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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아니 1초라도 기도해 주세요.

florish |2009.09.30 09:10
조회 87 |추천 0

매일 판에 놀러오면서 눈팅만하고 가던 17살 소녀입니다 :)

아빠에대해서 톡이 올라왔더라구요.

오늘은 저희 아빠에 대해 얘기해보려구요.

저희가족은 2006년 8월 미국으로 이민을 왔습니다.

이민오자는건 99% 저희 엄마 의견이였고 저랑 저희아빠, 제 동생은 거의 끌려온거죠;;

3년 동안 이런저런일 많이 있었고 그래도 지금은 저희 가족 모두

여기서 생활하는 것에 만족하며 살고있었습니다.

 

지난 6월 23일 아침 4시경

저희 아빠께서 신음하시는걸 저희 친할머니께서 발견하시고

이유도 원인도 모른채 응급실에 실려 가셨습니다.

그때까지만해도 저는 금방 돌아오시겠지, 아무것도 아닐꺼야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점심 때쯤 엄마에게 전화가 왔고 한마디 밖에 들리지 않았습니다.

'아빠 뇌출혈이시래....'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저희 가족들도 모두 힘든 시간이였구요.

티비에서만 보던 그런일들이 하루아침에 우리집 얘기가 된다는 거

그걸 실감했습니다.

 

3달이 지난 지금,

저희 아빠는 오른쪽 전체 마비이십니다.

말도 더듬더듬하십니다.

얼마나 나아지실지 그것 조차도 모릅니다.

병원에서 곧 퇴원하셔서 재활치료 센터에 딱 2주 밖에 못계십니다. 결국 2주 후에는 집으로 오십니다. 저희 집이 학생 신분 F visa 로와서 재활치료까지 다 돈을 내줄 수 없다고 병원측에서 하네요.

미국에서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병원에서 쓰는 말들에 익숙치 않아서 저희도 간호사와 의사와 의사소통하느라

고생했습니다. 사회복지사들은 왜이렇게 틱틱거리면서말하는지요.

사회복지사들이 말을 이랬다 저랬다도 합니다-_-

그래도 주변에 많은 분들이 신경써주시고 걱정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처음 아빠가 병원에 입원하셨을때는 정말 막막했습니다.

엄마 혼자 일하시는데, 내가 알바라도 해야하나 우리집은 어떻게 사나

아빠도 너무 불쌍했습니다.

2-3 달 후에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여기서 12학년 즉 고3인지라

입시다 뭐다 해서 온갓 스트레스는 다 받는데 아빠는 왜 저렇게 병원에 입원해계시나

원망도 했습니다.

이제는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있네요 :) 저희 가족들도 정말 평소때처럼 행동하고 있습니다. <- 저희 엄마가 이렇게 평소처럼 해야지 좋은일이 생긴다고 하셔서

 

저희아빠가 얼마나 나아지실지는 아무도 모르겠지요

그저 톡커님이 1분 아니 30초라도 기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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