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사이에 10키로가 넘게 확 쪘거든요 거의 15키로 육박하게 ㅠㅠ
키도 그렇게 큰게 아니라서ㅠㅠ 얼굴은 그나마 살이 안쪄서 모르는데
제가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저랑 찜질방 가면서 친구들이 왜케 살이 많이 쪘냐고
ㅠㅠ 팔뚝이랑 배랑 허벅지랑 아주 살이 뭉쳐지더라구요
제일 안빠지는 부분이자 제일 살이 잘찌는 부위ㅠㅠ
첨엔 나름 운동도 하고 음식조절도 하긴 했는데
밖에 나가면 살이 왜케 쪘냐는 소리땜에
밖을 안나가게 되고 점점 살이 찌더니 지금까지 이렇게 많이 찌게 됐어요
그런데 정말 친한 동생이 있는데 그 동생이 저보고 이렇게 살이 찌다가는
언냐 남편이 싫어한다고ㅠㅠ 남자들 이쁜 여자 싫어할 남자 아무도 없다고ㅠㅠ
관리해야하지않냐고 냉정하게 정말 얘기하는거라고 관리를 좀 해라고
정신 번쩍 차리게 충고를 해주는거에요ㅠㅠ 진심어린 충고가 고맙긴했지만
나름 상처가 많이 되더군요 하지만 나름 충격이 되서 살빼는데 도움이 좀
됐어요 그런데 아는 친구가 자기 친구 살이 엄청 빠졌는데 나랑 비슷한 몸무게였는데
지금은 44사이즈 입는다고 ㅠㅠ 제 귀는 바로 팔랑거리고
당장 전화해서 어케 뺐는지 물어보라고 했죠 첫달에 10키로 빼고
둘째달에 15키로 빼고 석달째 20키로
뺐다고 하더군요 정말 귀가 팔랑팔랑 아주 날아가더군요~~~~ㅠㅠ
그자리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다이어트 약을 먹었데요
병원 명칭이랑 가격이랑 주사 가격이랑 다 물어보고
바로 찾아갔어요 제 남편은 절대 반대했지만 ㅠㅠ
걍 수영이나 등산이나 운동으로 빼라고 자기가 같이 다녀주고 좀 더 신경써줄테니
약먹지 말라고 극구 말려도 짧은 기간에 약만 먹고 운동안해도 살뺄수 있다는 유혹을
뿌리치는 못하겠더군요ㅠㅠ
마지막까지 위안좋은데 약 꼭 먹어야 하냐고 버럭 화내더군요 ㅠㅠ
살쪄서 건강해칠까 걱정하지 자기는 못나서 살빼라고 한적 한번도 없는데
약만 먹고 살이 빠진다면 뭔가 몸에 안좋은 성분이 있는거 아니겠냐고
정말 불같이 화내는 남편을 뒤로하고
미안했지만 제 눈은 이미 거기에 미쳐있었기에 ㅠㅠ
귀에 아무말도 안들어오고 정말 어리석었죠ㅠㅠ
ㅠㅠ 그래서 병원 찾아가서 상담받고 약을 일주일 처방 받아왔어요
주사맞으면 더 많이 빠진다고
하길래 당장 돈 지불했죠 지금 와서 생각하니 마니 부끄럽네요ㅠㅠ
일주일분인데도 2만5천원에 진료비까지 돈계산하니까 꽤 비싸긴 했어요
그런데도 그당시 제눈에는 그런게 하나도 눈에 안들어오더군요
몇십만 몇백만원 주고 주사도 맞는데 이정도야 멀
이런생각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확실히 미쳐있었죠 살빼고 싶은 욕심에ㅠㅠ
그런데 공복에 약을 먹어야 한데요 밥먹기 1시간 전에ㅠㅠ 전 위랑 식도가 안좋아서
예전에 입원해서 치료받은적도 있었는데 걱정이 되서 의사에게 물어봤죠
제가 위랑 식도염때문에 입원한적이 있는데 공복에 먹어도 몸에 부작용 없냐고
절대 없다고 하는거에요 얼마든지 먹어도 된다고 다이어트 약 부작용 떠드는 기자들 다
무식해서 그런소리 떠벌린다고 전혀 신경쓰지 말라고 그런데 약국가서 약사에게
다시 물어보니까 좀 곤란해 하더라구요 입원한적까지 있으면 먹으면 안될거 같은데
의사가 괜찮다고 했으니 별문제 있겠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다시 약의 성분에
대해 물으니 뭐 정신 분열증 환자 치료하는 용으로 쓰는 약도 있다고
이게 식욕과 성욕을 감퇴시켜서 살이빠진다고
그리고 지방분해해주는 약성분도 있다고 부작용이 손떨림과
머리아픔 어지럼증 구토 우울증 무기력증 변비 이런것들이 있데요
그런데 별거아니라고
걱정하지말라고 하더군요 ㅡㅡㅋ 아...그때 멈췄어요 하는데
설마 뭔일있겠어 하고 먹어버렸죠ㅠㅠ 이틀먹었나 제가 닭과 삼겹살을 좋아하는데
