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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빠는 말기 암환자 입니다

막내딸 |2009.09.30 13:23
조회 104,249 |추천 66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 살고있는 여중생 입니다

 

 

제가 가장 사랑하는 저희 아빠는 말기 암 환자 입니다..

 

작년 폐암 3기 때 발견하고 투병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온 몸에 전이가 되어 말기판정을 받으시고

 

집에 계십니다..

 

저는 1남 1녀 중 막내인데

 

아빠는 유독 저를 좋아해주셨습니다.

 

작년에 부모님이 이혼을 하시려고

 

엄마는 나가시고 아빠는 타 지역으로 일하러 가시고

 

오빠는 고 3이였는데 그 때 아빠가 암에 걸리셨습니다..

 

그래서 이혼절차 밟고있던거 취소하고

 

다시 온 가족이 모여살게 되었습니다.

 

그 때 까지만 해도 아빠는 기침빼고는 정상인이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방사선을 시작하고 각종 치료를 시작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빠의 몸무게는 20kg이상 빠졌고

 

부신, 간, 식도 그리고 현재는 뇌까지...암세포가 전이된 상태입니다

 

시한부 3개월을 받으셨는데..

 

저희 아빠는 그렇게 쉽게 돌아가실 분이 아닙니다.

 

항상 저보고 귀염둥이라고 부르시고..

 

꼭 이 나라의 희망이 되어야한다고.. 꼭 정치인이 되어서

 

꼭 대통령이 되어서 아빠같이 약한 사람의 목소리를

 

들어주라고 하셨는데..

 

제가 학생회장에 당선되었던 날, 그 표정을 잊을 수 없는데..

 

이제 16살인 제가 정치인이 되려면 아직 많이 남았는데,,

 

 

가끔 정신을 못차리시고 고통에 지배당해서

 

몸부림치면서 소리칠 때..

 

너무 마음이 아파서 찢어질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아파하는 것,, 죽어가는 것을 보는게

 

너무 괴롭습니다.

 

뇌종양 때문에 이상한 말씀도 많이 하시고

 

정신이 있는 날 보다 없는 날이 더 많고

 

죽 한 숟가락 못드시고 다 토해내는 걸 보는게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가끔 돌아가신 할머니가 보인다며,,

 

나 이제 죽는거냐면서 ,,싫다고,,

 

소리치실 때 꼭 안아드리면.....

 

눈물 흘리시면서

 

우리 귀염둥이...사랑한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사실 저도 몸이 좋지 않습니다..

 

작년에 혼자 살 때 자살시도를 했었는데

 

지금 현재 우울증에 심장병까지..

 

심장병은 혼자 살 때 발견한거라 아직 부모님은 모르십니다..

 

심각한 병은 아니라서 아직은 견디고 있습니다..

 

말할 타이밍은 아닌것 같아서요..

 

 

저도 저 이지만

 

저는 아빠 없으면 못 살 것 같아요

 

정치인이 되어도 행복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건 저 만의 꿈이 아니라 아빠와 나..

 

우리 꿈인데..아빠가 안계시면 행복하지 않을 꺼에요.

 

시골집으로 요양을 가시려고 해도

 

집에 빚이 많아서, 생활비를 마련할 수 없어서

 

집에 누워만 계시는 아빠를 보면..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물이 많이 납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분들께,,

 

부탁 좀 드려도 될까요..

 

저희 아빠와,,엄마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아직 못해본 것도 많고 같이 할 일도 많은 저희 아빠를 위해..

 

이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라고..기도 한번만 해주세요..

 

지금 할 수 있는건 기도하면서 기적을 바라는 일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아이의 아빠가..살고자 하는 의지를 갖게 해달라고..

 

기도 좀 해주세요..감사합니다..

 

 

 

추천수66
반대수0
베플힘내세요|2009.09.30 13:46
아버지를위해 애쓰는모습을보면 감동이 안나올수없습니다 ㅠㅠ 마음이 정말아름답고 고우신분같아요 따님이 진심으로 기도하면 기적이일어날꺼에요 대한민국 4강진출 꿈에만그리던 기적이일어났죠? 기적은 찾아온다고 믿는사람한태 찾아오는법이에요 좋은일 있길빌겟습니다 웃음을 잃지마시구 따님께서 밝은모습을보여주시면 아버님께서도 싹다 고쳐질꺼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에 당신같은사람이있어서 아름답습니다 ^^
베플행복|2009.09.30 16:51
플라시보효과 라고아시나요 ? 주변에서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예전처럼 행복하고 즐거웠던 때를 회상하면서 돌아갈 수 있다고 자주 말해드리세요 병보다 마음이 더 중요하단거 아시죠? 하루하루 행복하기실 바래요 다 잘될거예요*^^*
베플ㅎㅋ|2009.09.30 15:30
아...슬프다.. 속아도되니까 그냥 하얀글씨로 사실구랔ㅋㅋ 라고써져있었으면...... 제아버지도 위암수술하셨는데... 어떤기분인지 대강 알듯함..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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