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놔 얼마나 열받았으면 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 여기다가 올립니다.
친구들도 완전 놀리고 짜증이 완전 하늘을 치솟는 지금입니다.
사건의 시작은 1주전
대학교 교양 수업에서 만난 그녀는 한껏 자신의 매력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물론 저도 낚였죠. 저말고 누가 더 낚였는지는 모르지만 낚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무조건 이쁘다고 달라드는 찌질이 복학생이 아니었습니다.
절대! 절대!
문제는 그녀가 저에게 관심을 표명했다는 겁니다. 먼저 저에게 아는 사람을 닮았다는둥
뭐모르는게 있는데 갈쳐달라는 등 복사해달라는 등... 제가 연애 경험이 적지는 않은데
이사람 나에게 관심이있군하! 하면서 저도 그걸 캐치하고
저도 은근히 관심을 보였죠.
처음에는 연락처를 못받고
그날밤 싸이에서 회원검색이라는 스토커들의 주 검색망을 통해
이름과 생년을 입력하고 그녀의 연락처를 얻기위해 쪽지 한통을 보냈습니다.
와 와 이게 화근이 될줄은
그여자 제가 쪽지를 먼저 남기고 관심을 표명했으니 무조건 제가 좋아한걸로
단정지어버린겁니다. 나참.
하지만 제 예상대로 일은 순조로웠습니다.
아주쉽게 아주쉽게 다음날 그녀는 자기 연락처와 문자를 보냈고
"놀랐다며" "자기도 연락을 하고 싶었다며"
아주 잘되는가 했습니다. 니미 콧구녕같은 소리였죠
그날 밥도 먹었고, 커피도 했고
시험기간이 얼마 남지않아. 술은 피했지만
서로 호감이 있다는걸 확인했으니 이젠 시간만 흐르면 되겠군하 하면서
좋아했죠 아주 미친년 발광하듯 날뛰었다고 해도 과안이 아닙니다.
제가 연애를 좀 오래쉬어서..
하지만 연애세포가 혈액순환 부족으로
거의 사라진 나머지
1주일동안 점점 어색해지는 통화, 문자, 만남
뭐 저도 뭔가 아닌가 싶어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면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82년생 리얼 복학생 그녀는 86년생 어설픈 복학생.
문제는 어제(목요일)부터입니다.
갑자기 문자 답장이 없습니다!. 저도 올것이 왔군하 하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1주일동안 서로 호감이 있어서 연락을 했으면
어느정도 무슨 말이 있어야 저도 그만둘게 아니겠냐하며 나쁜 문자마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도 찌질이 복학생이 되기 싫어서
찌질한 연락따위 그만뒀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무슨일있냐"고 보내고 그만 뒀지요.
다음날(금요일) 교양 수업을 같이 듣는 일주일에 단 하루 수업
연락 한통 없던 그녀가 나타났습니다.
왜 연락이 안되었냐며 제가 좀 물어봤더니 난데없이 핸드폰을 잃어버렸답니다.
핸드폰 그럼 찾으라고 전화를 해보라고 제 폰을 줘서 바로 전화를 교실에서 했는데
바로그때!!!
자기 가방이 울립니다. 아놔.
그색히 당황했습니다. 전 바로 "니 가방 울린다"라고 했지요
가더니 꺼내지도 않고 자기 친구껀데 문자가 온거랍니다.
아놔 누굴 병신으로 아나
그래서 잠시 있다가 쉬는시간에 화장실간 틈을 타 전화했지요
전화기 꺼져있습니다. 아놔 아놔 아놔
바로 끈거 같습니다. 많이 놀랐겠지요 아마 아주 놀랐었을 겁니다.
그러더니 수업이 끝나니 바로 도망갈태세에 있던걸 붙잡고
말을 걸어, 나를 피하는거 같다고
이야기좀 하자고 했더니 대뜸
저랑 사귈 생각이 없답니다.
사귈생각이없다고?
사귈생각이 없다고?
(아놔 이거 미친거아냐?)
저 한번도 사귀자고 한적이 없는데
저도 얘가 근 1주일동안 술도 너무 좋아하고 남친도 많고 낌새로는 그 여자가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거 같아서 무언가 준비도 안된아이를 좋아하게 될꺼같아서 저도 망설이고
있던 중이었는데 그냥 좀더 두고 보자는 식이었는데 그래서 더욱 사귀자는 말은
더더욱 안했는데.
느낌이 없다고
자기가 사귈생각이 없다고 차버렸다는!
이건 선수를 빼앗겼습니다. 그러고는 아주 쿨하척하더니 사라지더군요
"그냥 친하게 지내요"
어이가 정말 너무 없어서 그냥 웃다가 헤어졌습니다. 정말!
아놔 완전히 교양 수업에서 그냥 얼굴이쁜애에게 다가가서 찝적대다가 차인
완전 병신 꼴깝 찌질이 복학생이 되어버렸습니다
얼마나 날 만났다고 느낌이니 뭐니.. 혼자서 멋대로..
제가 제 속을 보여준적이 한번도 없기에 더 비참한건(의외로 뻔뻔한 면이 많아서)
제 겉모습을 보고 판단했다는것!
오늘 쇼핑가서 30만원이나 질렀습니다. ㅆㅂㄴㅇ
아놔아놔아라와노알
병신 지랄 꼴깝 찌질이 복학생의 열병같은 작업내용이었습니다.
이 아이 정체가 당췌 멀까요.
PS : 찌질이짓 절대 죽어도 절대 네버 안하려고
전화번호를 안외운 틈을 타 전화기에 모든 내역을 지워버렸습니다.
전 이제 소주 10000000병을 먹어도, 아무리 화가 갑자기 치밀어도
그녀에게 전화못하는
쿨한아이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