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에 사는 한 여고생입니다
항상 판 눈팅만 했는데 지금 갑자기 급 고민이 생겨서요
저는 아파트에 있는 작은 독서실을 한달 단위로 끊어서 다니고 있는데요
시험기간이라 어제 2시까지 공부하고 잤더니 독서실에서 너무 잠이 오는거에요
그래서 듣던 엠피랑 책상위에 폰도 함께 그냥 놔두고 집으로 올라왔어요
이게 멍청한 짓이란 건 알지만
지난번에도 엠피랑 시계랑 놔두고 갔었는데 도둑맞지 않았거든요
게다가 같은 아파트 사람들인데.. 이웃이잖아요
그래서 안심하고 올라가서 한시간 정도 잤어요
한경 가뿐한 마음으로 독서실에 갔는데
엠피가 없는거에요!
비몽사몽으로 집에 가서 혹시 내가 집에 들고갔으려나 엄마한테 문자도 해 봤는데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포스트 잇에 "조금만 들으시고 곧 돌려주세요"라는 내용의 쪽지를 쓰고 있었는데..
폰에 못보던 기스가 있는거에요
설마.. 하고 받은문자함을 열어봤는데
친구한테 온 문자가 확인돼 있는거에요
와 정말 치가 떨리더라구요
폰은 추적하면 되니까 안가져가고
문자 확인하면서 폰을 이러케 들고 있는데
뭔가 허전한 거에요
뭐가 허전하지? 라고 생각하다가 떠오른 게
마이비카드였어요
미키 마우스 모양 마이비카든데 너무 이뻐서 비싼걸 감숳고 산거였단 말이에요
그게 없어진거에요
와..
마이비 카드까지 가져갔다는 건 진짜 작정하고 훔쳤다는거 아니에요
갑자기 눈물이 막 나더라구요
산지 1년도 안됐고 제 친구랑 찍은 스티커사진도 붙여져 있는 엠피랑
아직 5천원 정도 남아있는 마이비 카드
아까워 죽겠는 거에요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생각난 게
제가 마이비카드를 이번에 처음 산거라 마이비 카드 번호를 적어놨었거든요
혹시 언젠가 쓰이지 않을까
이거 신고하면 추적할 수 있지 않나요?
이거 훔쳐간 사람이 제 엠피도 가져간 거일꺼잖아요
일단 자리에 "마이비카드 번호 적어놨어요 아무말안할테니까 엠피랑 돌려주세요"라고 적어놓고는 왔는데 며칠 뒤까지도 안돌려주면 신고해 보려구요
독서실 절도 흔하지만
이런 단서같은거 있으면 찾아 주지 않을까요?
승산이 있겠죠?