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왜 의대를 지망하지 않았을까요? 왜 법대를 못 나왔을까요?
왜 재벌이 아닐까요.
의사거나 검사거나 재벌이라면 이런 일은 안 겪었을텐데 말이죠.
엄마는 마취쇼크가 있어요. 예전에 치과에서도 문제가 있어서 대학병원 측에서 조심하고 엄마에게 당부 한 적도 있었구요.
그래서 늘 조심했었는데,
어쩌면 한심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정말로 수면내시경 할 때 마취제가 들어가는지 몰랐어요.
정황은 이렇습니다!!
9월3일 소화가 안 되고 속이 불편하다고 해서 영도에 L내과를 갔습니다.
병원에 H 의사가 수면내시경을 하자고 했고,
식당을 하고 계시는 엄마는 수면내시경이 오래 걸릴것 같은 생각에 얼마나 걸리냐고 물으니
의사는 '2시간이면 되고 보호자도 필요없다'고 했습니다.
9월 4일 오전 10시에수면내시경을 받으러 갔는데,
간호사의 지시대로 가스제거제를 먹으면서, 간호사에게 예전에 그냥 내시경을 할때에 흰약물을 마셨는데,
그때 쇼크가 왔었다고 간호사에게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그리고 의자에 앉으라고 해서 앉으니 간호사가 목을 젖힌 뒤 목에 스프레이를 뿌렸습니다.
그뒤 엄마는 '마취제다'싶어서 말을 하려 했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손짓으로 겨우 간호사를 불러 손바닥에 "치과 마취 조심" "마취쇼크'라고 적어서 알렸고 간호사가 의사에게 알리자
이형유의사가 간호사에게 그리고 황남주의사에게 "일을 왜 이렇게 밖에 못해!"하고 호통을 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깨어나라고 막 꼬집고 입벌리라고 소리치는 것 까지 듣고 정신을 잃었는데
깨어나니 오후 5시더랍니다.
아빠가 점심시간 틈을 타 병원에 가니 의사가 "피곤하신것 같아서 잠을 자게 두었으니 그냥 두라"고 했답니다.
그리고는 간호사들도 의사들도 엄마를 깨우지 않고 방치했습니다.
깨어나서 일어나니 오히려 간호사들이 엄마를 혼내더랍니다.
간호사는 "아주머니, 왜 미리 말씀 안 하셨어요." "깨어나서 다행이시네요." 라고 말하더랍니다.
다시 말하지만 엄마는 수면내시경이 마취제와 관계가 있다고 전혀 생각을 못 하시고 갔습니다.
(미리 못 챙긴 저도 참 못난 딸이죠! )
그리고 간호사도 의사도 아무도 수면내시경에 관한 설명이 없었고,
마취에 관한 질문도 못 받으셨습니다.
수면내시경 당일 심한 구토와 두통으로 근처 병원 응급실로 가셔서 진통제를 맞고 왔는데 잠깐만 괜찮고 별 효과가 없었어요. 수면내시경 후 머리가 많이 아프다고하니 응급실에서는 "어머니 저희가 해 드릴께 없어요."하고 했습니다.
그 다음날도 머리를 들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아프고 울렁거리고 구토는 멈추지 않고 심장이 벌렁거리는 증상이 계속되었습니다. 수면내시경을 한 병원으로 전화를 걸자 병원 측에서 일단 병원으로 오라고 해서 갔더니, 병원 문 앞에서 엠뷸런스를 불러 큰병원으로 보냈습니다. 큰병원에서는 머리가 심하게 아프다고 하니 CT등의 촬영을 하고 아무런 이상이 없다며 퇴원조취 시켜주었습니다
마취 떄문에 아픈데 CT에 뭐가 나오겠어요. 그냥 돈만 썼지요.
두통을 없앨 방법이 큰병원에도 없어 다시 수면내시경을 한 병원을 찾아갔어요.
다른 큰 병원은 원인 모를 두통이지만 수면내시경을 한 의사들은 원인을 알테니 좀 안 아프게 해달라고구요.
그런데 의사가 뭐라고 했냐면요, 기도 안 차요.
수면내시경을 L의사는
"수면내시경을 한 과정에는 아무이상이 없었습니다."
"내가 의사인데 내가 보기에는 마취쇼크가 아니였습니다."
"머리가 아프니 신경과를 가야지 왜 내과에 옵니까?"
"의사가 모든 병을 고치면 신종플루 환자는 왜 죽고 암환자는 왜 죽습니까?"
"저는 능력없는 의사라서 아주머니 못 고쳐드립니다."
"그만한 것이 다행인줄 아시고 그냥 집에 가세요"
"법대로 하세요."
라고 말하구요.
수면내시경을 하자고 했던 엄마 담당의사 H는
"나는 속이 안 좋다고 해서 수면내시경을 하자고 했던것 뿐인데, 도대체 나에게 왜이래? 정신과로 가!!"
라고 말하더군요
억울하고 화나서 정말 법대로 해볼까 했지만 방법이 없더군요.
소비자고발센터 등으로 연락을 해보고 인터넷에도 알아봤는데, 의사들을 상대로 하는 일은 어렵다고 하더군요
대한의사협회인가 하는 곳도 결국은 알고보면 의사편이예요. 그분들도 의사아니겠어요. 동병상련이라 이거죠.
그 뒤로도 엄마는 머리 정수리가 아프고, 머리가 울렁거린다고 하시며 결국 병원에 일주일간 입원했습니다.
수면내시경을 하고 25일이 지난 지금에야 두통은 좀 나아졌지만,
빨리 걷거나 크게 움직이면 머리가 울렁거리다고 합니다.
엄마가 많이 화가 나고 억울 해 하시는 부분은요
보호자도 필요없고 2시간이면 된다고 했던 수면내시경을 6시간에 넘도록 병원 침대에 방치해 둔 것!
마취쇼크가 있다고 의사표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면내시경을 강행한점.
보호자가 찾아왔는데 아무 문제없다고 돌려보낸 점.
간호사에게 그냥 내시경 시 흰약물을 마시고도 몸에 이상이 있다 했는데 그 내용이 의사에게 전달된지 않은점.
또 우리가 수면내시경이 마취를 하는 것인지 몰랐다고 우리도 참 무식하다 싶지만
병원측에서 수면내시경에 대한 절차나 마취에 관한 문제는 설명까지는 아니더라도 유인물은 줄 수도 있고,
마취나 약에 관한 것은 물어봤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의사들이 한 말이 더욱 상처로 남아요
그만한게 다행이니 그냥 집으로 돌아 가라니요. 그럼 우리 엄마가 안 깨어났어야 하는 것 인가요?
우리 엄마가 죽었으면 당신들 책임이고 머리는 아프지만 살아있으니 당신들 책임이 아닌 것 인가요?
정말 수면내시경을 한 의사에게 책임이 없나요?
두서 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