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에 앞서, 전 YG사단의 오랜 팬이고
20대 정중반 남자입니다. 빅뱅팬들 (이하 VIP)의 개념없는 댓글엔
당해낼 사람 대한민국에 없을 느낌이 드는데요.
GD와 빅뱅얘기에 열폭하실 개념없는 VIP님들은 그냥 초반에 안보심이
님들의 "오빠"를 위해서, 님들의 "오빠를 향한 소중한 마음"을 위해서
좋을듯 싶으니, 그냥 뒤로를 권장해드릴게요. 님들은 나름대로 소중하니까요.
전 앞서 말한것과 같이 YG사단의 오랜팬입니다.
뭐 딱히 한그룹만 좋아했던것도 아니고, 그저 YG Family가 양군기획이었을적부터
그들의 음악을 즐겨들었고 또 그들의 "프로다움"을 좋아했던 사람이었죠.
또 그들이 어딜봐서 프로냐 라고 비꼬실분들 계실지 모르겠지만,
YG는 충분히 프로의식을 가지고 무대에 올랐습니다. 적어도 예전엔.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태지의 화라는 서태지 콘서트에서 원타임이 공연할때,
마이크가 나간적이 있었죠. 그때 원타임의 MR이 나오지 않았던 적이 있는데
그때 원타임이 MR이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도 끝까지 무대를 마쳤던 적도 있었고,
1집부터 5집까지 프로듀싱을 하는 모습도, 대중들에게 강하게 어필되었었죠.
그리고 YG의 teddy는 1tym의 앨범뿐이 아니라, 지누션이나 다른 소속가수들의
앨범에도 참여하며 히트곡을 상당수 뽑아냈습니다. YG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도
teddy가 만든 노래, 한번씩은 다 들어보셨을겁니다.
1tym의 onelove, 몇번이나, without you, 멋쟁이신사 外,
2000년도 초반, YG 10주년콘서트를 치뤄내며 YG 홈에는 팝업창이 하나 뜹니다.
기억하시는 YG팬분들이 계시려나 모르겠지만, 처음에 빅뱅은 5인조가 아니었었죠.
2인조였습니다. GDYB라는 그룹으로 지드래곤과 태양 (당시 태권이라는 이름 사용)
둘은 상당히 친숙한 이미지였기에 "아, 둘만 데뷔시키나보다......." 했는데
그 2인조는 어디로 사라지고, 빅뱅이 5인조로 데뷔를 하더라구요.
딱 봐도 알았죠. 10대들한테서 열풍을 일으키겠구나....... 싶었는데 역시나.
LEXY가 애송이를 부른 이후에 최고의 실망작이었다고 해야할까요.
(솔직히 LEXY는 준비기간도 만만치 않아서 기대가 참 많았는데, 데뷔전엔
여성랩퍼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다 도한 섹시컨셉을 밀어 이미지 실추 및
LEXY의 앨범을 통째로 말아먹었다는것쯤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구요)
10대들의 열풍도 좋죠. 하지만, YG의 "초심"과는 다르게,
너무 상업적으로. 또 본질을 너무 잃어가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는 YG의 "음악으로 상업을 하지 않겠다."라는 말을 믿었거든요.
원타임의 송백경이 음주운전을 했을때, 누구보다 가장먼저 대중과 팬들을 위해
사과문을 올리셨던 양현석사장님은 이번 표절사태에서 대중과 팬들이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양현석 뭐하냐고 뿔난소리를 내고, 또 내었을때 "사과문"이 아닌
본인의 입장만을 발표하셨구요. 팬 입장에서 적어도 양사장님이 어떠한 이유에서건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라는 말 한마디는 하실 줄 알았습니다.
표절을 했던 안했던, 그 사태를 걱정하는 팬들이 있으니까요.
10대 철없는 팬들도 빅뱅을 걱정했을테고, 오랜시간 함께한 YG를 걱정하는 팬들.
있었을겁니다. 하지만, 이번 안일한 방관자의 자세는 팬들의 등을 돌리고도 남게
만드는 처사가 아닌가 싶네요.
YG는 '실력파, 실력으로 승부한다. 음악을 돈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등등
비슷한 마인드 내걸지 않으셨던가요. 무조건 결론이 날때까지 수수방관하겠다는
그 자세로 팬들이 먼저 등을 돌리게 하실건가요? 지용이는 계속 방송에 나오고?
답답합니다. teddy가 많은곡을 프로듀싱했고, 10년을 원타임의 리더로 있었습니다.
그런데, teddy의 음악이 표절이라고 하는데도, "우리는 그런부류의 음악을 모른다"
라고 말하는게 옳다고 생각하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정말 법정공방을 뛰어야
그때서야 죄송하다고 말씀하실것인지도 정말 궁금하구요. teddy와 YG가 입은,
그리고 앞으로도 입을 타격에 대해서는 불보듯 뻔합니다. 팬의 입장으로서도.
1tym과 지누션은 앨범 구경한지가 벌써 몇년째인지도 모르겠고.
그냥 연예인으로서 YG를 좋아한것이 아니라 더 답답합니다. 입장표명은
언제쯤 될것인지, TV에 나오는 지용이와 하루가 멀다하고 거만한 동영상까지
올라오는 빅뱅. 이대로 지켜보실건지도 정말 궁금합니다.
대중을 바보로 보시는 것이 아니시라면,
이상태로 사태를 몰고가시는건 아닌것같네요.
기다려보라는 말, 그 후에 과연 그 말을 들을 YG의 팬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