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4 남잡니다. 집에 개를 두마리 키우고 있어요. 와이프와 함께 살고 있구요. 방1칸에 개 두마리와 살고 있습니다. 초인종 울리면 발악하며 짓어대구요. 오피스텔이라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는데요. 그때마다 으르렁 대고 짓습니다. 전 모 대기업 다니다 3년간 고시공부를 했습니다. 올해 2차발표가 났는데 한과목이 안되어 불합격했습니다. 정말 열심히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네요. 와이프가 혼자 법니다. 월 180정도구요. 생활이 힘듭니다. 이자 갚고 필수생활비 쓰면 50만원정도 남을까요. 개밑으로 들어가는 돈도 만만치 않습니다. 취업하려고 백방알아보았는데 쉽지 않네요. 연락 안옵니다. 머리가 복잡합니다.
며칠전 수선된 옷 배달알바를 했었는데, 생각보다 힘들고 돈도 안되고 알바하면서 공부도 불가능이더라구요. 간단한 암기과목은 배달오고가며 볼 수 있을것 같았는데. 첨엔 걸어다니면서 배달하면 된다고 해서 시작하게 된 건데. 거의 뛰어 다닙니다. 빨리 가져다 달라는게 많아서요. 그래서, 그만뒀습니다. 힘만 들고 공부 및 돈벌이가 안되네요.
지금은 독서실 총무를 해보려 합니다. 만일 취업이 되면 퇴근후에 공부하는 것으로 해서
장기적으로 공부하려 계획중입니다.
교내 고시반에 있었습니다. 거기서 성적도 10등내엔 들었고, 1등을 여러번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고시반에서 60여명 합격했구요. 학원이란 곳을 다니면서 모의고사 보면
거의 상의 20%내에 들었구요. 최악으로 보았을 떄가 상위 60%였습니다. 딱 1번이었구요
같이 공부하는 많은 선후배들보다 성적은 잘 나왔지요. 그런데 전 불합격이었습니다.
전 충분히 성실하게 노력하였습니다. 그런데 결과가 좋지 않습니다. 실력 및 노력이 부족했다고 할 수 있겠으나 그보다는 전 운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개 두마리는 절 쨰려 봅니다. 운 나쁘라고. 그래서 운이 없다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운이 없는 이유가 그게 아닐까하고 어디선가 보았습니다. 개가 사람 운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오늘 아침부터 짓습니다. 왔다갔다 사람들 할떄마다 짓습니다. 오줌냄새도 많이 납니다.
저것들은 하는 것없이 처먹고 자고, 짓고, 싸고 그럽니다. 꼴보기가 싫습니다.
으르렁 댑니다. 이젠 집에서 공부하면서 취업알아보는 중입니다. 개가 들어와서부터
운이 없는 것 같습니다.
07년도 시험전날에는 개를 데리고 시험장 근처 모텔에 투숙했습니다. 개가 낑낑거립니다.
잠을 제대로 못잤습니다. 새벽녘이 넘어서야 잠들었습니다. 그리고 시험치고나와
결과를 보니 딱 1문제 차이로 떨어졌습니다.
와이프는 개밖에 모릅니다. 개가 지 똥꼬 빤 혀로 와이프 입을 햝습니다. 좋답니다.
그런 개가 싫습니다. 개가 지 꼬추빤 혀로 와이프 입을 햝습니다. 개가 싫습니다.
다른데 입양 보내자 해도 싫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워도 어떻게든 데리고 살수는 있지만 정말 꼴보기 싫습니다. 작년에 2차시험치고 낙방했을때도 꼭 저넘들 때문에 떨어진거 같아서 올해는 그랬습니다. 올해는 만약 상위 10%안으로 합격하면 평생 안건드리고 뭔짓을 하든 다 봐주고, 만일 그냥 합격만 하면 나쁜짓하면 혼내면서 평생 같이살고, 낙방하면 이 집에서 같이 안 사는 것으로 말이죠.
그런데 낙방했습니다. 전 너무 괴로운데 저것들은 너무 천하태평이네요
제가 공부한다고 와이프와 같이 있는 시간이 적어 적적 할까봐 개를 데리고 왔는데
너무 후회됩니다.
오늘 소형냉장고 위에 개 두마리를 올려 놓았습니다. 처먹고 자다가, 짓고, 으르렁대길래
전 오늘도 취업알아보려고 노력하면서, 공부도 하고, 시험은 떨어져서 매우 쪼그라져 기분은 말로 형용할 수 없이 참담하고 한데요. 그래서 저것들은 편하게 사는게 얄미워
깨어 있으라고 냉장고 위에 올려놨습니다.
참 저희집 개는 똥도 오줌도 못가립니다. 먹성은 무지하게 좋아서 먹을거만 들고 있으면 쪼로로 와서 몸을 떨면서 먹을꺼 달라고 앞에서 쨰려봅니다. 앉아, 서, 누워 이런거 당연히 못합니다. 첨부터 교육이 완전 잘못되었죠. 사회화가 안되었습니다. 주인이 있고 그 아래에 개가 있는게 아니고 개가 상전이고 주인은 덩치큰 하등동물이죠.
와이프가 집에 왔습니다. 소형냉장고(높이 1.5m, 50L짜리) 위에 있는 개를 보았죠. 난리가 났습니다. 저더러 정신병자라 합니다. 맨날 자기가 없을 때 그렇게 하는거 아니냐며
눈물도 흘렸습니다. 자기를 개와 함께 버리라 하더군요
저도 성질났습니다.
매번 내가 제일 소중하다고 하고서는 결국 개를 선택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알았다고 개 데리고 나가라고 했지요
그랬더니 이번에 저더러 나가라는 겁니다.
이건 뭐, 개를 위해서 제가 쫗겨나는 겁니까?
개 두마리가 사람보다 더 윕니다.
허...이거 정말. 훅 갑니다.
그리고 와이프는 다시 출근했습니다.
괴롭네요. 그냥 저도 괴롭고 짜증나고 얄밉고 해서 냉장고에 올려놓으면 조용할까 싶어서
그런건데. 잘한 짓은 아니지만 넘 짜증나서...아....
지금 제가 이런 글이나 쓰고 있을 시간이 없는데. 마음이 헛헛하여 이 짓을 하고 있습니다.
열분 뭐라 코멘트좀 팍팍 날려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