진짜 하나도 안먹고 싶고 밥도 세끼 먹고 나면 암것도 먹기 싫더라구요
얼굴이 헬쑥해지면서 정말 살이 빠지는게 보이는거에요
2일 먹었는데 5키로가 빠졌어요 그렇게 수영하고 헬스해도 안빠지던 살이 ㅡㅡ
정말 기뻐하고 있는데ㅠㅠ 그날 일이 터졌어요 갑자기 구토가 나오고 배가 아픈거에요
진짜 가스가 차는거 같은데 트림도 안나오고 제가 하루에 한번은 용변을 봤는데
화장실 가고 싶지도 않고 정말 멍해지고 이마X에 장보러 갔는데 거기서 길 잃어버리고
원래 주차 잘했는데 막 해매고 있고 남편이 그걸 보더니 당장 약 먹지 말라고 바보가
되어가고 있다고ㅠㅠ 그렇게 약을 압수당하고 담날이 됐는데 막 쓰리고 아픈거에요
병원가서 내시경하자고 남편 근무중에 와서 저 데리고 병원 바로 가서 내시경했어요
식도염이 넘 심하다고 최근에 뭐했냐고 왜이렇게 상해있냐고 의사쌤이 막 뭐라하더군요ㅠㅠ
최근에 술을 심하게 과하게 먹었냐고ㅠㅠ 술담배 아무것도 안하는데 왜이렇게
됐냐고 계속 꼬치꼬치 물으셔서 식사를 불규칙하게 해서 그렇고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가봐요 그러면서
어물쩡 넘어가는데 정말 부끄러워서 숨고 싶었어요ㅠㅠ
남들은 잘 모르겠지만 저처럼 위와 식도염이 안좋으신 분은 절대 약 드시지 마세요
부작용 장난아니에요 ㅠㅠ 손발이 막 저리고 어지럽고 변비에다가
공감감각도 없어지고 멍해지고 무기력해지고 ㅠㅠ
아무 생각없이 단지 살뺄거라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약을 먹은 제가 부끄러워 지더군요
남편은 건강을 위해 살을 빼는 거지 건강을 해치면서 살을 빼는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자기가 저 살찐걸 걱정하는 이유는 살이찌면 건강이 안좋아지고 무엇보다 제가 우울해
보여서 걱정한거지 건강 해치면서 이뻐지면 머하냐고 막 뭐라하더군요
ㅠㅠ 앞으로는 자기가 함께 살빼는걸 도와준데요 식단부터 시작해서 함께 운동하자고
밥먹고 간단하게 공원가서 산책도 하고 수영도 같이 가고 차 대신 자전거도 타면서
같이 하자고 하더군요 ㅠㅠ 정말 완전 미안해 지더라는 ㅠㅠ
결국 제게 남은건 식도염으로 인해 2달간치료라는 진단만 남았네요ㅠㅠ
제가 너무 과욕을 부렸나봐요ㅠㅠ
그런데 병원에 전화해서 식도염으로 2달간 치료받아야 된다고
진단받았는데 이 약 계속 먹어도 되냐고 물었더니 의사가 막 짜증내면서
그것 조금 쓰리다고 쪼르륵 달려가서 검사받고 그러냐고 그런 생각으로는 살 절대 못뺀다고
정신이 그렇게 나약해서 어디 살빼겠냐고 막 짜증을 내더라구요 머 이딴 의사가 다 있는지
분명히 제가 첨에 상담할 때 위오ㅏ 식도가 안좋아서 치료받았다고 괜찮냐고 몇번이고
물어봤는데 오히려 저에게 그거 조금 아픈거 가지고 유난떤다면서 막 짜증을 내는데
약을 안먹기 잘했다 싶더군요 살빼고 싶은 욕심은 크지만 앞으로는 꾸준한 운동으로 빼려구요
이번에 정말 너무 고생을 해서ㅠㅠ 건강이 안좋으면 다 소용없다는걸 크게 깨달았어요
단기간 살빼고 싶다고 약드시는 분들은 저처럼 부작용이나 건강 해칠 수 있으니까 조심하세요ㅠㅠ
그리고 저는 지금 마누카꿀 먹고 있는데 빨리 호전되더라구요~~저처럼 위랑 식도가 많이
안좋으신 분들은 그거 사서(가격이 좀 쎄지만 ㅠㅠ)
공복에 한숫갈씩 드세요 쇠로 먹으면 그 성분이 죽으니까 도자기나 플라스틱으로 떠서 드셔야 해요
저처럼 만성 위염이나 식도염에는 정말 좋다고 해서 먹었는데 정말 좋아요 ^^
좋은 글은 아니지만 혹시나 저와 같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까 적어요 ㅠㅠ
운동으로 살뺍시다~ ㅠㅠ
약은 많이 남아있는거 안버리고 걍 들고 있어요 보면서 경각심 좀 가지려구요
친구가 자기 달라고 하는데 고민이네요 지는 위 튼튼하다고 달라는데 줘도될지 ㅠㅠ
도데체 다이어트가 뭐길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