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romantic comedy물이라고 불리우는 영화에서 단골출연하는 라이언 레이놀즈가 이번에도 주인공이어서 사실 그다지 기대하지 않고 봤던 영화.... Definitely Maybe (★★★★★☆☆)
매우 집요한 딸아이의 요구에 시작한 아빠의 과거여자 이야기가 영화의 내용인 셈이다.
한국과는 조금 다른 정서를 가진 미쿡인들 중에서, 그것도 뉴요커들의 이야기라서 뼈속까지 조선사람인 누군가가 이 영화를 본다면 고개를 가로저을지도 모르겠으나, 언제나 자유주의를 울부짓는 나에겐 매우 자연스럽고 매우 일상적이고 매우 동감할만한 내용이었다는 점에서 여운이 남았다.
어찌보면 매우 가벼워보이는 외모를 가진 이 영화의 이야기는 실제로 매우 심각하고 현실적인 남녀관계의 일면을 보여주고 있다. 한글로 이 영화의 제목을 짓는다면... '인연'이 적당하겠다.
그동안 받아 놓은 수많은 영화파일들(약 150G 정도) 때문에 모자란 하드디스크의 여유공간을 늘이고자, 간단히 별다른 생각없이 볼 영화를 후딱 보고 해치우자는 취지로 맨처음 봤던 영화인데... 예상을 보란듯이 뒤엎어주었다.
또 가을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