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그대로 입니다 고양이 때문에 미치겠어요
아아아악!!!!!!!!!!!!!!!!!!!!!!!!!!!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사는, 이제 막 톡에 입문한 꼬꼬마 이십대의 대학생입니다
동물병원에서 생후 몇주안된 코숏을 분양받고 키운지
1년 하고도 2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1년3개월쯤 살은 수컷 고양이에요
데려올때부터 꼬리가 살짝 휜 기형이라 더 안쓰러웠던..
제가 고양이를 처음 키우는거라 미숙함이 많았다고 생각은 되지만
얘가 한 7~8개월 지나면서부터 하지말라는 짓만 골라서 하길래
그래도 어디 부서질까 신문지 돌돌말아 엉덩이나 코를 살짝 치는 것부터
물뿌리고 장난감으로 짧고 강하게 소리도 내고 처음엔 그렇게 터치를 안했어요
제가 원룸에서 혼자 살아서 고양이를 격리 시킬곳이 없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다른 올라갈 곳도 많은데 굳이 싱크에 자꾸 올라가는거에요
얘가 싱크 올라가서 이것저것 떨어뜨리는 바람에 하룻밤에 세네번씩 두시간 간격으로
거짓말 안하고 매일매일 깼어요 저도 학생이고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하는데
잠을 못자서 스트레스로 잔병치레도 많이하고 정말 미치는줄 알았어요
깰때마다 손바닥으로 때려도 보고.. 고양이때문에 막 울기도하고ㅋㅋ
지식인같은데 물어보면 씁-씁- 소리를 내고 물로 뿌려보라는데
아 진짜 그것도 한두번이지 이미 깨고나서 혼내봐야 무슨소용이에요
그리고 그 시기즈음 안팎으로 고양이가 제가 귀찮은지 만지면 도망가고
침대 밑으로 숨고 물론 고양이가 원래 그렇다고하지만 해도해도 너무할 정도로
제가 접근만하면 피하고 네다섯번정도 더 오래만지면 물고 할퀴고 으르렁대고
(고양이가 그렇게 개처럼 으르렁 거릴수도 있다는거 처음알았어요)
그때부터 제가 얘를 좀 때렸어요
한번 고양이가 화장대 위에올라가서 화장품을 몽땅 쏟아놓는바람에
(것도 한두번 주의준게 아니라 거의 백만번째 시도쯤에 - -)
얘를 잡아야겠다 싶어서 쪼그리고 앉아 고양이를 뒤집어서 허벅지 위에 올렷는데
제가 씁씁- 소리 내자마자 고양이가 달려들어서 제 코를 물어뜯었어요
이가 살을 뚫고 나가고 1센치 가량이나 (그래도 여자얼굴인데ㅋㅋ 치명적이잖아요)
콧망울 부분이 너덜너덜 해지고 다행히 꿰매지는 않았지만
그정도로 피가 심하게 흐를정도로 물었거든요 ㅜㅜ
저는 충격으로 울고 불고 엄마며 남자친구며 한밤중에 헐레벌떡 오고..
아무튼 6~7개월 지났을 때부터 만지기만 해도 할퀴고
저는 예뻐서 만지는건데 새끼때 작은이빨로 물던버릇이 남아있는건지
제 양 팔에 하도 상처가 많아서 친구들이 제가 무슨 자학하는 애로 오해할정도로
깊고 긴 흉터가 한두개가 아니에요 (그냥 생채기 말고요)
저는 심지어 고양이 알레르기도 있고 그래도 고양이를 어릴적 부터 너무 좋아해서
제가 알레르기 약 먹으면서 키웠어요ㅜㅜ
그냥 키우게 된거 자체가 너무 기뻐서..
이렇게 예뻐해주고 사랑해주는데 고양이가 손끝하나 못만지게 하니까
너무너무 괘씸하고 막말로 죽여버리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밥도 좋은것만 먹이고 장난감도 보이는대로 사주고 간식도 달달이 사줬는데
이제는 그냥 사라져버렸으면 좋겠어요
제 건강이 너무 악화되서 엄마랑 합치게 되어 큰집으로 이사왔는데
엄마가 밥을 주기 시작하면서 엄마가 귀찮아할 정도로 엄마만 쫒아다녀요
그렇다고 만지게 하는것도 아니면서 잘때 엄마가 방문닫고 주무시면 미친듯이 울고
밤마다 한시간 간격으로 자다 깨서 또 생각나면 방문앞에 가서 울고 - -
가족 다 깨고 ..
심지어 가끔씩 제가 만지지도않았는데 달려와서 뒷꿈치를 물고 도망가요
그냥 애교로 무는게 아니라 송곳니구멍 때문에 살이 빵꾸날 정도로. (아킬레스건부분)
가끔 햇살받고 자는게 너무 예뻐서 머리를 쓰다듬으면
눈을 번쩍뜨고 두 앞발로 제 팔을 잡고 으르렁거리면서 죽일듯이 팔을 물어뜯어요
목덜미로 집어들어도 고양이가 거의 사각이 없잖아요 어떻게 잡아도 할퀴더군요
가둬두면 열어줄때까지 울어요 쉬지않고.
유명한 고양이카페/지식인 가서 글을 읽어도
고양이는 섬세하고 예민하니까 절대 때리면 안된다는둥 답답한 글만 - -
마냥 고양이만 두둔하는 정신병자같은 고양이 애호가들도 - - 아으..........!!!!!!!!!
막말로 고양이는 짐승인데 저혼자 일방적으로 사랑해주고 아껴주면서
돌아오는건 육체적 심적 상처밖에 없는데 제가 쟤를 왜 키우는지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버릴순 없잖아요 ㅜㅜ 그래도 이제 식군데
답답해요 휴...................
오늘도 우리 고양이랑 싸우다가(ㅋㅋ) 집근처에 길냥이들이 야옹야옹 울길래
내려가서 사료주고 올라오는 길에 짜증이 확 나서 글 올려봅니다
제가 뭘 어디부터 잘못한건지 또 밖에 아이들은 저렇게 애교도 많고 잘 따르는데
우리고양이만 이러는건지..
주변에 고양이 키우는 사람이 많지만 다들 와서 보고 혀차고 갑니다
다들 그냥 버리래요 어떻게 키우냐고 ..
고양일 본적도 없는 교수님께서도 흉터만보고도 갖다버리라고 하시고ㅜㅜㅋ
이글 쓰는 도중에도 뒤에서 지 잘났다고 식탁위를 발자국 찍으면서 돌아다니네요- -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제발 도와주세요 이젠 그냥 고양이가 근처만 와도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