만 만만한사람아니야"

하시더라구요 그러더니 말씀하십니다

(말씀하신것 정확하게는 기억못하구요 대충 이런 식이였습니다.)

"한국여자 4년제 대학나온여자 사회에서 일하면 한달에 120받어

 그것도 작은편이야

 솔직히말하면 나 그거보다 많이받어 훨씬많이받어

 내가 한번 과외하면 얼마받는줄알어?

 여기서 이러고있는거 시간낭비야

 나도 여기 오기싫어 니네학교선생님이 나 택했어"

뭐..또 구구절절 말씀하셨는데 기억이..ㅎㅎ;;

그러고 다시 수업에 시작하셨는데요 그래도 걔가 계속 떠드니까 갑자기

"X발놈아!!!!!"

 

하시는겁니다..;; 완전 강한 ㅆ 발음으로..-0-

순간 우리는 경직했고..한..1초2초..? 정도 정적이 흐르더니 막 웃는겁니다 걔가

막 어이없다는 듯이 웃었어요

그리고 선생님께서

"사람해 동물하지마 니가 말안듣는 동물이면 욕해야지 어쩌겠어"

하시는겁니다...와.. 진짜 아직도 그..목소리가 잊혀지지가않아요 ㅠㅠ

학교에서 애들사이서도 아니고 선생님께 그런말을 들은게 충격...;;

 

그리고 한..며칠 지났구요 오늘 또 여전히 수업이 시작됬습니다.

선생님께서는 1학기때 3학년들을 가르쳐서 3학년들은 이름도 다 외우고 가르쳐주더군요

뭐..단어랑 문장같은걸 칠판에 적으시다가

 

"너희들 고마워 해야돼 지금 이거 3학년들은 다했어 지금 너희들때문에 해주는거야"

하시는겁니다..이때는 좀 어이없었어요.. 다 똑같이 돈내고 수업받는거고..

2학기가 되고 수업을 새로하는거면 3학년들이 1학기때 했어도

저희들이랑 같이 같은 수준으로 배우는 입장이라고 생각하는데

3학년들은 다배웠는데 너거때문에 지금 다시복습한다 이런 말씀도 자주하셨거든요..

그런게 좀 그렇더라구요..

오늘 역시 그 녀석이 떠들기시작했고 친구들과 떨어뜨려서 다른 쪽 책상에 앉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녀석에게 그리고 우리모두에게 하는 말씀을 하셨죠

"이건 한국 교육 문제야

너희들 학교가고 또 학원도 가 이것저것많이가

학원 왜 가? 학교에서 배우는걸 학원에서 왜 해?

그럴거면 학교가 왜 있어?

학교에서 열심히 해야하는거야

너희들 책 열고있으면 대답잘해 다 알아 그런데 책 덮고나면 다 몰라 아니야?

한국에서는 선생님들이 어떨지몰라도 난 아니야 선생님들 처럼 아니야

한국 선생님들? 수업 20분 10분 남았어

아 우리 오늘 빨리 마칠까? 이만할까? 조금 놀자

나 다닐때 대학교에서 (동의 대학교..인가? 무슨 동..어쩌구 대학교였습니다)

3시간 짜리 수업인데 1시간 반 해

애들이 아~선생님! 우리 좀 놀아요 그만해요

선생님 그러면 아~ 그러자 해 대학 등록금 얼마야?

조금 안정있는 아버지들 한달 월급 300만원. 이거 학기몇번있어?

16주 해야하는데 진짜 수업하는 시간 12주? 10주? 빨간일 있고 학교 축제 빼면

이거밖에 안해.

너희들 집에가면 엄마가

아이~내딸 제일이뻐 최고야 해

너희 진짜 최고야?

오늘 배운건 알아 그런데 내일 되면 몰라 이게뭐야?

한국 교육제도가 이상한거야 알아?

이거 한국선생님들이 해준적있어? 엄마아빠가 해줘? 처음듣는 말이지?"

 

요런식...더 많이 말씀하셨는데..기억나는게 이거 밖에..뭐 다른말들도 다 이런식이였어요

선생님말씀 들으니까 맞아..하는 부분도 있지만 엄마가 이뻐 해준다 할때는 이상하게 생각했죠 엄마들은 자기 딸이면 다 이쁘고 최고이고 아닌가요..공부도 제대로 안한는데 무슨 최고야? 하는 말로들리더군요..-0-

그리고 대학교 얘기는 꽤 신선했습니다..대학교도 그럴지 몰랐거든요..

말씀하시는것들 대부분이 중국에 대한 자부심이고..자기능력에 대한 자신감이고

한국을 약간 얕보는 말들입니다. ..ㅠㅠ

여러분들은 저희 중국어 선생님의 말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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