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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나봐요. /그림有

강반장 |2009.09.16 23:17
조회 564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2X살 설사는 톡을 즐겨보는男입니다. 그동안 읽으면서 간간히 글

올리다가 문득 재밌는 일이 생각나 이렇게 글 씁니다.(처음엔 다 이렇게 시작하시더군요)며칠전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해드리려고 해요. 지금 생각하면 막 손발이 오글오글

거리지만 저의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인해서 무사히 넘어갈수 있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구청에서 일하고 있는데..(공익으로..)짬이 좀 되다 보니까 퇴근시간이 많이

좀 이릅니다.(눈 때문에 공익갔어요.ㅠ욕하지 마셈.) 그날도 외근 나갔다가 퇴근준비

하려는데 슬슬 배가 아픈거예요..그래서 저는 공익옷을 입고 화장실로 고고씽 했습니다.

 

제가 그때 삼국지 와룡*천2 란 게임을 한창 즐겁게 하고 있을때였는데..(극악난이도의

유비로 천하의 1/3을 잡아먹었음.)암튼 변기에 앉아 열심히 힘을 주고있는데..힘을

주다 보면 오줌 싸잖아요. 전 한창 게임에 열중하고 있었고..그런데 왠지모르게 축축

하면서 기분나쁜 느낌이 들기 시작하는거였어요.

 

맞아요..오줌이 뻗어나가 바닥을 흥건히 적시고 공익옷과 팬티를 흥건히 적셔버린

것이었지요. (손발이 오글오글)

 

암튼 요 상황에  그렇게 난감하지 않을수가 없었어요. 어떻게 해야되지 어떻게 해야

되지..일단은 일부터 해결하자는 심사로 옆칸으로 이동하여 빠르게 일을 마무리했

습니다..하지만 축축 다 젖어버린 옷..

 

열심히 휴지로 닦아내봤지만..마를리가 있나요...ㅠ.ㅠ팬티는 심하게 젖었는데 그나마

바지는 덜 젖어서 노팬티 상태로 세면대로 가 손을 씻었습니다. 손을 씻을때 불현듯

드는 생각. 손 씻고 나면 손 말려주는 드라이기 있잖아요.(출력이 좀 셉니다.)

 

"아..저거라면 혹시 말릴수 있지 않을까?"

 

고민은 길지 않았습니다. 바로 팬티를 꺼내 빨면 안마를거 같애서..젖은 부분을

핸드드라이기에 가져다 됐습니다. 결과는 대성공. 10분 간 말린끝에 뽀송뽀송

해진 팬티를 볼수 있었습니다.

 

저는 내친김이다 싶어 팬티를 입고 바지까지 뽀송뽀송 깨끗하게 말릴수

있었습니다. 저는 저의 지혜를 극찬하며 돌아와 옷을 갈아입고 퇴근했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때마침 내가 갔던 화장실이 사람들이 잘 이용하지 않는 화장실

이어서 가능했었던 일인듯..만약 사람들이 자주 가는 화장실이었으면 어쩔뻔

했나 하는 생각에 아직까지 식은땀이 다 나네요..

 

암튼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는 재밌고 색다른 기억이었습니다.ㅋㅋ

 

 

P.S 마지막으로 우리는 살아가면서 항상 돌발변수를 염두에 둬야만 합니다. 저같은

상황에 처해졌을때...깝깝하게 생각하지 말고 짱구를 굴리면 다 해결되게 되있답니다.

 

나 이거 그림 절라 힘들게 그렸는데 묻히는거 아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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