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살다 정말 별 드러븐 꼴을 다보네요...
먼저 전 18년차 아줌마 직장인입니다..
정말 유별난-27세 사업시작하고 55세 지금 2개회사를 운영중- 사장님을 모시고 있지만
9년차 모시고 있는 Y부사장은 정말 할말이 없는 그런 올갱입니다..
올갱이가 뭐냐구요~~ 오리지날 똘갱이 (돌아이의 경상도식표현)의 약자지요..
왜 그렇게 부르게 됬는지 최근 사건부터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1. 미운털이 박힌막내책상을 뒤지더니 USB허브를 보고는 "외장하드 이런거 아닌가?"
중요한 자료라도 빼내가는거 아닌가하는 의심가득한 광기어린 눈빛을 쏩니다.
2. 다른 자회사로 출장을 가셔서 업무중에 엑셀의 놀라운 기능을 알았다면서 빛의
속도로 전화를 해서 "**씨~~ 여기는 이런 좋은 기능을 다~~알고 있는데 어쩌구
저쩌구~~" 그 기능이 뭐냐구요~~ 일반 필터기능으로 엑셀을 쓴다면 정렬만큼이나
기본적인 기능이죠... 물론 엑셀을 잘 안쓰는 사람이면 그럴수도 있습니다..하지만
올갱이가 직접 생산,영업,구매관리까지 짰다고 동네방네 자랑까지 했는데 그런 기능
안알려줬다고 뭐라할 필요가 있는지...
그리고 내려와서는 엑셀 단축키를 정리해왔다고 프린트를 해서 암기를 하라고
그런거 몰라서되겠냐고... 엑셀사용한지가 15년이 넘어가는데 단축키와 마우스 또
아이콘중 어느게 사용이 편할지는 실무자들이 더 잘알지 않을까요? 그리고 평소에도
함수기능들도 알려드리면 귀담아 듣지도 않더니 출장만 갔다오면 어찌나 저울질을
해대는지...
3. 영업주임이 제품 마스타리스트를 작성하는데 또 책상검열을 하더니 이런거는 왜
하냐고~~ 회사기밀이 어쩌고저쩌고 하지말라고 언성까지 높여가며 나리를 치더니
한 보름이 지났나~~ 갑자기 추진하라고 관련도 없는 회계담당하는 저한테 업무를
줘서 완성하라는 겁니다... 그 내용인즉 제품 도면에 있는 재질 사양 제품 사진까지
찍어야하는 결코 단순하지 않은 업무인데 너무 쉽게 말을 하는겁니다. 까짓거 하면
되겠죠... 도면들고 찾아다니믄서 물어보면서... 그런데 제가 해야하는 일 즉 관리업무
근태,급여,4대보험,자금,청소(사무실이 200평이 넘고 화단,화분,물고기까지..)결산까지
그런일 다 시키면서...
4. 전화 받을때도 해야하는 것들을 A4에 프린트를 해서 그대로 하랍니다..
안녕하십니까~~ **하이* **부 ***입니다라구요... 그럴바에 자동 안내멘트르 하든지
우리가 교환원도 아니고 부재중이신데 메모전달하겠습니다..
전화주셔서 감사합니다~~~까지 연신 울리는 전화받느라 둘이서 힘든데 그거까지
하랍니다..
열거하면 수도없지만 정말 열받는건 이 모든 사항이 예외인 인간이 있다는거죠..
미운털박힌 막내위에 있는 주임으로 첫출근부터 4년차가 지난 지금도 5분전 출근을
고수하고 있는 짝부(작은 부사장)로 불리고 있습니다. 캐드를 잘하고 컴퓨터에 능통
하다는 이유로 책상이 개판이어도 사무실청소는 커녕 밀대질도 안해도 올갱이의
사랑을 듬뿍 받는습니다.게다가 올갱이 취미인 자리에 없는 사람 씹어대기에서도
예외라는겁니다. 즉 올갱이는 지가 필요한때는 천사천사하고 뭐든지 잘하네 이쁘네
하는데 그게 누구라도 느끼게 한다는거죠...
화창한 토요일 올갱이 꼬라지 보기싫어 전 화장실 청소하러갑니다..
땀 삐질삐질 흘리고 온 사람한테 싼티나고 불편한 유니폼 안입었다고 또 한마디
걸고 가네여... 이런 우랄산맥~~~ 청소부가 작업복을 입어야지 치마입고 수건질
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