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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진리회였네요;;

나는바보 |2009.09.24 11:11
조회 1,163 |추천 0

나이값 못하는 22살 여자입니다.

 

이거슨(유행하길래 저도 따라..) 1년전 일이네요.

 

바야흐로 7월 5일.

 

지금은 헤어진 남친의 생일이었어요.

 

생일 1주일 전부터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남치이 맹장이 터져서 입원하게 되었지요;;

 

그래서 병원에서 생일 파티를 해 주었습니다.

 

나중에 퇴원하고 물어보니 그날 일을 전혀 기억 못하더라고요;; 왤까요;;

 

아무튼 살짝 씁쓸한 마음으로 집에 가고있는데

 

어떤 여성분이 헐레벌떡 뛰어오며 절 부르더군요

 

그 여성분 하시는 말씀이..

 

" 저 진짜 이런 일 처음이라 너무 당혹스러운데 저 아가씨를 많이 뵜던 것 같아요."

 

그러더니 연이어

 

" 저는 영문을 공부하는 사람인데 혹시 영문이라고 아세요?"

 

라고 묻더라고요.

 

전 영문이 영어문장을 말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 여성분은 영문은 신기하고 아름답다면서 자신을 만난것은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했어요;

 

그리고는 송씨가문(제가 송씨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갖고있다고

 

지금이 아니면 앞으로 무슨일을해도 큰일을 할 수 없다고...몸에서 빛이나신다고;;;

 

사탕발림 같은 말을 하시더군요.

 

당연히 거절하고 집에 가려는데 여자분께서

 

"영문에 대해 들으셨으니 조상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셔야해요. 안그러면 부모님께서 내일 당장 돌아가실 거예요. 이건 제가 확신하고 말 할 수 있어요."

 

덜컥 겁이 났습니다ㅠㅠ 부모님께서 돌아가신다잖아요..ㅠㅠ

 

그래서 혹시 몰라서 친구에게 12시 넘어서 나에게 한번 전화해보고 계속 안받으면 경차에 신고하라고

 

알겠다는 답장과 함께 따라갔는데 어린이 대공원 후문쪽에 있는 집으로 데려가더군요

 

그리곤 한복을 입히고 절을 시켰습니다.

 

갖고 있던 돈도 다 뺏아가고요..ㅠㅠ

 

그러고 12시 되기 직전에 집으로 보내주었습니다.

 

다음날 저에게 전화를 걸더니 "당신의 영혼은 신생아와 같아서 악귀들이 찾아오니 한달정도 더 다니셔야 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쌍욕을 하면서 끊었지요.

 

-the end-

 

한심하다고요? 예.. 압니다.. 정신 나갔지요;;

 

지금 다시 돌이켜 보면 참 황당합니다.

 

따라갔다가 죽을 수도 있는데 그걸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따라갔다는게 참..ㅠㅠ

 

제가 원래 모험심이 좀 있어서 이곳저곳 가는것 좋아하지만..

 

그땐 부모님이 돌아가신 다는 말에 미쳤었나봅니다.

 

얼마 먹진 않았지만 나이값 못하는 제가 부끄럽네요;;;;

 

그여자분이 너무 리얼하게 말씀하셔서.. 선한 얼굴로...ㅠㅠㅠㅠㅠㅠㅠㅠ

 

혹시라도 길가다가 혹시 첫째시냐는둥 뭐좀 물어보자는 둥 이상한 말 하는 사람들을 만난다면 즉각 무시하고 가던 길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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