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한 남고딩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 있었던 위험했던(?) 일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오늘은 학교에서 오랜만에 토요일 오후 자습을 빼고 집에 와서 달콤한 휴식을 취할
생각으로 집에 와서 막 샤워를 하고 나와서 츄파츕스를 먹으며 티비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 시각이 1시쯤? 집에는 저 혼자뿐이었습니다.
한 2시간쯤 낮잠을 자고 공부하려고 맘먹고 이제 슬슬 잘 준비를 하는데
밖에서 누군가 문을 두드리시더라구요
저희집은 빌라구요 마침 인터폰이 고장나서 초인종도 안눌리고 밖에 상황도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누구세요~?" 그랬더니 밖에서 어떤 한 아주머니 목소리로
"네~ 절에서 왔는데요~ 물 한잔 베푸세요~" 이러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막 티비에서 보면 물한잔만 베푸세요 이러면 물 주면서 그런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보였고 저는 기독교지만 제 친한 친구가 불교라서 절다닌다고 해서
완전 나쁜감정도 없이 그냥 물한컵에 물을 가득 채워서 문을 열고 드리려고 보니까
두 분이시더라구요.. ? 다행히 두분다 여자시긴 했는데 딱봐도 40대 아주머니들..
그런데 앞에 계신분은 키 160정도에 아담하시고 완전 선하게 생기셨지만.. 왠지
좀 두얼굴의 여자란 느낌이 확 받고 뒤에 있던 아주머니는 키170 정도에..
1980년대? 90년대? 왜 있잖아요.. 옛날 드라마나 영화보면 좀 얼굴에 화장법이
지금이랑 많이 달라서 좀 그런 화장을 하신 분이였는데요
갈색 진한 립스틱에 눈썹도 완전 진하고 딱 보자마자 '섬뜩' 하다시피 그런데
말투는 완전 요즘 학생 말투?
막 물 드리니까 앞에 있던분이 먼저 마시고 뒤에 있던 분이 마시고 (한모금밖에 안마셨어요) 뒤에 있던분이 좀 약간 삐딱하게 "어? 학생이네? 집에 혼자있어? 부모님은?"
막이렇게 한번에 물어보셔서 대답하려는 순간
누가봐도 뻔히 사탕인거 아는데 "어? 너 학생인데 담패피니? " 이러면서 집으로 막
두분다 다짜고짜 집으로 들어오시려고 하는거예요.. 아 그래서 제가 다행이 키는
좀 더 커서 막 두분다 집밖으로 밀어내면서 뭐하시는 거냐고 물던 사탕 빼서 보여주고
"저 잘꺼니까 나가주세요" 이러는데 두분다 눈동자는 저를 쳐다보지도 않고
집안에만 계속 쳐다보는거에요 '다른사람있나?' 이런 표정으로요 그래서 전 막 밀어내고 문을 잠궜죠.
막 "학생고마워요~"이러고 바로 윗집으로 가시더라구요? 제가 창문을 열고 귀를대고
있었어요.. 하두 이상해서 ...
저희 빌라는 5층까지있구요 저희집은 2층이에요.. 그런데 !
3층에가서도 "물한잔만 베푸세요~" 이러는거예요
그래서 물먹었으면서 또 물달라는거보니까 분명히 뭔가있다 이생각을 하고선
티비를 끄고 최대한 귀를 기울이고 대화내용을 들으려 애썼죠
그랬는데... 정말 그순간 소름이 쫙..
제가 판을 본지 한 6개월정도 됬는데요 .. 제가 판을 보는 이유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말 위험한 세상이란것도 알고 여러가지 이유로 판을 보고있는데요
'세상은 정말 아름답고 범죄도 나한테선 먼곳에 있겠지' 하는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판을 보고서는 느꼈거든요.. 세상은 참.. 그리고 나한테도 일어날 수 있겠구나..
그런데 그 아주머니 두분이 하는 말씀이.. 집밖으로 나가셔서 어디로 가면서 대화를
나누시는데 제방이 베란다 쪽이라서 막 귀를 기울이는데...
"왜 여학생 혼자 있는 집은 없지?"
"아까 그 남학생은 안될 것 같아"
이정도만 들렸어요 ㅠ 다른이야기 더하긴 했는데 멀어지는 걸음에.. 아무리
귀를 기울여도 못알아듣겠는게요 ㅠㅠ
저희 윗집에 3,4층 각각 여고생도 살고있는데 다행히 이른시간이라 학교에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제가 만약 여학생이였으면 어떻게 될지 상상도 못하겠고...
그 큰 아줌마 표정이랑 말투.. 너무 인상적이여서 오늘 하루종일 생각나네요..ㅠㅠ
남자분들도 조심 하셔야 겠지만.. 여자분들.. 특히 혼자 있게 되신다면..
꼭 인터폰으로 바깥 보고 혼자인지 아니면 더있는지.. ㅠㅠ 아무나 열어주시지 마시고
ㅠㅠ 그런데 정말 "물한잔 베푸세요~" 이러니까 믿을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ㅠㅠ
여자분들도 조심하세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