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해라는 시골에 사는 건장한 청년 김영민 입니다.
이야기 시작합니다.
당시 날은 햇빛이 고개를 숙이고 붉은빛이 살짝 돋아오르는 저녁이었습니다. 금요일 저녁이라 모두들 지친 몸을 이끌고, 퇴근을 하며 이렇게들 외치고 있었습니다. "우리 한잔할까?" 뭐, 저도 금요일저녁이라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있었지만, 술자리가 약속되어있어서 한잔 하고 피로를 풀 생각에 아 이제 주말이구나, 하는 생각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약속된 장소로 가니, 친구 몇명이 눈에 보이더군요. 친구들과 만나서 즐겁게 술을 마시고, 노래도 부르고 재밌게 금요일 저녁을 잘 보내고 집에 가려하는데~~~~~
사건이 터져버렸습니다.
집에가는 도중 갑자기 한 식당이 눈에 보이는겁니다.
눈이 이상한지... 외로움을 타는지... 왜 그런말을 했는지...
영민曰(나) : 성용아(친구이름)?
성용曰(男친구) : 왜?
영민曰 : 야한 정식이 뭔데...?
성용曰 : 뭐? 어디있는데?
영민曰 : 저기 저 간판 봐바 ㅋㅋㅋㅋ아~ㅋㅋㅋ 야한 정식이 뭐야~ ㅋㅋㅋ
성용曰 : 가야 한정식인데...?
[ 가 야 한 정 식 ]
….
아...... 등에시 땀이 조금씩 납더니다.... 온몸이 찌릿해지는 그 느낌.....
어색한 침묵이 흘렀습니다. 동창 여자들은 한동안 입을 다물었고. 남자애들은 조금 지난 후에야 킥킥 거리면서 나에게 외롭냐는등... 질문공세를 하고...
이거 뭐지.....? 아.... 이게... 바로 내 무덤 내가 파고 들어가는 겪이구나...
하면서, 저는 자책에 자책을 더하며, 친구들에게 그런거 아니라고 내가 좀 취한거 같다고... 그냥 넘어가자고...그리고 5분정도 더 걸어갔을 때... 그대로 갔으면 아무일 없었을 텐데... 그 날따라 뭔가 눈에 그렇게 잘 보이던지... 나를 죽일려는 날인지... 이건 뭔가 모함을 위해 친구가 끌고가는건지....
입간판 하나가 보이는 겁니다...
영민曰 : 용아 나 스시 좋아하는거 알지?
성용曰 : 그런데? 스시먹으로 가자고?
영민曰 : 아 저기 처음보는 간판이 있네, 미미스시.
미미스시가 먼데?? 스시 이름인가? 첨보는 스시인데?
….
다들 왜 얼어붙는건지... 전부다 침묵을 지키더군요... 뭐지? 하면서 입간판이 튜브형으로 위로 쭉올라가있는거였는데 천천히 고개를 들춰보니... 여자가 색기를 띄며... 요염하게 쳐다보고 있더군요...
갑자기 소름이 돋기 시작하면서.... 온몸에 식은땀이 흘러내리면서.... 이상한 직감이 나를 괴롭히기 시작하더군요. 그리고 이렇게 속삭이더군요 "넌 X댔다."
그리곤 다시 고개를 내리고 간판을 봤습니다...
[미 스]
[미 시]
그렇습니다... 미스,미시를 미미 스시로 읽어버린겁니다... 이건 뭐.... 그저 한탄의 연속일뿐이고... 주의에 친구들은.... 이미 날 다른사람취급하고 있고.....
성용曰 : 영민아, 오늘 무슨 날이가?
女친구 : 영민이 이 변태색히!!!!!!!
아아..... 야한 정식부터 뭔가 꼬였어.... 이건 잘 못됏어.. 모함이야... 아아.... 역시.. 한글은... 글을 잘 읽어야해... 하면서...
그때 문뜩 스쳐가는 생각. 그렇습니다. 모두들 생각하시는 그 생각.
영민曰 : 톡에 올려야겠다.
그제서야, 애들이 조금씩 웃더군요... 그날 뒤로 얼마나 씨달림을 받았던지... 가슴이 아플정도 입니다... 친구들은 야동 보내준다고 뭐라하고... 여자애들은 저리가라고... 아...모두들 한글 제대로 읽읍시다...
재밌게 읽으셨는지요? 그 날을 생각해보면 정말 한 편으로는 식은땀나지만, 한 편으로는 재밋는 추억거리라 이런 사건들도 괜찮구나, 하는 생각이 들긴 듭니다. 그 때 당시는 너무 어이가없어서 톡에 올려야겠다 하면서도 올리진 못했지만 톡을 보다 이렇게 늦게나마 올립니다. 간판을 사진으로 찍어서 올리고싶지만 그럴 여유도, 시간도 없기 때문에 그냥 이렇게 글로 써내려갑니다.
모두들 금요일업무 無탈無해 하게 마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