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오버나이트 제품과 면생리대(라지)>
차암... 얘기하기 민망스런 물건 생리대.
하지만 꼭 이 얘기를 써야만 할 것 같은 '사명감'까지 느끼면서
이렇게 자판을 두들기고 있다.
면생리대를 샀다.
전에도 생각은 하고 있었던 거지만
'그날'이 오면
순식간에 가득차는 쓰레기통도 그렇고
조금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면생리대를 쓰는 것이
내 몸에도 좋을 거라는 막연한 생각이 들어서다.
그런데 면생리대 구입한 사람들 후기를 읽다보니
'생리통'이 사라졌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았다.
나도 그날이 되면 생리통 때문에
하루종일 고생하는 날이 많았다.
그런데 면생리대 쓰고 나았다는 건
그만큼 일반 시중 생리대가 좋지 않다는 반증이 아닌가?
더 생각할 것도 없이 인터넷으로 면생리대를 샀다.
배송비도 아낄 겸 한꺼번에 몇 가지를 구입했다.
내가 구입한 생리대는 L사 제품으로 한 세트당 만원 가량이었다.
총 4만원 어치 가량을 구입했는데
일반 생리대도 6개월 정도치를 모으면 이 가격 정도는 한다.
그런데 정말 잘 샀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입해서 사용한 후기를 몇자 적어본다.
면 생리대의 장점
-면이기 때문에 착용감이 편하다. 
그냥 옷을 입은 것과 별 다른 차이가 없다. 조금 두꺼워진;;; 느낌은 있지만 일반 생리대의 버석거리는 느낌이 없어서 좋다.
-흡수가 빠르고 새지 않는다. 
시중의 날개형 패드도 고착이 잘 안되거나 밀리면 새는 경우가 많다 . 그런데 면 생리대의 경우 똑딱이로 고정시켜주기 때문에 밀려도 샐 염려가 거의 없다.
그리고 흡수력도 일반 패드에 비해 높은 편이다. 아주 많이!
-냄새가 나지 않는다 
정말이다. 생리기간 나는 그 역한 냄새는 사실 생리혈 자체의 냄새라기 보다는 패드에 처리된 약품이 섞이면서 나는 냄새다. 가장 염려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일회용이 아닌 면 생리대의 경우 버리지 않고 가방에 다시 넣어서 가져와야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냄새가 심할 경우 누가 그걸 가방에 넣어 다니겠는가?
그러나 정말 장담한다. 아무렇지도 않다.
생리기간 동안 경험한 그 냄새의 범인은 우리 자신이 아니라
바로 시중 생리대 속 화학 약품이다.
-생리통이 줄어든다. 
이 부분은 아직 더 시간이 지나봐야 아는 거겠지만
이번에 찾아온 그날은 비교적 다른 때보다 견딜만 했다.
다른 사람들의 후기에 보니
생리통이 사라졌다는 내용들이 많았다.
나도 기대하고 있다.
-쓰레기도 줄어든다. 
장차 지구를 위해.
나 한사람에게서 나는 생리대 쓰레기를 생각해보라
한국에 있는 모든 여성들이 그만큼 쓰고 있다고 가정한다면
엄청난 양이다.
그런데 면 생리대를 사용하면
그 쓰레기는 정말 획기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사용하는 생리대 개수가 준다. 
첫날에서 사흘간이 보통 가장 양이 많은 날인데
이날 낮동안에만 4개 가량(회사에서)을 사용한다.
그런데 2개 정도로 버텨졌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어쨌든 빨랫감이 늘지 않아서 좋다.ㅋ
불편한 점
아무래도 일회용이 아니다보니 약간의 불편을 감수해야한다.
구체적인 불편 사항은?
-빨래...좀 귀찮다 
최고의 불편한 점일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생각보다는 혈흔이 잘 빠진다는 것.
찬물에 한참 담궈놓고 있으면 대부분의 혈흔은 다 빠진다.
이 기간 동안은 평소보다 좀 더 부지런해져야할 필요가 있다.
-처리... 신경 좀 쓰이려나? 
버리고 오는게 아니기 때문에 처음엔 좀 민망할 수 있다.
그러나 한번 처리하고 나면 그 담엔 별다른 생각이 없다.
냄새도 안나고 또 잘 여며서 똑딱이로 잠그면 부피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
<접어놓은 면 생리대와 일반 생리대>
시중 생리대 가격도 결코 만만치 않다.
가끔 벌레가 나온다는 소식도 들린다.
또 미심쩍은 화학처리(포름알데히드였나?) 때문에 소동이 일어난 적도 있다.
생리대 가격 비싸다고 투덜대지말고
조금만 더 투자해서(어차피 시중 생리대도 4-6천원이다 1년 따지면 면 생리대가 더 저렴하다), 조금만 더 품을 팔아서 면 생리대를 사 보시라.
지구도 살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